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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Column] ‘백인 남성’만 참여하는 회의의 문제점 2012.09.05 글로벌 기업 다이얼의 전 최고경영자(CEO) 허브 바움은 취임 직후 전사 영업회의에서 있었던 일을 저서에 이렇게 풀어놓고 있다. 처음으로 여러 직원을 만날 기회라 기대에 부풀었던 바움. 하지만 그는 영업사원들의 잘 준비된 발표에 도무지 집중할 수 없었다. 다른 것에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들이 대부분 백인 남성이라는 사실이었다. 여러 회사에서 일해 본 그에게도 이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당혹감을 넘어 갈수록 화가 났다. 드디어 그에게 발표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천천히, 그리고 명확하게 말했다. “내년에는 이 회의장에 더 많은 소수계 출신 직원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이 그룹에 대한 나의 첫째 목표입니다. 다양성이 없다면 성공적인 영업 조직이 될 수 없습니다.. 2020. 4. 23.
안철수연구소 V3 백신의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2부 2011.12.07 - 1부에서 계속 (1부 바로가기) V3의 역사는 끊임없는 세계 일류를 향한 도전이었고 이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당연히 아직 최고라고 말하기에는 일부에서는 부족한 점도 있을 수 있고, V3가 더 우수한 점도 많다. 한 면만 일면적 고찰로 전체의 본령을 파악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기술을 보안에 도입한 스마트디펜스(ASD)나 DNA스캔 기술 등은 앞선 기술력이다. 이를 통해 가볍고 빠르면서 실시간으로 악성코드에 대응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기업 역사가 오래된 외국 기업에 비해 빠른 기술적 진보라 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국내 시장에서 외산 기업의 도전을 받으며, 동시에 이를 뛰어넘어 해외로 나아가는 원동력도 이런 노력이 바탕이 되었다. 1988년부터 쌓인 V3의 기술.. 2020. 4. 23.
안철수연구소 V3 백신의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1부 2011.12.06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상용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무엇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V3 백신이다. V3는 1988년 6월, 당시 의대생이던 안철수 박사가 개발했다. 그 다음으로 오래된 소프트웨어는 한컴(한글과컴퓨터)의 '한/글'이다. 한/글은 1989년 개발됐으니 V3 보다 1년 후에 탄생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의 잔혹한(?) 역사를 보면 수많은 제품이 개발됐고 또 사라져 갔다. 그러나 V3와 한/글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은 V3 백신은 사이버 국력을 상징하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이고, 한/글은 자국의 언어를 대표하는 워드 프로세서라는 점이다. 국가적으로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자국의 순수 기술로 개발해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자.. 2020. 4. 23.
[CEO칼럼] '채소 씻는 세탁기'서 읽는 중국문화 2011.11.21 한 대학에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매주 최고경영자(CEO)를 초빙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프로그램이었다. 흥미롭게도 강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전공 분야가 인문계와 이공계가 절반씩 섞여 있었다. 융합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의도적으로 만든 강좌라고 한다. 고등학교부터 문과와 이과로 나뉘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보면 신선한 시도다. 마침 주제가 정보기술(IT)이 일으키는 사회 변화였다. 모바일·클라우드·소셜네트워크·사이버 보안·프라이버시 등과 같은 시대적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과 기술이 교차하는 것을 설명하는 사진을 띄우자 탄성이 터져나왔다. 바로 그 강의장의 모습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기술혁신을 통한 급격한 IT성장 돌이켜 ..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