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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671

[CEO Column] ‘백인 남성’만 참여하는 회의의 문제점 2012.09.05 글로벌 기업 다이얼의 전 최고경영자(CEO) 허브 바움은 취임 직후 전사 영업회의에서 있었던 일을 저서에 이렇게 풀어놓고 있다. 처음으로 여러 직원을 만날 기회라 기대에 부풀었던 바움. 하지만 그는 영업사원들의 잘 준비된 발표에 도무지 집중할 수 없었다. 다른 것에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들이 대부분 백인 남성이라는 사실이었다. 여러 회사에서 일해 본 그에게도 이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당혹감을 넘어 갈수록 화가 났다. 드디어 그에게 발표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천천히, 그리고 명확하게 말했다. “내년에는 이 회의장에 더 많은 소수계 출신 직원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이 그룹에 대한 나의 첫째 목표입니다. 다양성이 없다면 성공적인 영업 조직이 될 수 없습니다.. 2020. 4. 23.
안철수연구소 V3 백신의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2부 2011.12.07 - 1부에서 계속 (1부 바로가기) V3의 역사는 끊임없는 세계 일류를 향한 도전이었고 이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당연히 아직 최고라고 말하기에는 일부에서는 부족한 점도 있을 수 있고, V3가 더 우수한 점도 많다. 한 면만 일면적 고찰로 전체의 본령을 파악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기술을 보안에 도입한 스마트디펜스(ASD)나 DNA스캔 기술 등은 앞선 기술력이다. 이를 통해 가볍고 빠르면서 실시간으로 악성코드에 대응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기업 역사가 오래된 외국 기업에 비해 빠른 기술적 진보라 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국내 시장에서 외산 기업의 도전을 받으며, 동시에 이를 뛰어넘어 해외로 나아가는 원동력도 이런 노력이 바탕이 되었다. 1988년부터 쌓인 V3의 기술.. 2020. 4. 23.
[CEO칼럼] '채소 씻는 세탁기'서 읽는 중국문화 2011.11.21 한 대학에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매주 최고경영자(CEO)를 초빙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프로그램이었다. 흥미롭게도 강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전공 분야가 인문계와 이공계가 절반씩 섞여 있었다. 융합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의도적으로 만든 강좌라고 한다. 고등학교부터 문과와 이과로 나뉘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보면 신선한 시도다. 마침 주제가 정보기술(IT)이 일으키는 사회 변화였다. 모바일·클라우드·소셜네트워크·사이버 보안·프라이버시 등과 같은 시대적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과 기술이 교차하는 것을 설명하는 사진을 띄우자 탄성이 터져나왔다. 바로 그 강의장의 모습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기술혁신을 통한 급격한 IT성장 돌이켜 .. 2020. 4. 23.
[CEO 칼럼] 기업이 수학·과학자 영입하는 시대 2011.10.31 인도는 수학 강국으로 유명하다. 인도 사람은 왜 수학을 잘할까. “인도인들이 수학에 대한 소질이 특출하거나 교육 방식이 유별난 것은 아니다. 다만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습관처럼 늘 수학을 적용하고 살아간다. 수학적 사고가 일상화돼 있는 것이다.” 인도를 방문했을 때 만난 어느 대기업 임원의 대답이다. 그는 글로벌 사업의 경험이 풍부해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인도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인도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러한 일상화된 수학적 사고방식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수학 교육도 강도 면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삶의 현장에서는 별 필요 없는, 대학 진학을 위한 관문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대입을 위한 수학은 아주..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