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에서 알려주는 악성코드와 불량백신

2012.01.20

 

안녕하세요. 안랩인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 활용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역기능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킹으로 개인 정보가 유출되기도 하고, DDos 공격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사이버 범죄로 인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시작은 바이러스, 웜 등으로 불리는 악성코드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역기능의 시발점인 악성코드로부터 이용자의 PC를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또는 ‘백신’이라고 합니다. PC 이용자에게는 백신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죠.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악용해 ‘불량 백신’을 제작하고, 이용자에게 피해를 초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백신 제품의 성능이나 기능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피해뿐만 아니라, 금전적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백신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역할인 악성코드 탐지-제거 기능을 전혀 기대할 수 없거나, 프로그램의 결함으로 PC 고장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용자 몰래 다른 프로그램과 함께 설치되는 방식을 취하거나, 정상적인 PC가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후 유료서비스를 받게 하는 등 이용자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불량 백신을 배포하는 업체들은 버젓이 비용을 청구해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불량 백신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첫걸음은 우수한 백신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실태조사를 통해 매년 우수 백신(유-무료)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1년 9월 발표된 ‘백신 프로그램 이용 안내서(www.boho.or.kr)’ 는 백신 이용 시 이용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공개해 불량 백신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불량 백신으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발생하는 피해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소비자들의 민원을 함께 살펴보시죠.

 

<불량 백신에 의한 피해자 키워드>

 

“내 PC에 처음 보는 백신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요”

“다른 백신에서는 괜찮고 이 프로그램에서만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이 결과 믿을 수 있나요?”

 

“이상한 백신 때문에 제 PC가 느려졌어요”

 

“반복적으로 치료 및 결제 창이 PC화면에 나타나요.”

 

“자동연장결제를 어떻게 해지할 수 있나요?”

“결제를 승인했다는 거래내역을 보여주지 않아요.”

 

“군대 갔다 왔는데 그 기간 동안 자동연장결제로 70만원이 빠져나갔어요.”

 

“자동연장결제가 되었다고 해도 정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Ahn>

* 출처 - 방송통신위원회,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불량 백신 피해 사례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