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706 [CEO Column] IT가 소통 방해꾼 돼서야 2012.09.05 회의시간에도 BYOD? 어느 모임에서 회의 문화에 대한 얘기가 오간 적이 있다. 어떤 최고경영자(CEO)는 회의에 들어가서 화가 났다고 한다. 노트북을 가져온 사람이 너무 많아서다. 그래서 “여기가 기자 간담회장입니까. 컴퓨터 모두 치우세요”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자신이 주재하는 회의 자리에서는 컴퓨터를 꺼내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그 CEO는 다름 아닌 정보기술(IT)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어느 분야보다 컴퓨터와 밀접하게 일하는 그에게서 의외의 말을 들으니 컴퓨터가 모든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막연한 가정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회의 도중에도 무심코 관련 없는 주제로 빠져나가고자 하는 유혹이 들 수.. 2020. 4. 24. [CEO Column] 기업들 ‘BYOD’ 어떻게 할지 고민할 때 2012.09.05 지난해 미국 출장 중에 겪은 일이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기상 악화로 인해 전반적인 비행 일정이 지연됐다. 급기야 다음 도시에서 연결되는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될 지경이었다.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려고 했으나 줄이 워낙 길어서 차례가 오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했다. 천신만고 끝에 물어봤지만 담당자에게서는 시원스러운 답변을 듣지 못했다. 마침 어느 미국인이 아이패드로 비행 스케줄을 보고 있어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항공사 앱(App)을 통해 도착 예정 시간, 다음 연결편의 바뀐 시각과 탑승하는 게이트 등을 즉석에서 보여줬다. 카운터의 담당자보다도 훨씬 빠르고 스마트한 답변이었다. 우리 생활에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은 생각 이상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 인터넷은 편리한 반면.. 2020. 4. 24. [CEO Column] ‘다이하드 4.0’의 경고 2012.09.05 미국 정부의 전산 시스템을 설계했던 엔지니어가 해커로 변신해 교통•통신•방송•전기 등 기간망을 장악한다. 그는 교통신호를 마음대로 조작하고, 통신망을 도청하고 심지어는 전투기를 원격 조종하기도 한다. 그의 최종 목적은 하나. 자신이 설계한 시스템에 침투해 미국 전체의 금융자산을 모두 자신의 소유로 만드는 것이다. 2007년 제작된 영화 '다이하드 4.0'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스토리다. 물론 상상으로 만들어낸 얘기다. 그러나 이 영화가 나오자 이런 공격이 실제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무성했다. 다행히 현실 세계에서 국가 중요 기간망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를 동시에 장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웬만한 중요 시설은 모두 일반 네트워크와 분리돼 있어 외부에서 침투하기가 쉽지 않다.. 2020. 4. 23. [CEO Column] 벤처 도전의 즐거움 2012.09.05 정보 보안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인 RSA 콘퍼런스가 지난 3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정보 보안의 키워드와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많은 2만 명 정도의 업계 종사자가 참석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기존 보안 체계를 무력화하는 신종 사이버 공격인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에 대한 우려가 크고, 모바일이나 클라우드와 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개념과 신기술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행사장은 이런 키워드로 가득했다. 안랩은 올해 처음으로 이 전시회에 참여했다. 행사 첫날 아침, 한 신사가 안랩 부스에 찾아왔다. 그는 정보기술(IT) 전문가이자 저술가로도 잘 알려진 사람이었.. 2020. 4. 23.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