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킴🐳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환경을 위한 소소한 행동들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저는 환경 전문가도 아니고, 환경 운동가도 아닙니다. ‘이러다가 다 죽어!’ 외치는 지구의 경고에 종종 불안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1’이지요.
하지만 환경 보호라고 하면 거창한 무언가를 해야하는 게 아닐까, 내 행동 하나 달라진다고 기후 위기를 늦출 수 있을까 무력감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이런 것도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작은 용기를 드리기 바라며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회사에서.
하루 8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다 보면 많은 음료를 섭취하게 되는데요. 물이나 커피를 마실 때는 텀블러를 사용합니다. 무려 10년 전에 선물로 받은 건데, 흠집 하나 없이 여전히 튼튼하답니다. 일회용컵의 대체품으로 손꼽히는 텀블러라도 몇 번 쓰지 않고 교체한다면 그 또한 ‘쓰레기’가 되는데요. 새로운 텀블러를 구매하기보다는 선물 받았거나 기념품으로 증정 받은 컵이 방치되어 있지 않은지 먼저 찾아보는 것도 좋겠네요J
앞서 소개한 컵은 세척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빨대’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회사 밖에서 카페를 이용할 때에는 일회용 빨대는 받지 않고 컵 홀더도 거절하곤 합니다. 빨대 하나 컵 홀더 하나 안 쓸 뿐이지만 쓰레기 줄이기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이제 저희 집으로 가볼까요? 아참, 퇴근할 때는 전자 기기의 전원을 반드시 종료하고 멀티 탭을 끄는 것도 잊지 않는답니다.
🏠집에서.
먼저 욕실🚿에서는 플라스틱 제품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욕실에 있는 대표적인 플라스틱 제품이라고 하면 샴푸, 린스, 바디워시🧼 같은 것들이 있죠. 매일 사용하다 보니 그동안 버린 플라스틱 용기가 얼마나 많았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데요. 고체 샴푸를 알고 난 이후로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제품 대신, 포장재가 없는 고체형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빨리 녹아버리면 어쩌지? 여러가지 걱정이 앞섰지만, 우선 써보고 판단하기로 했죠. 마침 샴푸가 다 떨어져서 고체 샴푸부터 시도해 보았습니다. 비누망에 넣고 사용하니 어려움 없이 머리를 감을 수 있었습니다. 보관도 용이했고요. 그래서 지금은 바디워시도, 린스도 순차적으로 바꿔가며 ‘플라스틱-프리(plastic-free)’한 욕실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샤워 시간 줄이기! UN에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샤워를 짧게 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저는 3분 남짓의 신나는 노래 2곡이 끝나기 전에 샤워를 마치는 미션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배우가 소개한 친환경 실천 TIP을 보고 따라하기 시작한 거랍니다. 일반적인 샤워 헤드는 1분당 최대 12리터 이상의 물을 사용하게 된다는데요. 1.5리터짜리 PET병을 떠올려보면 샤워 한 번에 얼마나 많은 물이 소모되는지 짐작이 되죠. 언젠가는 노래 1곡 안에 샤워하기에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부엌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아크릴 수세미 대신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금 사용하는 세제를 다 쓰고 나면, 설거지용 세제도 환경에 영향을 덜 주는 성분의 제품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최근 저의 관심사 중 하나는 먹거리인데요🍽.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그 음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조금씩 생각해보게 됐죠. 어릴 때부터 우유를 좋아했던 저는, 성인이 된 지금도 우유를 자주 마시곤 합니다. 그래서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됐을 때 놀라움도 컸는데요. 그때부터 젖소가 생산하는 동물성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마시게 됐습니다. 쌀 우유, 아몬드 우유, 귀리 우유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탄소 배출량과 재배 시 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귀리 우유가 제 입맛에 딱 맞았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배달 음식을 이용하고, 고기도 먹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음식물 쓰레기, 종이, 휴지, 과자 봉지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물, 전기 등 자원을 소비하고 있지요. ‘동물성 우유 대신 귀리 우유를 마신다면서 소고기는 왜 먹냐?’, ‘텀블러 사용하자면서 배달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셨다면…맞습니다, 허점을 들켜버렸네요. 그렇지만 우리 서로 부족한 면을 지적하기 보다는 한 가지라도 바꿔보려는 시도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변명해봅니다. 😉
제가 다른 사람들의 친환경 실천 팁을 보고 따라했듯, 완벽하지 않은 저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이거라도 한번 해볼까’ 실천할 결심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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