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28 보안 산업의 전환점 (1999) 1999년 4월 26일 아침, 안랩의 전화는 쉴 새 없이 울렸습니다. 문제는 바로 전국의 PC 30만 대를 일시에 초토화시킨 ‘CIH 바이러스’. 안랩은 사고 발생 전부터 일찍이 CIH 바이러스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론에 발표했지만, 당시 컴퓨터 보안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탓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사고 직후, 안랩은 폭주하는 PC 복구 요청에 대전쟁을 치렀습니다. 수많은 대기업, 관공서, 군부대 관계자가 안랩 사무실을 방문했고, 전화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가 몰렸습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그만큼 많은 사용자가 컴퓨터 보안에 눈 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랩도 이 일을 시작으로 단순한 제품 제공업체를 넘어, ‘보안 대응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욱 깊이 인식했습니다. 안.. 2025. 3. 5. 인터넷이 멈춘 날 (2003) 2003년 1월 25일 토요일 오후, 전국적으로 인터넷이 먹통이 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안랩에 긴급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MS-SQL 서버가 ‘이상 패킷’을 뿌리고 있다는 제보였습니다. 안랩의 보안 전문가들은 즉시 KIDC(인터넷데이터센터)로 달려가 조사에 착수했고, 몇 시간 만에 원인이 신종 웜바이러스인 ‘SQL 슬래머(Worm.SQL.Slammer)’임을 밝혀냈습니다. 밤새 솔루션 개발에 몰두한 끝에, 26일 아침에는 사태의 해결책인 ‘MS 보안패치’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패킷 트래픽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사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27일, 개인 PC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안랩(안철수연구소)은 다시 한번 긴급 대응에 나서 개인 사용자용 솔.. 2025. 3. 5. 일본을 흔든 ‘위니 웜’ (2006) ‘최악의 바이러스 전염, P2P프로그램 통해 전파‘ 2006년 2월, 일본에서는 인기 파일공유프로그램(P2P) ‘위니(Winny)’를 이용해 전파되는 ‘위니 웜’이 기승을 부리며 정보 유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위니 웜이 일반인의 개인적인 사진부터 주요 정부 기관의 기밀 자료에 이르는 PC 내 데이터를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는 P2P 공유 네트워크에 유출한 것입니다. 그 파장이 일본 사회 각계로 확산되자 안랩 일본 법인은 같은 해 3월 11일, 현지 대응체제를 갖추고 고객지원 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더 나아가, 위니 웜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전용 백신을 일본 내 최초로 일반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했으며, 3월 23일에는 기업용 백신 ‘위니실드’도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위니 사태를 계기로 안랩은 .. 2025. 3. 5. 7.7 디도스 (2009) 2009년 7월 7일 저녁, 안랩은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바로 청와대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관과 기업이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는 것. 안랩은 국민 안전을 위해 사이버 재난 사태에 대한 비상 대응 체제를 즉시 가동했습니다. 밤을 지새우며 공격을 분석한 끝에 공격 발생 18시간 만인 8일 오후 1시 29분, 1차 전용 백신을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8일 저녁부터 발생한 2차 공격에 대한 무료 백신 배포, 이후 발생한 3차 공격에 대한 정확한 사전 예측까지. 유례없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안랩의 민첩한 대응은 미국 CNN, 중국 CCTV, 중동 알자지라 등 국내외 주요 언론의 취재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TIP! '7.7 디도스 대란’ 을 .. 2025. 3. 5. 이전 1 2 3 4 5 6 7 ··· 7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