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말레이시아 국영 이동통신 사업자와 손잡고 세계 두번째로 유료 과금제 형태의 모바일 백신 서비스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개시했습니다.
안철수연소가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올해 3월부터 홍콩의 이동통신업체인 CSL사에 서비스하고 있는 핀란드의 에프시큐어(F-Scure)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 입니다.
이번에 제공되는 모바일 백신은 기존 일부 외국 보안 업체가 제공하는 자사 홈페이지의 온라인 다운로드나 패키지 판매 방식이 아닌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 형태이며, 모바일 백신 서비스 이용료를 통신료에 포함해 매월 과금하는 새로운 보안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데 의미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휴대폰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무선 인턴넷 웹브라우저) 포털 메인 화면에 있는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를 클릭하여 다운로드해 등록 버튼을 누르면 모바일 백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백신 서비스는 말레이시아는 물론 셀콤의 이동통신 서비스 지역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에도 제공됩니다.
셀콤은 국영 통신회사인 텔레콤말레이시아(Telecom Malaysia) 그룹의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로 동남아시아 지역 3대 이동통신 업체 중 하나입니다. 셀콤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약 2천만 명에 이르며, 이슬람교 문화권인 중동아시아 지역 주요 이동통신사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연구소의 모바일 백신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는 심비안(Symbian)을 운영체제로 탑재한 Nokia S60플랫폼 및 윈도우 모바일(Win CE) 운영체제(OS)에서 동작할 수 있는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등 각종 악성코드를 탐지 치료합니다. 주요 특징은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 수동검사 ▲V3 엔진 업데이트 ▲실시간 검사 ▲검사기록 관리 ▲바이러스 신고하기 등이 있습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1년 대표적인 PDA 운영체제인 팜(Palm)용 백신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03년과 2004년에는 잇달아 무선 인터넷 플랫폼인 WI-TOP과 WI-PI용 휴대폰 백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2005년 말 심비안용 휴대폰 백신, 2006년에는 윈도우 모바일 백신을 개발해 삼성전자의 ‘애니콜 Fx폰’과 와이브로 단말기에 공급한데 이어, 최근에는 대만 파이론사에 공급함으로써 해외 수출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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