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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직원들에게 주식 무상 제공한 이유 2011.06.30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사랑 고백 "여러분 사랑합니다." 2000년 10월 13일, 안철수연구소의 전 직원이 모인 자리였다. 당시 안철수 사장(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말을 슬그머니 꺼냈다. 순간, 직원들은 뜻밖의 말에 잠시 할 말을 잊었다. 더러는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그 무렵 삼성동 삼화빌딩에 위치했던 안철수연구소는 120여명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전 직원이 함께 모일 때 마다 근처 다른 회사의 대회의실을 빌려 쓰곤 했다. 그 날도 부근 다른 대회의실에 전 직원이 모여 있었다. 사랑하는 여러분께 고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13일의 금요일이었다. 식순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안철수 사장이 .. 2020. 4. 23.
[CEO칼럼] 잡스·게이츠·저커버그가 대학서 배운 것 2011.06.13 1980년대 중반 미국 유학 시절 얘기다. 컴퓨터 작업으로 거의 밤을 새우고 이른 새벽에 학생 라운지에 들어섰다. 중년의 건장한 남자가 혼자 콜라를 마시며 쉬고 있었다.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무선 호출기를 차고 있었다. 학생은 아닌 것 같았고, 교수 명단에도 없는 얼굴이었다. 누구일까? 답을 찾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 대학이 자랑하는 전산시스템을 총괄 관리하는 책임자였다.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그의 역량이 워낙 뛰어나 학교는 물론 컴퓨터 업계에서도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의 명성을 말해주는 일화가 있다. 당시 중형 컴퓨터 업계의 선두였던 디지털이큅먼트(DEC)는 출시 직전의 제품을 그 대학에 기부했다. 그러면 그는 뛰어난 성능과 넉넉한 저장공간을 가.. 2020. 4. 23.
영혼이 있는 기업의 핵심가치는 무엇이 다를까 2011.06.07 안철수연구소에는 모두가 지켜야 할 핵심가치가 있다 안랩에는 핵심가치라는 것이 있다. 핵심가치란, 조직구성원들의 공통된 가치관이자 안랩인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로서 영혼이 있는 기업으로 가는 첫걸음일 것이다. 이 핵심가치는 어디서 저절로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없던 가치를 새로 만든 것도 아니며, 1995년 안랩이 창업한 뒤 5~6년의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배어있던 생각과 행동을 명문화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핵심가치를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닌 이미 내재되어 있던 가치들을 명문화했다는 사실이다. 2000년, 안철수사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안랩에 개인적인 기준이나 목표가 아닌 공통된 판단 기준이나 가치관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일명,.. 2020. 4. 23.
CEO가 된 기타리스트 김철수, 기자도 눈물흘린 이유 2011.06.07 벌써 4년이 지났다. 지난 2007년 3월 2일, 김철수 사장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김철수 사장이 떠난 자리에는 'CEO가 되어버린 기타리스트를 보냅니다'라는 조화가 남겨져 있었다. 3월 2일, 새벽 3시에 울린 전화 한통.. 그 날 새벽 3시경이었다. 필자의 집으로 전화가 울렸다. 순간 눈을 떴다. 김철수 사장이 운명했다는 소식이었다. 순간 멍했다. 우두커니 거실에 앉아 있었다. 김철수 사장에 대한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새벽 5시경, 택시를 타고 회사로 향했다. 벌써 한 직원이 나와있었다. 새벽에 잠이 안와서 그냥 회사로 나왔다고 했다. 김철수 사장의 소식은 나중에 회사에 도착해 들었다는 것이다. 그 직원은 그 날 새벽에 김철수 사장의 운명을 직감했던 것일까. 아침에 경..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