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4
우리나라는 서울과 수도권에 사회 경제 문화적 혜택이 전반적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큽니다. 기업들의 행사도 수도권에서만 열리는 경우가 많아 지방은 소외되곤 합니다. 경제 불황의 여파로 대기업들이 지방에서의 행사를 더욱 줄이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지방에서만 로드쇼 행사를 실시하는 벤처기업이 있습니다.
그러한 지방 로드쇼 현장에 안랩맨이 다녀왔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전국 주요 지방 도시에서 주요 전산 및 보안 담당자들을 초청하여 최신 보안 위협 동향, 통합적 보안 대책 패러다임 제시하는 한편, 안랩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용 웹 보안 서비스, V3 IS 8.0, 트러스가드 등 통합보안 솔루션들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안랩 통합보안 페어 2009(AhnLab Integrated Security Fair 2009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지방 로드쇼의 시작을 부산에서부터 처음 개최하였습니다.
계절을 잊은 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비가 내렸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내리는 비가 얄밉기도 했습니다. 세미나에 등록한 사람들이 짖궂은 날씨로 인해 참석하지 않을지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부산/경남 지역의 전산 및 정보보안 담당자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안철수연구소가 지방의 보안 의식 제고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시큐리티 페어의 준비 과정과 생생한 현장을 지금 공개합니다.
# 06:30 서울역
사전 리허설을 위해 김홍선 대표를 비롯한 발표자들이 첫 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발표자들의 뒤를 이어 부스 진행 요원 및 스태프들이 부산행 KTX에 몸을 실었습니다. 단체가 모이면 꼭 지각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날도 비록 지각은 하지 않았지만, 출발 7분전에 도착하여 사람들의 애를 태운 분이 있었습니다. "뒷모습이 지단"인 인터넷사업팀 OO 과장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택시가 잡히지 않았다"는 핑계를 댔지만, 이 핑계는 지각하는 사람들의 단골 멘트이기도 합니다.
# 9:50 부산역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부산역에 도착했을 때에는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택시를 타고 행사장인 롯데호텔로 이동하는 도중,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후되면 그친다고 하는데, 그래도 궂은 날씨는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반가울리 없습니다.
# 10:30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
홀 안에서는 무대 배너를 설치하고, 음향을 맞추는 동안 홀 밖에서는 전시부스 설치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발표자들은 무대 세팅이 완료되길 기다리며, 발표자료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피며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 11:00 리허설
무대 세팅이 완료 되고, 드디어 리허설이 진행됐습니다. "김잡스" 김홍선 대표가 모든 발표 세션의 처음과 끝을 이끌며 각 보안 위협에 대해 설명을 해 주고, 각 제품의 개발 PM들이 사례와 함께 보안 위협에 대비한 제품들 소개로 진행되었습니다.
김홍선 대표는 발표자들의 동선과 몸짓 하나까지 체크를 해 가며,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 13:30 점심식사
꼼꼼하게 리허설을 준비하다보니, 점심 식사 시간을 놓쳤습니다. 배가 든든해야 발표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긴급으로 공수한 롤을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 13:50 세미나 시작 전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행사장에는 부산/경남지역 정보보안 담당자들로 붐볐습니다. 사전 등록을 포함해 200여명에 가까운 분들이 세미나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전시 부스에는 새롭게 출시된 V3 Internet Security 8.0을 비롯해 V3 365 클리닉, V3 웹하드 등 SW 제품과 트러스가드 UTM, 트러스가드 파이어월 등 네트워크 보안 제품을 전시하여, 고객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중에서 새로운 통합 엔진과 경량화로 지난달 출시된 V3 Internet Security 8.0 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14:05 시큐리티 페어의 시작
김홍선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세미나가 시작됐습니다. 기조 연설을 겸한 김홍선 대표는 "최근의 보안 위협은 복합적이고 지능적이고, 특정 타겟을 겨냥하여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단일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PC와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는 통합된 플랫폼 구축과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소프트웨어연구실 전성학 실장이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V3 IS 8.0 의 개발 배경과 신기술에 대한 소개와 하반기에 출시될 관리 솔루션인 AhnLab Policy Center 4.0에 대한 설명이 시연과 함께 이어졌습니다.
제품기획팀 유명호 과장과 네트워크지원팀 김수암 팀장은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장비인 트러스가드 UTM, Firewall을 선보이며, DDoS 와 웹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기업, 공공기관 등 고객사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구축 사례를 선보였습니다.
20분간의 커피 브레이크를 가진 후, 계속해서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웹사이트 보안 위협에 대해 사이트가드 PM인 김창희 과장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해커들은 웹사이트의 취약점을 악용하여 웹사이트를 방문하기만 해도 악성코드가 다운되도록 하기 때문에 웹사이트 보안에 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나고 김홍선 대표는 최신의 보안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악성코드 등 콘텐츠 보안과 네트워크 보안이 유기적 통합되어 시너지를 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안철수연구소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보안회사들도 갖추지 못하는 안티바이러스 제품, 네트워크 보안제품, 웹사이트 보안제품, 이들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관리제품, 그리고 긴급대응 조직인 ASEC과 CERT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 위협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고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임을 강조하며, 하반기에 선보이는 보안 솔루션도 좋은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마무리 했습니다.
# 17:30 다음 세미나를 기약하며
부산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시큐리티페어는 5월 26일에는 대전에서, 6월 3일에는 광주에서, 6월 9일에는 대구에서 차례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해당 지역에 계시는 정보보안 담당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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