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8월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달수의 가치알랩에서는 우리가 여름에 자주 맞닥뜨리는 다섯 가지 분리배출 상황 속에서 어떤 방법이 올바른지 속시원하게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복날에 맛있게 먹고 남은 ‘치킨 뼈🍗’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A. 닭과 같은 육류의 뼈는 딱딱해서 음식물 처리시설에서 분쇄할 때 설비 고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다만 뼈에 붙어 있는 살코기는 떼어내서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주는 게 좋겠죠?
Q. 그럼 단단한 수박🍉 껍질, 이것도 일반쓰레기 맞죠?
A. 아뇨! 수박 껍질은 ‘음식물쓰레기’랍니다. 다만, 잘게 다져서 버려야합니다. 일반적으로 발효와 분해가 어려운 단단한 껍데기(ex. 호두 껍데기, 달걀 껍데기)은 일반쓰레기로 버리지만, 수박 껍질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음식물쓰레기로 분해되기에 적합하다고 해요.
Q. 쏟아지는 폭우에 우산☂도 뚫리고 제 마음도 뚫리고 말았습니다😢 못 쓰는 우산은 어떻게 버리나요?
A. 우산은 비닐, 고철, 고무 등 다양한 재질이 혼합된 복합재질제품으로 재활용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면 되는데요. 크기가 커서 종량제 봉투에 담기 어려운 경우에는 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 등에 신고한 후 대형폐기물로 배출해야한다고 합니다.
Q. 비 오는 날 신으면 세상 든든한 고무 장화👢! 낡은 장화는 어떻게 버리나요?
A. 장화도 재활용이 어려워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FYI: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고무 제품은 여러 재질이 섞인 합성고무여서 재활용이 어렵다고 합니다. 고무장갑, 고무대야, 고무밴드도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Q. 이제는 안 맞는 나의 낡은 수영복👙과 잘 이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탄력이 떨어지고 색상이 바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은 수영복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주세요! 다만, 짧은 기간 입는 아기 수영복처럼 상태가 양호한 수영복은 나눔을 하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여러분은 다섯 가지 질문 중에서 몇 가지를 맞히셨나요?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은 '서울시 음식물류 폐기물 분리배출 기준 표준안'과 ‘내손안의 분리배출(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협업해 만든 앱)’의 Q&A, 환경부 보도자료를 참고해 적었습니다.
지역마다 분리배출 기준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지자체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배출 기준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을 추천 드려요!
올 여름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고, 또 유익하게 보내시기를 바라며 달수는 다음 레터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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