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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동호회, 지난 패배를 설욕하다

by 보안세상 2020. 3. 23.

2008.07.23

 

회사에서 나름 가장 잘 나가는 축구동호회가 지난 월요일, 국회도서관팀과의 리턴매치에서 5대1 대승을 거두며, 지난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다음은, 축구동호회 총무가 쓴 경기후기입니다.


일   시: 2008년 7월 21일 월요일 18:30 ~ 20:30
장   소: 국회 내 인조잔디 경기장
상   대: 국회 도서관 팀
결   과: 5-1 승

지난주 시큐아이닷컴과의 시합은 우천으로 연기되었다...
먹어야할 삼계탕을 못먹으니 다들 힘이 없는 것 같다..-_-)

지난주에 공지할때만해도 선수들 충분했는데..준비안해온사람들도 있고
갑자기 약속생긴사람들도 있고...안타깝다....
상무님은 주말에 공지안했다고 또 갈구신다-_-; 흑..총무팔자..불쌍하다..

아무튼 간신히 11명에..준혁이가..7시에 도착한다고해서...인원구성은 끝냈다.
인조잔디에서 하는거니까 즐거운 마음에...룰루랄라...

지난번 패배도 있고...오늘은 즐기자는 마음으로..대신에 열심히...
분위기는 좋다.

<1쿼터>
11명 와서 시합시작이다....
어라..51번...1Q에는 빠진다...짜식들 얕보고 있구나....
강범이형 시합전에 화이팅을 왜치며...조금씩만 더뛰자고 주문한다.

경기 시작....지난번과는 다른모습을 보여주는 우리팀....
상대도 여전히 잘 하지만...우리도 강한 수비라인과...간간히 만드는 기회..
그리고 미들라인과 수비라인의 간격조정도 좋다....

열심히 뛰어선가-_-;; 힘들다...왜이리 힘들까...
심판..1Q 종료를 알린다...그래..시간이 다된거였어...그러던찰나...
15분 밖에 안지났단다...잘못봤단다....10분더란다...
석영이형님 "그럼그렇지..체력이 좋아졌나했어..."
그럼 난 모냐-_-; 힘들어죽겠는데...

아무튼 10분동안도 계속되는 공방...그 와중에 몇번의 찬스를 만드는데...
심판-_-; 석연찮다...오프사이드를 계속 선언한다...2개는 아닌것같았는데...흠....

앞으로도 계속 초대받아야한다....군말없이..예~예~ 쿨럭;;(비굴한놈-_-;)

상대의 공격에 몇차례 위기가 있었지만..오늘 우리 수비 컨디션 좋다.
골기퍼 선방도 한두차례 보여주면서....

1Q 종료...0-0

2Q엔 51번 나올텐데..젠장..

<2쿼터>
준혁이 왔다....조금 편하게 공찰수있겠다....ㅋㅋㅋ
-_- 상대팀 51번들어온다...쉑;;;

아무튼 경기시작이다...1분도 안되서 힘들다...
51번...중원을 휘젓기 시작이다...우리측 오른쪽을 쉴새없이 돌파한다...
그러나 원두씨...밀착마크하며....51번 괴롭힌다....
51번만 공잡으면 우리팀 사람들..빡씨게 달려든다...우리수비..오늘 장난아니다..
쉽지않다....우리측 왼쪽은 쌕쌕이? 같은 넘이 계속 돌파한다...
육상선수였나보다...겁내빠르다...준혁이랑 뛰면 누가 더 빠를까-_-;
쌕쌕이 막느라고...석영이형 오늘 열라 고생이다...그래도..악착같은 수비로 걷어내고
석영이형 뚤리면 창희과장님이 카바 기가막히다..
(분명 아프다고했는데..아플때 더 잘한다)
쌕쌕이 회심의 왼발슛이 골대맞고 나온다..들어가는줄알았다...
아싸~~오늘 이기겠다...!!

이제 우리 공격도 된다...준혁이 공간돌파도 되고...상무님도 개인기로 돌파도 하시고..
강범이형..영훈이...복영이까지...패스도 제법 되면서...골문을 노린다...

역시...우린 젊은피가 필요하다..헥헥...2Q에 우리가 리드를 잡는다...
롱패스에 이은...혼전이 되다가..조상무님의..어시스트에 이은 준혁씨의 첫골...


<3쿼터>
어두워지기 시작하고...리드당하는 국회도서관팀 파상공격..
51번과 쌕쌕이의 돌파가 계속되는데...51번을 미들부터 복영씨가 막는다..
약간 밀리는 몸빵과 조금 더 긴 다리로...51번 공을 차단한다....
2Q말부터 약간씩 조용해진 강범이형이..오른쪽 돌파를 간간히 보여주고..
왼쪽돌파하는 쌕쌕이는 석영형님-창희과장님 카바로 잘 막아낸다...
간간히 쌕쌕이 스피드에 자극받았는지...이영훈이가 와서 카바해주고...

우리 측 오른쪽은 연조선임-태성과장님 수비로...별다른 위기없이 완벽한듯하다.
상대가 쌕쌕이와 51번을 이용하여 우리 왼쪽만 공격하는듯하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석영형님 오늘 겁내뛴다-_-)b 힘들어 죽겠단다....

그러던 와중에 드로인을 길게 연결한걸 영훈이가 쭈욱 치고가더니...
측면돌파 이후 중앙에 있던 조상무님께 연결된다....
조상무님 가볍게 밀어넣는다. 2-0이다..웬일이냐....이러면 경기가 쉬워지지...


이젠 상대가 열올랐다...계속되는 공격이다...
상대 오른쪽돌파하여...헤딩슛 시도한다...이야..속도는 느린데..공이 모서리로 들어간다...

골이다..생각하는데.....
병철이형...몸을 날리며..선방이다.....
1쿼터때도 그렇고..오늘 선방이 꽤 된다...대업아...긴장해야겠다...


선방에 힘입어 역습이 더 잘 먹힌다.
강범이형-복영이-연조선임 라인에서 컷트를 자주하여 공격으로 연결한다.
중앙에서 복영-준혁 한두번의 패스를 주고받다가 왼쪽 이영훈에게 연결된다...
이영훈..특기인...나몰라 논스톱 왼발슛...작렬...3-0...
골잔치다...상대 이제 계속해서 몰아부친다...이제 수비는 쉽다...걷어내기만하면 된다...

상대...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수비수가 줄어들고..수비수들 체력도 줄어든다...
복영이...51번하고 몸싸움하는게 지루했던지..공격에 나선다....
중거리슛 2방 선사한다...한방은 강하게....또 한방은 감아서..모서리로...

5-0이다...크아아아.....
(머 우리야 자주 이런 대량득점을 경험해봤지만..조상무님은 첨이시다...감격스러우실꺼다..쿨럭)

어두워지는데 심판이 끝낼생각을 안한다..설마 역전할때까지 할까?
51번 미들에서 몰고가고...총무..뒤에서 바라만본다-_-;;;
수비수들..."윤호~막아!!" ..총무..힘들다...점마 따라가면 몸싸움해야한다..
51번 중거리슛~~
'총무 : 힘이 제대로 실렸다..저거 막으면 아프겠다..'
'병철 : 예의가 있지..5-0으로 가면 실례다..한골먹어야한다..리얼하게..'
결국 예의바른 병철형님 방향을 바꿔서...골 허용..5-1이다..

그후로도 심판은 끝낼생각이 없는 듯 공이 안보일때까지 계속하지만..

김태성-최창희-윤석영 쓰리백라인...이제 더이상 골을 줄 생각이 없다.
완전 어두워지고..이제 역전의 꿈을 꾼다는건 말도안된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질때쯤..
종료휫슬이다....5-1...설욕!!  3쿼터는 몇분을 뛰었는지 모르겠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