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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Inside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이 뽑은 다이하드 4.0 옥에 티 공개

by 보안세상 2020. 3. 20.

2007.08.09

 

사이버 세상을 지키는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이 뽑은 다이하드 4.0 옥에 티~!
처음 의도는 보안전문가들 답게, 악당들이 해킹을 하는 장면 등에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써 주실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TV에서 보던 옥에 티를 찾아주신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역시 센스쟁이입니다. 우선 해킹 외적으로, 영화 제작상의 옥에 티를 찾아주신 분들의 제보입니다.

다이하드 4.0.... 흠...

1.0이 출시도 안된 상태에서 4.0이 어떻게 나왔지요?

버전 관리가 안되는게 옥에 티입니다.;;; 하하;;


하하;; 쬐금은 안습입니다. >0<

그리고 통신도 안되는 마당에 B사의 차량 홍보를 위해 들어간것인지..어떻게 통신두절 상태에서 B사의 서비스가 가능한지... 협찬금을 많이 냈을까요?


제가 이거때문에 영화보는 내내 괴로웠는데.

윌리스형과 쪼무래기해커가 BXX 를 타서 시동을 걸려고 할때 BXX 서비스센터(?)와 통화 하는 부분.

지금 국방부고 뭐고 난리가 나서 통신이 되니 마니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에도 BXX는 정상서비스 하는데...

BXX의 높은 서비스수준을 홍보하는것일랑가요? 경찰과 FBI는 서로 연락하기도 힘들어서 버벅거리는데 태연한 BXX 차량 서비스.

영화 내내 괴로웠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공중에서 멈추는 전투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것은 전투기의 우수성을 드러내 놓고 홍보하는 것이기에 PASS~!


비행기와 맞장 떠도 절대로 죽지 않았던 주인공이 악당을 죽이기 위해 자신의 몸을 향해 총을 쏘는 장면에서의 옥의 티


마지막에 브루스 윌리스가 악당(--;)을 쏴서 죽일때 말이죠...

악당이 브루스 윌리스의 뒤에서 브루스 윌리스를 안고서 왼손으로 주인공의 오른쪽 어깨쪽에 총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자기 오른쪽 어깨에다 대고 발사를 했는데 죽은 악당의 시신에는 보니까 왼쪽 가슴에 총구멍이 나 있더라는...


이것에 대해 한 분이 답글을 달아주셨는데요, 정말 자세히 보신것 같습니다.


악당이 몸을 완전히 겹쳐서 뒤에 있지 않았습니다.

악당이 주인공 오른쪽 뒤에서 왼팔로 맥클레인의 목을 감기만 하였으므로,

주인공의 오른쪽 가슴 뒷부분은, 악당의 왼쪽 가슴이 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건 옥에 티가 아니라는 말씀~!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만, 자신의 몸에다 총을 쏘는 무모한(?)행동에 뻑이 갑니다.

이건 정말 어떻게 발견했을까 할 정도로 놀랄만한 센스~!!를 가지신 분!!


존 맥클레인과 싸울 때 머리가 마구 헝클어져 있었는데....

존 맥클레인이 아래로 떨어지고 나서 차로 돌진하기 전에 여자가 해커한테 암호를 풀라고 윽박지르던 씬에는 곱게 묶어져 있었습니당~

그 짧은 시간에 어찌 그리 단정하게 묶었을까요?... 내공이 높아서? ^^;;


미모와 능력이 모두 뛰어났던 여자악당의 헝클어진 머리~!! 정말로 이건 상당한 내공이 아니면 그 정신없는 와중에 머리를 단정하게 할 순 없겠죠. 영화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으니, 가능할수도...

포스팅이 길어지니깐 마지막으로 해킹과 관련하여 옥에 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옥에 티는 각종 악성코드들과 시름하고 있는 시큐리티대응센터 연구원이 올려주셨습니다. 어려분들은 얼마나 공감을 하시는지요?


1. 악당 해커는 2%모자라다.

미국의 금융 정보들이 백업된 서버에서 해당 데이터를 복사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복사하는 데이터의 내용을 모두 화면에 표기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시 화면에 출력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컴퓨터 자원이 사용되는지 그 유능한 해커는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대용량의 데이터를 최대한 짧은 시간내에 복사해야 하는데 이 데이터를 모두 화면에 출력하면서 복사 한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그 악당 해커라면은 화면에 출력되는 문구는 데이터가 복사되고 있다 또는 확인만 가능하다면 퍼센트 정도만을 표기할 것 같네요~


영화가 끝날때쯤 되면 착한 해커가 나쁜 해커의 금융 정보 데이터에 패스워드를 겁니다. 이때 악당 해커가 부하에게 물어봅니다. 패스워드를 깰려면 얼마나 걸리냐고~.. 악당 해커는 최고의 해커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부하보다 실력이 더욱더 뛰어나겠죠?

이걸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며, 또한 패스워드를 깬다는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우회 한다는건지, 아니면은 정공법으로 하나 하나 입력해본다는건지~ 우회 할려면 해당 데이터를 로드하고 처리하는 프로그램에서 패스워드를 체크하는 부분을 건너뛰게 하는것을 말하는것 같은데~..

그리고 요즘은 해당 키를 입력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해석하지 못하게끔 암호화 하는데...... 정공법으로 맞춘다면.. 어느세월에~.. ^^


2. 마법사는 초보 해커다~

영화중 등장하는 마법사는 문제 실마리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는 인물 입니다. 하지만 이 마법사가 금융 정보들이 백업된 서버에 접근한걸 눈치챈 악당이 마법사의 IP를 알아내고 곧바로 영상 통화를 합니다. 그리고 PC캠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조절합니다. 사용자 동의 없이 사용자의 컴퓨터 자원을 마음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시스템의 로컬 권한을 획득 해야 하는데 IP만 알고 있다고 해서 원격지의 컴퓨터, 그것도 마법사란 뛰어난 해커의 컴퓨터를 마음대로 컨트롤 한다는건 마법사가 정말 초보 해커가 아니라면은 불가능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