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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Inside

김홍선 CEO '스마트폰 시대의 IT와 보안' 들어보니

by 보안세상 2020. 3. 28.

2010.04.29

 

유난히 강한 바람이 불었던 4월 28일, 인하대학교에서 김홍선대표의 특강이 펼쳐졌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의 IT와 보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는 IT와 보안에 관한 이야기들 뿐만 아니라, 청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대학생들을 위한 빠르게 변화하는 현시대에서의 리더쉽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소개 되었습니다.

 

우산이 꺾일 정도로 비바람이 세차게 불었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강연의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고도 활발했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설명하기위해 아주 재미있는 그림을 소개하며 강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림확대

 

 이 그림은 만화가 이정문화백이 1965년에 상상한 2000년의 모습입니다. 2000년에서 10년이 훌쩍지난 2010년인 지금, 이중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몇개나 될까요?
이 외에도 다양한 시대변화의 예시가 등장했습니다.

- 상승곡선을 그리던 여객선이 항공기의 등장으로 타격을 받은 사례
- 브라운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던 RCA가 TV업계에서 사라지고 우리나라의 삼성과 LG가 LED TV시장에서 9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 인천공항의 hub화로 JAL(일본항공)의 주가 추락

 

이어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패러다임변화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신
: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통의 강자였던 Nokia가 하락세를 보이고 아이폰 vs. 비아이폰의 경쟁구도가 등장. 또한, 기존의 수직적 관계와 달리 사업자 간 수평적인 관계라 정립.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소프트웨어의 가치창출이 화두로 등장
- 소셜네트워크의 확산
: 페이스북과 트위터등 사람을 서로 이어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이를 쉽게 가져다 주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SNS의 폭발적 확산이 이루어지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생태계 등장.
- 클라우드
: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자원을 공유하는 클라우드 개념으로 장비 위주에서 서비스 위주로 옮겨가고 있음
- 컨버전스
:
 I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여 음성, 오디오, 비디오 및 데이터 등의 멀티미디어를 복합적,통합적으로 제공. 이제는 누가 양질의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가가 관점

 

100억 트윗 돌파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설명에 이어 변화의 핵심주역인 스마트폰의 보안에 관한 화두도 제시했습니다.

- 인터넷은 현대사회의 기반 인프라이며, 모든 PC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는 비약적으로 생성되고 있으며 이와비례해 보안위협도 점차 조직화, 범죄화, 입체화, 글로벌화 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을 비추어 볼때 보안은 정보지식기반 사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 스마트폰은 사람위주의 사용자관점과 강력한 가용성, 즉각적 응답속도, 컨텐츠 중심 등 많은 관점에서 PC와는 사상이 다르다. 또한, 스마트폰은 분실 / 악성코드감염(PC sync, Wi-Fi 등으로) / 정보유출 / 금전적손실(불법 과금) / 공격지 활용 등의 위협요인이 발생 할 수 있다.

- 따라서 기존의 signature 기반의 악성코드 탐지에 더해, 실제 행위를 살펴보고 악성코드 유무를 판별하는 행위기반 탐지가 필수적이다. 특히 아이폰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할 수 있는 정상 폰에서는 악성코드가 작동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Android Application)은 특별한 검증 절차가 없기 때문에 행위 기반 탐지는 알려지지 않은 악의적 애플리케이션을 예방하는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악성코드


IT 환경의 급변과 보안에 대한 발표에 이어, 이러한 컨버전스, 급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셀프 리더쉽(Self-Leadership)에 대한 메시지도 던졌습니다.

* 산업 패러디임의 변화
- 기술력과 창의력, 지식 등이 새로운 비즈니스 핵심자원으로 떠오르는 산업사회 패러다임의 전환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21세기의 키워드는 그린(Green, 친환경), 스마트 (Smart, 복잡성을 단순하게 전달), 시큐어(Secure, 모든영역의 보안)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 이러한 새로운 시대의 명제는 탈권위주의 사회 / 세계화(Globalization) / 기존 개념과 틀의 붕괴 / 빠른 변화의 속도이다. 또한 권력이 국가에서 개인으로 넘어오며 개인의 역량과 리더쉽이 어느때 보다 중요해졌다. 

- 게리 해멀은, 경영의 미래라는 책에서 기업에 공헌하는 인간의 능력을 열정, 창의성, 추진력, 지성순으로 보며, 근면과 복종은 그 비중이 크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지식이나 상사에 대한 복종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다.

* 자신의 가치창출
-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에서는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타이거우즈의 경우 벙커샷에 큰 약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매달리기 보다 강점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NBA의 전설적 센터인 샤킬오닐도 자유투에 큰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명장 필잭슨의 지도아래 다른 강점을 더욱 강화한 결과, 자유투 성공률도 덩달아 뛰어 올랐다.

- 자기자신에게 투자를 아껴서는 안된다. 안철수박사의 말을 빌리자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기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 다가온 컨버전스 시대, 리더의 조건
- 실행력: 꿈을 실행하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신의 꿈조차 될 수 없다.
- 집중력: 80년대 맥킨토시는 사용자 편의성에 집중한 결과 쉬운 GUI, 플러그앤플레이, 툴박스 등의 기능을 누구보더 빨리 선보일 수 있었다.
- 몰입&자신감: 몰입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때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 글로벌다양성: 유럽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Il Divo(4개국에서 모인 가수로 이루어진 팝페라 그룹) 의 사례를 보면 성공에 글로벌 다양성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 지 알 수 있다. 
- 창의성과 다양성: 2NE1은 차별화, 개성, 다양성, 크리에이티브 리더십을 기반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자기 개발의 방향
-단순 Job보다 Career를 생각하라. 장기적으로 보고,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실력(Skill set)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일을 전공한다면 기본적인 스킬을 갖추어야 한다.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한다는 주인의식을 갖자.
-언어,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추자.
-도전과 실패는 젊음의 과시다.
-이렇게 생성된 자신감과 열정이 제일 중요하다.

 

강연이 끝나고 안철수연구소에서 근무하시는 인하대학교 출신 선배들의 인사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강연에 대한 청중들의 소감 입니다

 

*행정학과 06학번 황지혜
IT분야,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취업을 앞두고 성공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어 참석했다. 답답했던 와중에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강연이었다. 말씀에 비춰본 나는 항상 약점만을 보고 그 약점을 극복하려고 발버둥치다 포기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감도 잃게 되었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국제통상학부 01학번 최영호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다가 적성이 아닌 것 같아 다른 길을 찾아왔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학문이었기에 선택했으나, 가끔 내 선택에 후회를 하며 과거를 뒤돌아보기만 했던 것도 사실이다. 아마도 내가 가지고 있던 별 것 아닌 것들조차 놓기 싫은 내 욕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과감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안철수, 김홍선 CEO 두 분을 통해 내 선택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발전의 첫걸음임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질의 응답에서 나왔던 김홍선 CEO의 인상 깊었던 답변을 소개하며 강연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박사과정을 밟고 나니 교수가 되라는 부모님의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연구하는 것에 대한 흥미를 갖지 못했고,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하는 것에 자신이 없었다. 이것이 나의 약점이었기 때문에 다른 길을 택한 것이다. 내 강점은 기술을 쉽게 표현하고,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에 있었다. 이런 것들에 흥미를 느껴 사업의 길을 선택하였고, 후회는 없다.

대학생기자 강민선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