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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Inside

그들만의 축구리그 명장면 베스트 5

by 보안세상 2020. 3. 27.

2009.04.30

 

4월 한달간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축구" 이야기가 주된 화제였습니다. 화창한 봄날을 맞이하여 직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V3배 안랩 축구 A리그" 경기가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상금도 우승팀에게만 파격(?)적으로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우승!! 을 목표로 할 수 밖에 없어 매 게임이 흥미진진하고 치열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이 진행됐습니다. 예선 풀리그를 거쳐 1,2위를 차지한 연구소와 경영지원/서비스사업본부가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결승전답게 양팀은 2Q까지 득점을 얻지 못하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 부터라고 하지만, 축구는 연장 골든골의 묘미를 맛본 경기였습니다. 3Q 시작 5분만에 경영지원/서비스사업본부의 수비 실책을 틈타 조라도나 조시행 연구소장이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후 만회골과 쐐기골은 날듯 날듯 하면서도 터지지 않았습니다.

남은 시간 3분. 경영지원/서비스사업본부의 날쌘돌이 박준혁 사원이 롱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1대1로 끝나 연장전으로 돌입했습니다. 연장전은 골든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연장전에서도 골은 나올듯 나올듯 하다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찬스는 연구소가 먼저 잡았습니다. 연구소에서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는데, 회심의 슛이  골키퍼의 손 끝을 스치며 골대를 살짝 비켜갔습니다. 계속된 코너킥에서 경영지원/서비스사업본부의 수비에 막혀 찬스를 잡지 못했습니다. 위기 뒤에 찬스라고 곧바로 연구소 골대 앞쪽으로 떨어지는 볼을 날려 골키퍼와 경쟁하게해 역전 골을 터트렸습니다. 마치 2002년 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를 보는 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뒷 이야기가 풍성했던 축구대회가 끝났습니다. 승부를 가려야 되는 축구대회였지만, 축구를 통해 안랩인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개발자들은 컴퓨터만 매달려 운동을 싫어할 것이라는 편견도 시원하게 날려주는 A리그 였습니다. 

사진으로 포착된 재미있는 명장면 베스트 5를 뽑았습니다.

명장면 1: V3배 축구리그에 은퇴한 "지단"이 뛰었다는 후문... 정말 지단일까?


명장면 2 : 아야~~!! 제 엉덩이는 축구공이 아니에요.. ㅠㅠ



명장면 3 : 축구할 때는 직급도 없어!! 모 과장이 축구에 열중한 나머지 임원의 가슴팍을 손으로 밀쳐내는 반칙을...


명장면 4 : 폼생폼사!! 선글라스 낀 골키퍼 등장!  모자 쓴 골키퍼는 봤어도..


명장면 5 : 몸을 아끼지 않는 조라도나의 투혼. 내가 아닌 공이 들어갔어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