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8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프로 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프로야구는 지난주 4일 개막을 해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의 감동을 이어나가고 있고, 이보다 먼저 시작한 프로축구는 지난해 우승팀인 수원 삼성의 부진과 신생팀 강원FC의 돌풍으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안철수연구소도 신명나고 아름다운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V3배 안랩 A리그 축구대회"를 7일부터 시작했습니다. 500여 명의 안랩인들이 근무를 하지만, 긴급대응 조직 및 고객지원 부서 등 팀원을 꾸리기 쉽지 않아 2개의 본부를 한팀으로 묶어 총 4개의 팀을 만들었습니다. 경기방식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한경기씩 예선 풀리그를 통해 1,2위 팀을 결정하고, 이들이 다시 최종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힘든점을 감안하여, 연수생들도 쿼터당 2명씩 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막식에서는 김홍선 대표가 이끄는 사업본부와 조시행 연구소장이 이끄는 연구소와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지난해 연구소와 영업,스태프 조직간의 경기에서 의외의 실력을 과시한 김홍선 대표가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안랩 축구동호회 스트라이커인 '조라도나' 조시행 연구소장이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릴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양팀 선수들은 팀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아무래도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과 친하지 않은 연구원들이기에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질 않았습니다. 공따로 몸따로의 연출로 응원하는 분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은 높았습니다.
선제골은 공격력이 강한 연구소에서 나왔습니다. 2쿼터 중반 축구 동호회 소속 이강범 선임연구원이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며 첫 골을 작렬시켰습니다. 터질듯 터질듯 하면서도 추가점 사냥에 실패한 연구소는 3쿼터에 들어서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이어져 종료 10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그동안 책상에 앉아 악성코드와 시름하며 몸치일거라 생각했던 연구원들은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V3배 안랩 A리그 축구대회"는 우승팀을 가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축구를 통해 함께 땀흘리고 스트레스를 날리며,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 가는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 봄꽃 축제로 즐거운 4월의 안철수연구소는 축구대회가 있어 더더욱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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