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엄마는 요새 주말마다 정말 바쁩니다. KBO리그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지금 이 시점! 야구장으로 경기를 직관하러 다니고 있거든요 ⚾
몽이엄마는 KBO 비시즌에는 개막만을 기다리는 야구 ‘찐팬’인데요, 야구를 정말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영향도 있지만 야구만의 매력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막 이후에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면 구단 해체를 바라기도 합니다. )
(야구팬이라면 공감하실 몽이엄마의 마음)
야구의 매력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리자면, 먼저 공격일때는 홈런과 도루로 느끼는 짜릿함이 있습니다. 수비때는 풀카운트(*)까지 왔을 때 느끼는 긴장감이 도파민을 돌게 하고, 9회말 2아웃 상황에서까지 결과가 반전될 수도 있다는 쫄깃함도 즐겁습니다.
*풀카운트(Full-Count): 볼 카운트가 3볼 2스트라이크인 상태
야구장에 직접 방문해 경기를 보는 ‘직관’만의 매력도 있죠.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르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 넓게 펼쳐진 그라운드를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각 팀의 구장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는 점이 최고의 매력!
몽이엄마가 응원하는 팀🐻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도 떡볶이, 만두, 닭꼬치 등 간단한(?) 먹거리부터, 치킨, 피자, 햄버거 등 근본 간식, 심지어는 삼겹살과 곱창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이런 맛있는 간식들에 맥주는 빠지면 섭하죠. 🍺
올해 4월, 개막하자마자 달려간 잠실야구장에는 제가 ‘매일 뒷목을 잡아도 야구를 못 끊을’ 또 다른 이유가 생겼습니다! 서울시가 체결한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으로 야구장에 도입된 귀여운 코랄색 다회용기가 맛있는 간식들과 함께 몽이엄마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야구 보며 맛있는 간식도 먹고, 환경도 보호한다니, 이건 못 참지!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코랄빛 다회용기 🍽]
잠실야구장 내 38곳의 매장에는 판매중인 음식의 종류별로 다양한 모양의 다회용기들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몽이엄마도 간식을 사면서 한 번 받아봤습니다.
짠~ 코랄색 다회용 컵에 담긴 시원한 커피와 잠실야구장의 명물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환경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원래도 맛있는 간식이 더욱 맛있었습니다.
잠실야구장에는 아래와 같이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다회용기를 도입한 매장 앞에도 반납 안내판이 있었고, 반납함 옆에는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안내원분들이 계셔서 사용한 용기를 손쉽게 반납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한 용기는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가 수거해 세척하고, 일반적인 민간 위생 기준보다 10배나 엄격한 위생도를 유지하도록 주기적으로 위생 검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네요!
잠실야구장에서는 경기 전에는 전광판을 활용해 다회용기 사용 권장, 일회용 응원기구 사용 금지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또, 구단 마스코트🐻 가 경기전 ‘일회용기 OUT’ 팻말을 들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귀엽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했습니다. 내가 응원하는 구단이 이렇게 열심히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니,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에 보탬이 되는 멋진 팬, 멋진 10번 타자가 되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효과는 어떤데? 📈]
서울시는 지난 4월, 잠실야구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4월부터 11월 시즌 종료 시까지 약 24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효과를 기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야구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약 3444톤이라고 하며, 이중 잠실야구장은 연 86.7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했다고 합니다. 이번 협약으로 잠실야구장 내 식음료매장 총 64곳 중 절반 이상인 38개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했으니, 충분한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나머지 26개 매장에서는 아직 일회용기를 사용하고 있고, 다회용기를 도입한 매장에서도 수저와 빨대 등은 일회용품으로 제공하며, 외부 매장에서 간식을 포장해오는 관람객들도 있죠. 때문에 아직까지도 쓰레기통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구장내 매장에 다회용품 도입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일회용품을 규제하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다면 충분히 많은 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물론 우리 야구 팬들의 노력도 중요하겠습니다.
[다회용컵, 안랩도 사용 중이지! 🧡 -> 🖤 ]
안랩에서도 2021년 12월부터 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사내 카페에 주황빛 다회용기를 도입했죠. 작년(2023년) 한 해 동안 다회용컵 또는 텀블러에 담겨 나간 음료는 모두 178,571잔으로, 약 18만 개의 일회용컵 쓰레기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안랩의 ESG 대시보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다회용컵🧡에 담긴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렇게나 많은 쓰레기를 줄였다니! 사내 카페를 이용하는 안랩인 모두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
몽이엄마는 주말에는 야구팬으로서, 평일에는 안랩인으로서 다회용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환경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P.S. 8/5 새롭게 리뉴얼된 반투명 다회용컵🖤도 사용해봤습니다. 내용물이 보이니 음료가 더욱 청량한 느낌이에요! 새롭게 찾아온 반투명 다회용컵으로도 많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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