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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Letter] 가치알랩

2022.08.17 ESG IN TECH - 인공지능(AI) (by 니니)

by 보안세상 2023. 2. 16.

다양한 테크 기업들의 ESG 경영 사례를 알아보는 ‘ESG IN TECH’입니다. 오늘은 요새 안 쓰이는 곳이 없다는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어디에 쓰이는지는 이미 다양한 뉴스와 책 등으로 많이 접해보셨으리라 생각하며, 이번 시간에는 과연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ESG 경영에서 인공지능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공지능의 활용과 ESG가 무슨 관계야?’라고 생각하실 독자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해보자면, ESG 경영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말합니다. 따라서, 인공지능(AI)과 같은 핵심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ESG 경영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아주 유용한 도구를 사용하는 많은 테크기업들은 인공지능 사용 과정에서 부작용을 낳지 않도록 ‘올바르게’ 쓰고, 그 다음엔 이 도구를 여러 영역에서 활용하며 ‘이롭게’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Step 1. 인공지능 올바르게 만들기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이 그 자체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회적 고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발걸음으로 2020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윤리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인간성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Humanity)’을 지향해야 한다는 방향성 아래 인공지능이 충족해야 할 10가지 핵심 요건을 제시했는데요, 몇 가지만 살펴보면 △인권 보장 △프라이버시 보호 △다양성 존중 △침해금지 △공공성 △데이터 관리 △책임성 △안전성 △투명성 등의 요건이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윤리 기준>: https://www.msit.go.kr/bbs/view.do?sCode=user&mPid=112&mId=113&bbsSeqNo=94&nttSeqNo=3179742

 

쉽게 설명하면 인공지능은 학습을 바탕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그 학습 데이터에 편향성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편견 등이 반영될 수 있으니까요.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가 정당하게 수집되었는지, 그리고 활용하면 안되는 개인정보는 없는지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작년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이루다’가 혐오 발언을 하거나, 서비스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동의없이 수집되어 논란이 일기도 한 만큼 정당한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의 편향성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결과물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지도 꾸준히 모니터링 해야합니다. 작년에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가 아이에게 ‘재미있는 놀이’로 감전위험이 있는 행동을 권유해 논란이 되기도 했죠.

 

국내에선 여러 IT 기업에서 인공지능 윤리와 관련한 지침을 내놓거나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십과 윤리 개선을 위한 'AI 프레임워크(work)' 시리즈를 연재하며 조직 내외에 인공지능 윤리 정립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2018년 1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인공지능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한 바 있고 최근에는 기술윤리위원회를 세워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조직 차원에서의 고민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Step 2. 인공지능 이롭게 쓰기

끊임없는 학습으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환경, 보건, 접근성, 인권 등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AI for Good’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AI for Earth’, ‘AI for Cultural Heritage’ 등 다양한 하위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환경보호를 목표로 하는 ‘AI for Earth’ 프로젝트에서는 전세계의 환경과 관련된 데이터를 모아 직관적인 API를 제공하는 ‘Planetary Computer’를 만들어 이를 전세계 과학자, 환경 활동가들과 공유합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보건 및 건강을 위한 데이터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제공하는 ‘AI for Health’,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AI for Cultural Heritage’ 등의 프로젝트로 ‘모든 사람과 조직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주는 (empower every person and every organization on the planet to achieve more)’ 마이크로소프트의 미션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고령층을 돕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KT의 인공지능 서비스 ‘지니’는 독거노인을 위한 AI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아직은 일부 지역 뿐이지만 독거노인이 응급상황에서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24시간 구조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SKT도 최근 AI 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을 노인보호센터에 보급했는데요, 고령화 시대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공지능은 ‘안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 SK C&C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제조 및 건설 현장의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현장의 위혐요소를 사전에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상탐지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사례는 안랩에게도 익숙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보안 영역에서도 이미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탐지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그 활용도가 높습니다. ‘안전해서 더욱 자유로운 세상’이라는 선한 목적을 위해 올바른 방식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안랩도 인공지능을 이롭게 사용하는 모범사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이처럼 인공지능과 ESG 경영에 대해 잠시 이야기해봤는데요,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그리고 이롭게 쓰기 위한 아이디어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질문을 남기며 저 니니는 다음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