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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History

보안 산업의 전환점 (1999)

by 보안세상 2025. 3. 5.

1999년 4월 26일 아침, 안랩의 전화는 쉴 새 없이 울렸습니다. 문제는 바로 전국의 PC 30만 대를 일시에 초토화시킨 ‘CIH 바이러스’.

 

안랩은 사고 발생 전부터 일찍이 CIH 바이러스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론에 발표했지만, 당시 컴퓨터 보안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탓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사고 직후, 안랩은 폭주하는 PC 복구 요청에 대전쟁을 치렀습니다. 수많은 대기업, 관공서, 군부대 관계자가 안랩 사무실을 방문했고, 전화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가 몰렸습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그만큼 많은 사용자가 컴퓨터 보안에 눈 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랩도 이 일을 시작으로 단순한 제품 제공업체를 넘어, ‘보안 대응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욱 깊이 인식했습니다.

 

안랩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응급대응팀’을 신설하고, 보다 체계적인 보안 지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한층 더 강력한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참고 기사: [인터뷰] 안철수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소장>
https://ahnlabblog.tistory.com/manage/newpost/2846?type=post&returnURL=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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