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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Letter] 가치알랩

2023.04.10 어떤 ‘한 잔’은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가 없거든 (by 달수🦦)

by 보안세상 2023. 7. 18.

한 달도 잊어본 적이 없어. 어떤 ‘한 잔’은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가 없거든

달수가 멈추지 못하고 매달 찾는 ‘한 잔’은 무엇일까요?

바로 안랩 2층 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는 ‘나눔 한 잔’입니다. 작년 가치알랩에서 ‘2층 카페에 숨어있는 '이 메뉴'를 아시나요?’라는 글로 소개해 드리기도 했었죠.
오늘 가치알랩에서는 매달 키오스크 기부 메뉴인 ‘나눔 한 잔’으로 꾸준히 따듯한 마음을 나누어 주고 계신 기부자 두 분을 만나, 미니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10층 빌리🧐님과의 인터뷰

달수: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매달 키오스크로 기부를 하고 계시는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요?

빌리🧐: 혼자 카페에 음료 마시러 왔을 때 왠지 마음이 허전해서 나눔 한 잔까지 추가해 주문해요ㅎㅎ 농담이고요. 개인적으로 따로 하는 기부가 없어서 회사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합니다. 최근에 복지포인트 기부도 참여했었고요. 무엇보다 키오스크로 기부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급여에서 자동으로 공제되니까 편하고, 어디에 기부금이 쓰였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달수: 기부를 고민 중인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빌리🧐: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가 있으니까 기부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기부하고도 시선을 의식해서 숨기는 분들도 꽤 계시는 것 같아요. 괜히 자랑하는 것 같아서,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은근한 부담을 줄까 봐 그러는 것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저는 기부를 하면 “이런 거 했어요!”하고 서로 더 알리고 얘기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게라도 기부를 하면 마음속에 찾아오는 뿌듯함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껴 보셨으면 좋겠어요.

9층 쿠쿠🦉님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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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수: 쿠쿠님이 꾸준히 기부를 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쿠쿠🦉: 특별한 원동력이 있다기보다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사실 개인적으로 사랑의열매 소액 정기기부를 하고 있지만, 사내에서도 좋은 일 하고 계시니 ‘기부하는 김에 같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 것도 있고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2020년부터 시작했던 기부가 지금까지 쭉 이어졌네요.

달수: 정기기부는 자동이체가 가능한데, ‘나눔 한 잔’에는 아쉽게도 그런 기능이 없잖아요. 쿠쿠님만의 ‘나눔 한 잔’ 기부 패턴이 있나요?  

쿠쿠🦉: 정기기부에 결제일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스스로 ‘나눔 한 잔’ 사는 날을 정했죠. 어차피 카페는 거의 매일 가니까, 매월 1일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어서 키오스크 기부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10층의 빌리🧐, 9층의 쿠쿠🦉님 모두 인터뷰에서 기부를 하면 “기분이 좋다”, “뿌듯하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기부를 흔히 남을 위한 행동이라고 하지만,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고 싶어서 하게 되는 ‘나를 위한 행동’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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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1,000원이 쌓여 만들어내는 작은 변화와 소소한 행복을 더 많은 분들이 느껴보게 되기를 바라며, 달수는 다음 레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