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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CEO 칼럼] 융합으로 가는길, 소프트웨어(SW)에 있다 2009.03.04 영화 '아이로봇'에는 폐기됐던 로봇들이 어떤 신호에 의해 작동이 되면서 인간을 공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고물 덩어리로 보였던 로봇 껍데기가 살아나면서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장면은 섬뜩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하드웨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소프트웨어가 이런 존재가 아닐까? '소프트웨어는 기능이지 산업이 아니다'라는 선마이크로시스템 스콧 맥닐리 회장의 발언에 '그건 어리석은 얘기다. 소프트웨어는 미래다'라고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회장이 반박한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두 회사가 크게 대립하다 보니 도에 넘치기는 했으나, 자바(Java)와 컴퓨터(PC) 운영체제를 이끈 양대 지도자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사실만큼은 인식을 같이 했다. 최근 많이 듣는 말이 '융합'이다. 패러다임 변화에 대.. 2020. 4. 21.
PC보안, 집 문단속 하듯 스스로 대책 세우는 것이 우선 2009.03.03 최근 2~3년 새 인터넷 뱅킹 해킹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그런데 이런 사고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가 보다. 최근 미국에서도 악성코드의 일종인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을 활용한 인터넷 뱅킹 해킹 사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 보안 업체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인터넷 뱅킹 해킹을 겨냥한 트로이목마가 PC에 침투한 경우가 5만 건이 넘는다. 실제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그만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뜻이다. 악성코드 제작자나 이를 악용하는 이들이 돈을 노린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그들은 ‘사이버 머니’가 아닌 ‘리얼 머니’를 노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도 상당수 악성코드가 온라인 게임의 계정을 빼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범.. 2020. 4. 21.
바이러스 전문가, 휴대폰옆에 잠드는 이유 2009.03.02 바이러스 잡는 연구원들은 잠잘 때 휴대폰을 머리 맡에 두고 잠을 청합니다. 왜냐구요? 언제라도 긴급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회사의 연락을 받고 출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를 포함한 악성코드는 24시간 365일 시도때도 없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확산이 빠른 놈은 발생 또는 발견 즉시 아주 신속히 처리를 해야 합니다. "미팅 중인데 회사로 돌아오라구요?" 어느 토요일 오후, 차 연구원은 휴대폰 한통을 받았습니다. 회사로부터 긴급 전화였습니다. 팀장은 개인 일정에 상관없이 전원 모두 회사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 연구원은 당시 주말을 맞아 모처럼 아리따운 여성과 미팅 중이었는데 소용없었습니다. 미팅은 다음에도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바이러스 문제는 해결하지 못.. 2020. 4. 21.
"근무 중 야동 음란물 보는 직원이 있어요" 2009.02.20 인터넷에는 스파이웨어, 바이러스 등 악성코드가 은밀하게 유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파이웨어와 같은 악성코드를 탐지하기 위해 안철수연구소 연구원들 중에는 본의아니게 오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실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입니다. "근무 중 야동이나 음란물을 보는 직원이 있어요." "회사에서 일을 하지않고 음란물을 보는 직원이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요." 어느날 C모 ASEC(시큐리티대응센터) 센터장에게 K모 여직원으로부터 항의 메일이 들어왔습니다. 센터장은 K여직원에게 별도로 소상히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센터장은 K여직원을 이야기를 듣고나서 뭔가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K여직원은 사실 ASEC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신입이었습니다. 센터장.. 202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