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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History

정직한 보안의 길

by 보안세상 2025. 3. 5.

새천년을 앞둔 1999년, 세상은 ‘Y2K 대재앙’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컴퓨터가 2000년을 ’공공(00)년’으로 인식해 1900년과 혼동할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되었고, 금융·교통·통신 등 주요 시스템이 치명적인 오류를 일으킬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었습니다.

 

여러 보안 업체는 이를 ‘밀레니엄 버그’라 부르며, 경쟁적으로 Y2K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안랩(당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은 달랐습니다. 안랩은 면밀한 분석 끝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Y2K 바이러스 위협에 대한 지나친 과장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있지도 않은 위협을 부풀려 고객의 불안을 자극해 제품을 판매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눈앞의 ‘이익‘보다, ‘양심‘과 ‘공익’이라는 가치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2000년 1월 1일, 안랩이 예고했던 대로 모두가 걱정했던 재앙 대신 평범한 일상이 이어졌습니다.

 

*참고 기사: [안철수박사 논평]"Y2K 바이러스 퇴치 가능"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19991216/7493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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