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18 컴도사에게 전화 "탈영한 손주 좀 찾아줘" 2009.02.09 정보보안회사인 안철수연구소에는 간혹 엉뚱한 전화가 걸려와 컴퓨터 도사를 곤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피소드 1 "쩌그...뭐시냐...그러니께 탈영을 했당께. 내 손주가. 어서 찾아주소!" 짙은 사투리에 숨넘어갈 듯한 할머니의 전화를 받은 안철수연구소 고객상담원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임을 직감한 상담원은 할머니에게 어찌된 영문인지 차근차근 물었습니다. "아, 마을 이장이 안 그럽디요. 여그에 신고하면 다 해결된다꼬." 그 마을 이장의 아들은 V3 백신 정품 사용자였는데, 컴퓨터를 사용하다 무슨 문제가 생겼다 하면 안철수연구소에 전화를 걸어 해결하고 했다고 합니다. 마침 할머니가 군대에서 탈영한 손자때문에 노심초사하는 것이 안쓰러웠던 마을 이장은 아들의 .. 2020. 4. 20. [김홍선 CEO 칼럼]완벽한 보안은 없다 2009.01.15 정보 보안은 개인의 일상적인 생활과 기업에서의 업무에 직접 활용되는 실질적인 요소로 현재 우리 삶속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정보 보안이 이렇게 일상적인 문제로 부각되기 전, ‘보안’이라는 개념은 보통 무겁고 일부 특정 조직에 한정되는 분야로 간주되었다. 흔히 보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첩보 업무나 군 기밀을 취급하는 국방 기관이다. 기업 내에서는 인사나 재무, 최고 경영층의 고급 정보를 취급하는 비서실 같은 곳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밀에 해당하는 문서나 정보를 취급한다는 점이고, 이런 곳에서 정보 보안은 ‘철저함’ 그 자체다. 0.1%의 실수나 오차도 치명적인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된 정보 보안.. 2020. 4. 20.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CEO 칼럼]중소 IT벤처 세계로 눈 돌려라 2008.12.03 경제가 어렵다 보니 장래를 위한 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양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일단 생존이 중요한 상황이니 차분한 계획을 세우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에 IMF라는 국가 부도 직전의 위기를 극복해 온 과정을 보면 많은 반전의 포인트가 있었음을 늦었지만 찾아볼 수 있다. 한 예로 은행의 변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 오래 전 은행의 모습은 지금과 판이하게 달랐다. 일단 은행 지점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수시로 들락거리고 창구 직원의 호출을 기다리며 일을 보았던 혼잡했던 분위기였다. 대부분 송금, 공과금 납부, 현금 인출과 같은 기본 업무다. 하지만 현재 그런 업무를 위해 은행 지점에 가지는 않는다. 바로 인터넷 뱅킹 때문이다. 인터넷 뱅킹으로 대부분의 일 처리가 컴퓨터.. 2020. 4. 20. [김홍선 CEO 칼럼] 개방된 인터넷 환경과 보안의 주체 2008.10.13 올해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개인 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충격을 주었다.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 업체부터 게임 업체, 통신 업체, 그리고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많게는 천만 명 이상의 개인 정보가 한꺼번에 유출되기도 했다. 사고를 일으키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해 사고가 발생해 입는 피해 규모는 쉽게 계산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 일례로 9.11 테러를 보자. 미국은 9.11테러 사태로 200~300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9.11테러를 일으키기 위해 들인 액수는 100만 달러도 되지 않는다. IT분야에서 발생하는 보안 사고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사실 보안 이슈는 인터넷 때문에 발생했다. 인터넷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오너십이 없는 네트워크.. 2020. 4. 2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