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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History18

첫 단체 사진 속 사연 안랩에는 창립기념일 무렵 1년에 한 번, 전 직원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는 특별한 전통이 있습니다. 이 전통이 창립 4년 뒤인 1999년에야 시작된 데에는 ‘첫 걸음을 떼는 CEO 안철수’의 고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언제 회사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걱정이었습니다. 심지어 1997년에는 한 보험 판매원의 권유로 직원 30명이 모두 보험에 가입했지만, 안철수 대표만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1년 뒤에도 보험료를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창업 초기 불확실한 시간을 견디던 끝에, 1999년이 되어서야 ‘앞으로 최소한 다음 해까지 버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전 직원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러분은 창업자의 표정에서 .. 2025. 3. 5.
정직한 보안의 길 새천년을 앞둔 1999년, 세상은 ‘Y2K 대재앙’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컴퓨터가 2000년을 ’공공(00)년’으로 인식해 1900년과 혼동할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되었고, 금융·교통·통신 등 주요 시스템이 치명적인 오류를 일으킬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었습니다. 여러 보안 업체는 이를 ‘밀레니엄 버그’라 부르며, 경쟁적으로 Y2K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안랩(당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은 달랐습니다. 안랩은 면밀한 분석 끝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Y2K 바이러스 위협에 대한 지나친 과장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있지도 않은 위협을 부풀려 고객의 불안을 자극해 제품을 판매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눈앞의 ‘.. 2025. 3. 5.
사이버 보안 소식지 안랩은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인식이 충분하지 않았던 1990년대부터 대국민 보안 의식 증진에 힘써 왔습니다.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가 만연하던 시기에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는가 하면, 보안 소식지 를 격월 발행한 것이 그 예시입니다.  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특성과 감염 사례, 예방 및 치료 방법과 같은 정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담아냈습니다. 단순히 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들이 스스로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직접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을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7년간 무료 배포한 창업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안랩은 지금까지도 ‘안전해서 더욱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5. 3. 5.
‘백신’의 유래 컴퓨터 바이러스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소프트웨어(안티바이러스, Antivirus)를 ‘백신(Vaccine)’이라 부르는 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표현입니다. 1988년 의대 박사 과정에 있었던 안철수 창업자가 컴퓨터 바이러스 ‘브레인’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에 ‘백신’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서 비롯되어, 훗날 이 표현이 굳어진 것입니다. 이후 Vaccine II, Vaccine III 등과 같이 이름 뒤에 버전 숫자를 붙여 오다 현재의 ‘V3’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한편 1995년 당시 한백진 단국대 교수와 주영철 수원여자전문대학(現 수원여자대학) 교수는 ‘어떤 바이러스라도 물리치는 강력한 주사기’라는 의미를 담은 V3 로고를 무상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백.. 2025.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