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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News

2011.03.02 안철수연구소, 스마트폰 악성코드 다수 발견

by 보안세상 2020. 4. 4.

- 음성 녹음, C&C 서버 접속해 공격자 명령 수행, 스마트폰 정보 유출 등

- 정상 앱 중국어로 변조..정상 마켓 아닌 제 3의 마켓에 유통

- V3 Moblie, V3 Mobile+ 긴급 업데이트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최근 스마트폰 통화 내용 녹음 등이 가능한 안드로이드용 악성코드가 다수 발견돼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V3 모바일 등의 진단명은 Adrd.E, Adrd.F, Adrd.G, Adrd.H (Android-Spyware/Adrd.E, F, G, H)이며, 아직 국내에서 피해 신고는 없지만 변종이 계속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유의가 필요하다.

 

이 악성코드는 정상 애플리케이션인 스티미 윈도우(Steamy Windows)’를 변조한 것으로 구글이 운영하는 공식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니라 써드 파티 마켓’(Third-party market;  3자가 운영하는 마켓)에서 발견됐다.

 

악성코드 설치 시 화면

 

 

악성코드 설치 아이콘

 

악성코드를 실행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김이 서리게 하는 정상 앱의 기능이 그대로 수행된다. 그러나 뒤에서는 사용자 모르게 음성 녹음을 하거나, 특정 C&C 서버로 접속해 공격자의 명령을 받아서 수행한다. 또한 SMS를 발송하거나, SMS 수신 내역을 숨기거나 다른 앱을 설치하기도 하며, 전화번호, IMEI(International Mobile Equipement Identity; 국제 이동 단말기 식별 번호), IMSI(International Mobile Station Identity; 국제 이동국 식별 번호), SIM 카드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다. 이 밖에 인터넷 북마크 목록을 읽고 추가할 수도 있고, 외부 메모리(SD 카드)에 접근해 데이터를 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V3 모바일(V3 Mobile) V3 모바일 플러스(V3 Mobile+ for Transaction) 진단/치료 기능을 긴급 업데이트했다. V3 Moblie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팬택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공급돼 있으며, V3 모바일 플러스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K증권, 대신증권, 삼성화재 등 금융권 50여 곳에 공급돼 있다.

 

V3 모바일 진단 화면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이호웅 센터장은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다. 사용자는 공식 마켓이 아닌 블랙 마켓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을 자제하고, 스마트폰 전용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보충자료 : 안철수연구소가 권하는 스마트폰 보안 수칙 10계명>

 

1. PC로부터 파일을 전송 받을 경우 악성코드 여부를 꼭 확인한다. 

2.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때는 신중하게 다른 사람이 올린 평판 정보를 먼저 확인한다.

3. 브라우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터넷에 연결 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있는 URL은 신중하게 클릭한다.

4.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이상한 파일을 다운로드한 경우에는 반드시 악성코드 검사를 한다.  

5. 스마트폰용 보안 소프트웨어(V3 Mobile )를 설치하고 엔진을 항상 최신으로 유지한다.  

6. 스마트폰의 잠금 기능(암호 설정)을 이용해서 다른 사용자의 접근을 막는다. 잠금 기능에 사용한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한다.  

7.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으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필요할 때만 켜놓는다.

8. ID, 패스워드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다.

9. 백업을 주기적으로 받아서 분실 시 정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10. 임의로 개조하거나 복사방지 등을 풀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