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영웅을 꼽으라면 여러분은 누굴 떠올리시겠습니까?
조금은 피곤하고, 단조로운 삶, 때때로 밀려오는 정체모를 불안감...
그럴 때 마음 추스리고 바라볼, 기댈만한 영웅이 있나요?
정답이 없는 질문이지만 힌트가 될만한 조사는 있습니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지난 20일에 2010년의 '차세대 파워리더 300인'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 1,500명이 정치, 사회, 과학, 문화 등 30개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고, 또 이번 조사의 백미로 '우리 시대 영웅'을 최종 선정하였죠.
[시사저널 특집 기사 - 차세대 파워리더 300인]
우리 시대 영웅의 조사 결과는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김구 상해임시정부 주석, 김수환 전 추기경까지 1위에서 5위를 차지한 인물은 모두 고인이 된 분들이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이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현실이 좀 아이러니하고,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인물 중 최고의 영웅으로 꼽힌 이는 누구일까요?
바로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입니다.
작년의 동일한 조사에서 1위를 한 것에 비하면 전체 순위는 내려갔으나 현존 인물 중에서 안철수 교수의 위상과 역할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안교수는 '우리 시대 영웅' 조사 외 30개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꼽는 조사에서도 '정보기술 분야 1위', '기업인 분야 2위', '과학기술분야 2위' 등 멀티 차세대 리더로 단연 손꼽혔습니다.
안교수가 이렇듯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대표적인 영웅이나 차세대 리더로 꼽힌 배경을
"그는 현시대 한국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멘토이자 스승이다. 의사, 교수, 컴퓨터 백신 개발자, 최고 경영자라는 갖가지 직업에서 선보인 도전 정신과 양심은 이 땅의 젊은이들의 귀감이나 영웅의 표상이다"
라고 조사 결과는 밝히고 있습니다.
현실의 안주보다는 변화와 발전을 게을리하지 않고, 원칙과 기본을 지키기 위해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실천해 온 그.
꼭 그를 영웅으로 칭송하지 않더라도 그의 삶의 태도와 철학은 분명 본받을 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자, 여러분의 영웅도 오늘이 가기 전에 한 번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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