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25일 토요일 오후, 전국적으로 인터넷이 먹통이 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안랩에 긴급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MS-SQL 서버가 ‘이상 패킷’을 뿌리고 있다는 제보였습니다. 안랩의 보안 전문가들은 즉시 KIDC(인터넷데이터센터)로 달려가 조사에 착수했고, 몇 시간 만에 원인이 신종 웜바이러스인 ‘SQL 슬래머(Worm.SQL.Slammer)’임을 밝혀냈습니다.
밤새 솔루션 개발에 몰두한 끝에, 26일 아침에는 사태의 해결책인 ‘MS 보안패치’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패킷 트래픽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사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27일, 개인 PC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안랩(안철수연구소)은 다시 한번 긴급 대응에 나서 개인 사용자용 솔루션을 신속히 공개했습니다.
단 이틀 만에 기업과 개인을 위한 대응책을 제공하며, 안랩(안철수연구소)은 전국적인 인터넷 대란을 막아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디지털 안전을 지켜내는 치열한 노력이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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