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97 안철수연구소 V3 백신의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1부 2011.12.06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상용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무엇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V3 백신이다. V3는 1988년 6월, 당시 의대생이던 안철수 박사가 개발했다. 그 다음으로 오래된 소프트웨어는 한컴(한글과컴퓨터)의 '한/글'이다. 한/글은 1989년 개발됐으니 V3 보다 1년 후에 탄생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의 잔혹한(?) 역사를 보면 수많은 제품이 개발됐고 또 사라져 갔다. 그러나 V3와 한/글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은 V3 백신은 사이버 국력을 상징하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이고, 한/글은 자국의 언어를 대표하는 워드 프로세서라는 점이다. 국가적으로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자국의 순수 기술로 개발해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자.. 2020. 4. 23. [CEO칼럼] '채소 씻는 세탁기'서 읽는 중국문화 2011.11.21 한 대학에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매주 최고경영자(CEO)를 초빙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프로그램이었다. 흥미롭게도 강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전공 분야가 인문계와 이공계가 절반씩 섞여 있었다. 융합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의도적으로 만든 강좌라고 한다. 고등학교부터 문과와 이과로 나뉘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보면 신선한 시도다. 마침 주제가 정보기술(IT)이 일으키는 사회 변화였다. 모바일·클라우드·소셜네트워크·사이버 보안·프라이버시 등과 같은 시대적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과 기술이 교차하는 것을 설명하는 사진을 띄우자 탄성이 터져나왔다. 바로 그 강의장의 모습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기술혁신을 통한 급격한 IT성장 돌이켜 .. 2020. 4. 23. 11년 전 나를 사로잡은 안철수연구소의 기업문화 2011.11.01 피면접자로서 만난 안철수연구소의 기업문화 바야흐로 채용 시즌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제일 처음 조직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접하는 자리가 면접일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0년 이맘 때쯤, 안철수연구소의 면접을 보기 위해 단 한 벌뿐인 양복을 차려 입고 2호선 선릉역을 걸어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평소 양복이라면 질색을 하는 터라 말 그대로 사람이 옷을 입은 것인지, 옷이 사람이 입은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어색한 자세로 당시 안철수연구소 입구에 위치한 안내데스크에 들어섰다. 삼성동에 위치했던 안철수연구소 사무실은 예상보다 찾기가 수월해 면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고, 면접 보기 전 잠시 딴짓(?)을 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내가 지원한 회사가 과연 어떤.. 2020. 4. 23. [CEO 칼럼] 기업이 수학·과학자 영입하는 시대 2011.10.31 인도는 수학 강국으로 유명하다. 인도 사람은 왜 수학을 잘할까. “인도인들이 수학에 대한 소질이 특출하거나 교육 방식이 유별난 것은 아니다. 다만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습관처럼 늘 수학을 적용하고 살아간다. 수학적 사고가 일상화돼 있는 것이다.” 인도를 방문했을 때 만난 어느 대기업 임원의 대답이다. 그는 글로벌 사업의 경험이 풍부해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인도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인도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러한 일상화된 수학적 사고방식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수학 교육도 강도 면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삶의 현장에서는 별 필요 없는, 대학 진학을 위한 관문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대입을 위한 수학은 아주.. 2020. 4. 23. 이전 1 ··· 264 265 266 267 268 269 270 ··· 7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