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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News

2011.06.01 국내 최장수 SW V3 탄생 23주년 맞아

by 보안세상 2020. 4. 6.

- 끊임없는 기술 진화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변함없이 정상 지켜

- V3 모바일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 고부가가치 창출

- 국가대표 SW로 비전 제시하는 롤 모델로 자리매김

- 6월 한 달 간 다채로운 고객 사은 이벤트 진행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V3 6 1 23주년을 생일을 맞았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 6 1일로 개발 23주년을 맞는 V3가 소프트웨어의 국가대표로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V3 1988 6월 당시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안철수 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인 ‘브레인’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안철수 박사는 자신의 컴퓨터에 감염된 브레인 바이러스를 컴퓨터 언어로 치료한 후 친구의 권유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치료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백신(Vaccine)’이라 이름 붙였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백신 소프트웨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이때부터로, 고유 명사가 제품 전체를 의미하는 보통 명사로 확장된 경우이다. V3’는 1991년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의 기승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으면서부터 ‘VACCINE 3’를 줄여 부르면서 대표 브랜드가 된 것이다.

 

급변하는 IT 환경의 흐름에서 V3 23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변함없이 지켜온 것은 기술적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핵심 기술의 특허 획득을 시작으로 스마트 디펜스, DNA 스캔, V3 뉴 프레임워크 등 원천 기술의 혁신으로 높은 진단율과 빠른 검사 속도, 다양한 위협의 조기 차단 등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는 한편, 세계 보안 소프트웨어 중 가장 빠르고 가벼운 엔진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V3는 창의적인 연구개발 기술력에 기반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장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백신(V3 모바일), 온라인 금융보안 서비스(안랩 온라인 시큐리티)를 비롯해 네트워크 보안 장비(트러스가드, 트러스와처), 망분리 솔루션(트러스존), 산업시설용 솔루션(트러스라인) 등에도 탑재돼 다양한 보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장비로 재탄생했다.  

 

V3는 척박한 국내 환경에서 23년 간 자리를 지켜온 국가대표 소프트웨어이자, 가장 오래된 아시아 대표 보안 소프트웨어이기도 하다. 미국 보안 기업들이 세계 보안 시장 판도를 좌우하는 상황에서 자국(로컬) 시장을 5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지키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존재이다.

 

또한 V3는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국내 유일의 보안 소프트웨어이다. 또한 VB 100% 어워드, 체크마크 등의 인증을 비서양권 업체 중 가장 많아 보유했으며, 북미, 중남미,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각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되는 거의 유일한 소프트웨어이다.

 

V3는 국내 IT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며 국가 차원의 사이버 재난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 손실을 막았다. 2003 1.25 인터넷 대란과 2009 7.7 디도스(DDoS) 대란, 2011 3.4 디도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공격의 사전 차단과 예방, 암호 해독과 해결책 제시 등 신속한 대응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V3 탄생 23주년을 맞아 트위터, 블로그, 웹사이트 상에서 다채로운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개인 고객이 6 27일까지 ‘V3 365 클리닉 스탠다드를 신규 구매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2를 증정한다(http://shop.ahnlab.com/jump/jsp/fp/event/2011/05_01/event.jsp). 또한 6 30일까지 기업용 제품군을 신규 또는 재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사용 기간을 23일 연장해주고, 230명을 추첨해 간식(피자, 아이스크림, 도너츠) 상품권을 증정한다(http://shop.ahnlab.com/jump/jsp/fp/event/2011/05_02/event.jsp). 또한, 기업 공식 트위터(@AhnLab_man)에서는 6 1일부터 1주일 간 매일 오후 2 3 ‘V3 타임에 퀴즈 및 사진 이벤트를 V3 관련 주제로 진행해 V3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예정이다.

 

김홍선 대표는 “V3는 원천 기술의 혁신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보안 제품군에 필수 기반 기술로서 다각도로 활용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왔다. 앞으로도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기업의 비전을 제시해주는 롤 모델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참고 자료>------------------------------------

 

(1) V3의 강점

첫째, 1988년 세계 최초 바이러스 퇴치 이후 이어져온 V3에 대한 고객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는 가장 먼저 사용자의 컴퓨터를 지켜냈고, 외산 백신이 들어왔을 때도 우수한 기술력으로 사용자를 만족시켜온 결과이다. 이에 힘입어 안철수연구소는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둘째, 안티바이러스 및 안티스파이웨어 엔진의 우수성이다. 오진 없이 정확히 진단할 뿐 아니라 일단 진단한 악성코드는 완벽하고 깨끗하게 치료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는 외산 제품이 악성코드와 비슷하면 무조건 진단하거나, 치료 시 악성코드 찌꺼기를 남기거나 통째로 삭제하는 것과 현격히 다른 차이점이다.

 

셋째, 체크마크, Virus Bulletin 100% Award 등 다수의 국제 인증을 획득했으며, 진단할 수 있는 악성코드 DB수는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다.

 

넷째, 스마트 디펜스, DNA 스캔, V3 뉴 프레임워크 등 기술적 진화를 거듭했다. 이로써 높은 진단율과 빠른 검사 속도, 다양한 위협의 조기 차단 등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는 한편, 세계 보안 소프트웨어 중 가장 빠르고 가벼운 엔진을 보유하게 됐다. 스마트 디펜스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이 적용된 혁신적인 기술이다. 1억 개 이상의 파일을 대상으로 500억 개 이상의 악성코드 특징을 추출해 PC 내 파일이 악성코드인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준다. DNA 스캔은 스마트 디펜스 기술로 추출 및 유형별 패턴화한 파일 DNA 맵에 따라 악성코드 여부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V3 뉴 프레임워크’는 엔진 경량화와 빠른 속도를 가능하게 한 혁신적 플랫폼이다.

 

다섯째, 창의적인 연구개발 기술력에 기반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장된다. 스마트폰 백신(V3 모바일), 온라인 금융보안 서비스(안랩 온라인 시큐리티)를 비롯해 네트워크 보안 장비(트러스가드, 트러스와처), 망분리 솔루션(트러스존), 산업시설용 솔루션(트러스라인) 등에도 탑재돼 다양한 보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장비로 재탄생했다.

 

여섯째, 글로벌 수준의 대응 체계로 실시간 응급 대응을 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와 침해사고대응센터(CERT), 허니팟(HoneyPot) 시스템 등이 국경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해킹 및 악성 프로그램의 피해를 최단시간 내에 차단하는 전위대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특정 시스템을 겨냥한 국지적 공격이 대세인 최근의 악성코드 및 해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2) 최초 개발자로서 안철수 박사의 회고 (출처 ‘행복 바이러스 안철수')

1988년 초, 잡지를 통해 브레인 바이러스(Brain virus)라는 것이 한국에 상륙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컴퓨터에도 브레인 바이러스가 침범했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태도가 더 당당하듯이 그 놈은 떡 하니 내 디스켓 안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마치 주인이라도 된 것처럼 내 디스켓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 놓았던 것이다. 처음에 그 놈을 발견했을 때의 황당함이란…….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한 그 놈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우선 그 속을 살펴 보기로 했다. 기계어를 공부하고 있던 중이었으므로 그 정체를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브레인 바이러스를 내 손으로 분석하여 그 정체를 알고 나니 그것을 물리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잡지사로 전화를 걸었다.

 

“일전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관한 글을 쓴 사람입니다. 요즘 떠도는 브레인 바이러스의 분석이 끝났고 그것을 치료할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면 잡지에 실릴 수 있을까요?

 

잡지사에서 나의 제안을 마다할 리가 없었다. 박사 과정에 다니면서 의과대학 조교로 근무하고 있었을 때라 토요일 오후에 잡지사로 그 ‘특종’을 가져가기로 약속했다.

 

사실 잡지사에 전화를 걸었을 때에는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기는커녕 브레인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행동한 것은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여 일하기 위해서였다. 전화를 끊고 나서 부랴부랴 브레인 바이러스를 다시 분석했다. 퇴근 후에 밤을 새워 분석하고 글을 쓰고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한 ‘백신’은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지 1988 7월호에 실리게 되었고, 전국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처음에 브레인 바이러스만을 퇴치할 수 있던 ‘백신(VACCINE)’이라는 프로그램은 LBC 바이러스가 나오면서 그 퇴치 기능도 추가되고 이름도 ‘백신 Ⅱ(V2)’로 바뀌었다. 이것은 예루살렘 바이러스 퇴치 기능을 보충하면서 ‘백신 Ⅱ+(V2PLUS)’가 되었다. ‘백신 Ⅱ+’는 새로운 컴퓨터 바이러스가 나올 때마다 개정을 거듭하였으며, 91 1월에 프로그램을 전부 바꿔서 ‘백신 Ⅲ(V3)’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백신 Ⅲ’는 37가지 컴퓨터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으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래서 ‘백신 Ⅲ 버전 37’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름만 보고 몇 가지 컴퓨터 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나를 금방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었다.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