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이엄마입니다.
석가탄신일 대체 공휴일로 얻은 3일의 꿀 같은 연휴!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몽이엄마는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곰돌이, 국내 최초 자연 분만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바오 가족을 만나고 왔답니다!
그동안 랜선으로만 접하던 바오 가족을 실제로 보니까 ‘왕크니까 왕귀엽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2024년이 되기 전까지 꼭 한 번 다시 보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앗, 혹시 푸바오가 내년에 중국에 돌아갈 예정이라는 슬픈 소식을 아직 못 들으신 분이 계실까요? 푸바오는 ‘모든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 정부의 소유’라는 워싱턴 조약(*)에 따라 성 성숙이 이뤄지는 2025년에는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도 중국이 ‘외교 선물’로 ‘대여’한 것이기 때문에 평생 한국에 머물 수는 없다고 해요.
*워싱턴 조약에 따라 희귀 동물은 팔거나 기증할 수 없으며, 전 세계 모든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바오 가족과 이별해야 한다니. 정말 아쉽긴 하지만, 중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멸종위기종이었던 자이언트 판다를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중국은 그동안 성숙과 교배 시기가 늦고, 새끼 사망률이 높아 개체의 번식이 더딘 ‘자이언트 판다’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습니다. 판다만을 위한 전용보호구역을 지정하기도하고, 매년 약 2억 5500만달러(약 3230억원)를 지출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요. 부정적인 여론도 있기는 하지만, ‘판다 외교’도 자이언트 판다 보호 활동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요? 자이언트 판다는 과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적색목록 등급(*) 중 '위기(EN, Endangered)'에 처한 심각한 멸종위기종이었지만, 2016년 야생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멸종등급이 '취약(VU, Vulnerable)' 단계로 하향 조정됐다고 합니다. 자이언트 판다 개체 수 회복은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보존 사례로 꼽힌다고 해요.
*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전 세계 모든 생물종의 실태를 멸종위기등급을 기준으로 평가한 목록입니다. 멸종 위험도 순서대로 절멸(EX), 야생절멸(EW), 위급(CR), 위기(EN), 취약(VU), 준위협(NT), 최소관심(LC), 정보부족(DD), 미평가(NE)의 등급이 있습니다. 이 중 위급(CR), 위기(EN), 취약(VU)의 세 부류를 합해 멸종 우려(threatened)라고 불러요.
중국이 이토록 자이언트 판다 보호에 노력을 기울인 것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이란 생물종(Species)의 다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Ecosystem)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Gene)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인데요. 쉽게 말하면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함께 이루는 생태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일종의 ‘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은 왜 중요할까요?
먼저 다양한 생물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고, 복원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의∙식∙주와 같이 인류의 생존에 꼭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기후변화로 생태계 균형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 과학기구 IPBES(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까지 전 세계 800만 종의 생물이 발견되었으나 수십 년 내에 100만 종이 멸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며, 이는 생물이 자연적으로 멸종하는 속도보다 약 수십, 수백 배 빠르다고 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물다양성 감소에는 토지이용과 남획, 기후변화, 오염, 침입외래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던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몽이엄마도 생활 속에서 꾸준히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들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제 작은 행동이 푸바오와 러바오, 아이바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아 참, ‘생물다양성’ 보존에는 ‘의류 재사용’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입었던 옷을 서로 바꿔 입으면, 의류 폐기물과 환경오염을 줄여서 댜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거든요!
푸바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안랩X스마일게이트 옷 플리마켓👕 ‘가치입을랩’에도 참여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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