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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디도스 (2011) 2009년 7.7 디도스 대란이 발생한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11년 3월 3일, 안랩의 클라우드 기반 악성코드 대응 기술 ‘안랩 스마트 디펜스(ASD)’는 의심스러운 파일을 탐지했습니다. 정밀 분석 결과, 파일의 정체는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 안랩은 국가정보원과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7.7 디도스 대란으로 ‘최선의 방어는 신속한 대응과 확산 차단‘임을 이미 경험한 안랩은 악성코드의 배포지를 정확히 파악해 확산을 조기 차단하고, 예고된 공격에 대비한 전용 백신을 긴급 배포했습니다.  특히, 전사적 비상 대응 체제하에 연구원·대응 인력·관제 요원·고객센터·지원 인력 등 안랩의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그 .. 2025. 3. 5.
478일 간의 추격전 (2018~2019) 2018년 1월, 난데없이 등장해 전 세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갠드크랩(GandCrab)‘ 랜섬웨어. 안랩은 곧바로 파일 암호화를 방해해 갠드크랩의 동작을 막는 도구인 ‘킬 스위치’를 배포했습니다. ‘킬 스위치‘ 공개 이후 불과 3일 뒤 발견된 갠드크랩 샘플에서는 안랩을 향한 욕설이 발견되었습니다.  같은 해 8월, 갠드크랩 제작자는 보안 전문 외신 ‘블리핑 컴퓨터’와의 인터뷰에서 “안랩 V3 제품의 취약점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인터뷰 이후 유포된 갠드크랩에는 안랩을 향한 경고 메시지는 물론, V3가 PC에 '블루스크린'을 유발하도록 유도하거나 사용자 몰래 PC에서 V3를 삭제하는 공격 코드가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공세에도 안랩은 계속해서 신속하게 보안 패치를 배포했으며, 싸움은 20.. 2025. 3. 5.
첫 단체 사진 속 사연 안랩에는 창립기념일 무렵 1년에 한 번, 전 직원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는 특별한 전통이 있습니다. 이 전통이 창립 4년 뒤인 1999년에야 시작된 데에는 ‘첫 걸음을 떼는 CEO 안철수’의 고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언제 회사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걱정이었습니다. 심지어 1997년에는 한 보험 판매원의 권유로 직원 30명이 모두 보험에 가입했지만, 안철수 대표만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1년 뒤에도 보험료를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창업 초기 불확실한 시간을 견디던 끝에, 1999년이 되어서야 ‘앞으로 최소한 다음 해까지 버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전 직원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러분은 창업자의 표정에서 .. 2025. 3. 5.
정직한 보안의 길 새천년을 앞둔 1999년, 세상은 ‘Y2K 대재앙’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컴퓨터가 2000년을 ’공공(00)년’으로 인식해 1900년과 혼동할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되었고, 금융·교통·통신 등 주요 시스템이 치명적인 오류를 일으킬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었습니다. 여러 보안 업체는 이를 ‘밀레니엄 버그’라 부르며, 경쟁적으로 Y2K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안랩(당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은 달랐습니다. 안랩은 면밀한 분석 끝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Y2K 바이러스 위협에 대한 지나친 과장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있지도 않은 위협을 부풀려 고객의 불안을 자극해 제품을 판매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눈앞의 ‘.. 2025.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