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Lab 칼럼/보안실록12 바이러스 전문가, 휴대폰옆에 잠드는 이유 2009.03.02 바이러스 잡는 연구원들은 잠잘 때 휴대폰을 머리 맡에 두고 잠을 청합니다. 왜냐구요? 언제라도 긴급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회사의 연락을 받고 출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를 포함한 악성코드는 24시간 365일 시도때도 없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확산이 빠른 놈은 발생 또는 발견 즉시 아주 신속히 처리를 해야 합니다. "미팅 중인데 회사로 돌아오라구요?" 어느 토요일 오후, 차 연구원은 휴대폰 한통을 받았습니다. 회사로부터 긴급 전화였습니다. 팀장은 개인 일정에 상관없이 전원 모두 회사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 연구원은 당시 주말을 맞아 모처럼 아리따운 여성과 미팅 중이었는데 소용없었습니다. 미팅은 다음에도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바이러스 문제는 해결하지 못.. 2020. 4. 21. "근무 중 야동 음란물 보는 직원이 있어요" 2009.02.20 인터넷에는 스파이웨어, 바이러스 등 악성코드가 은밀하게 유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파이웨어와 같은 악성코드를 탐지하기 위해 안철수연구소 연구원들 중에는 본의아니게 오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실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입니다. "근무 중 야동이나 음란물을 보는 직원이 있어요." "회사에서 일을 하지않고 음란물을 보는 직원이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요." 어느날 C모 ASEC(시큐리티대응센터) 센터장에게 K모 여직원으로부터 항의 메일이 들어왔습니다. 센터장은 K여직원에게 별도로 소상히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센터장은 K여직원을 이야기를 듣고나서 뭔가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K여직원은 사실 ASEC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신입이었습니다. 센터장.. 2020. 4. 21. 보안회사 연구원이 하루종일 게임하는 이유 2009.02.13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직원이 있어요" 어느 날, A모 팀장과 식사를 함께 하던 신입 연수생 K모 직원은 조금 불만인 표정으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느 부서, 누구인지 아세요?" A 팀장이 질문에 K 직원은 계속 이야기를 했습니다. "10층 구석에 있는 팀인데 지나가다 보면 매일 게임만 하는 거예요. 우리 팀은 하루 종일 잠도 못자고 바이러스 잡느라고 전쟁인데 저 팀은 게임하고 놀고 있는 것 같아요." K 직원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A모 팀장이 미소를 보이며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팀은 게임보안팀이라고 해요. 온라임게임을 해킹하는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게임이나 게임 해킹툴을 알아야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연구개발을 할 수 있으니까 게임.. 2020. 4. 20. 컴도사에게 전화 "탈영한 손주 좀 찾아줘" 2009.02.09 정보보안회사인 안철수연구소에는 간혹 엉뚱한 전화가 걸려와 컴퓨터 도사를 곤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피소드 1 "쩌그...뭐시냐...그러니께 탈영을 했당께. 내 손주가. 어서 찾아주소!" 짙은 사투리에 숨넘어갈 듯한 할머니의 전화를 받은 안철수연구소 고객상담원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임을 직감한 상담원은 할머니에게 어찌된 영문인지 차근차근 물었습니다. "아, 마을 이장이 안 그럽디요. 여그에 신고하면 다 해결된다꼬." 그 마을 이장의 아들은 V3 백신 정품 사용자였는데, 컴퓨터를 사용하다 무슨 문제가 생겼다 하면 안철수연구소에 전화를 걸어 해결하고 했다고 합니다. 마침 할머니가 군대에서 탈영한 손자때문에 노심초사하는 것이 안쓰러웠던 마을 이장은 아들의 .. 2020. 4. 2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