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자기 멈춰 버린 지하철, 파란 신호등만 들어와 혼란에 빠진 도로'
'한강의 모든 댐 수문이 일시에 열려 물 폭풍을 맞은 도심'
'안전 밸브가 마음대로 움직이는 송유관 시스템’.
영화에서만 나오던 저런 일들이 현실이 된다면 어떨까요? 불행히도 올해 7월 경부터 국가의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스턱스넷(Stuxnet)이 전세계적으로 유포되어 이란의 원전을 공격한 바 있었습니다. (블로그글) 우리나라도 원자력 발전 뿐 아니라 전력 생산, 댐 운영, 가스 설비 등 국가 기반 시설의 대부분을 유사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란의 사태가 그저 주시하고 있을 남의 나라 이야기가 결코 아닌 상황입니다.
2. 안철수연구소가 2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병국)이 수여하는 ‘2010년도 과학기술창의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개발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벤처기업인 안철수연구소가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위 두 가지 이야기에는 사실 큰 연관성이 있습니다. 바로 과학기술창의상을 받은 이유가 첨단생산라인과 POS(point of sales; 점포판매 시스템) 전용 정보보안 솔루션인 '트러스라인(AhnLab TrusLine)'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업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트러스라인’은 해당 시스템에 실행이 허용된 프로그램(화이트리스트)을 미리 설정해 두고, 그 외 허용되지 않은 프로그램은 그것이 정상 프로그램이든 악성 프로그램이든 실행 자체를 아예 막아버리는 제품입니다.
즉, 올해 이란 원자력발전소에 감염되는 등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스턱스넷(Stuxnet)’처럼 교통, 전기, 수도, 발전소와 같은 사회 기반 시설의 제어 시스템(PCS; Process Control System)을 감염시켜 오작동을 유발하는 악성코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스턱스넷이 최근 꾸준하게 보안전문가들이 제기해 왔던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타깃형 / 전략적 사이버 공격이 현실화 된 것이고 이 같은 공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안철수연구소의 과학기술창의상 수상은 더욱 의미가 큽니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환경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그 잠재적 위협도 크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러한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해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과학기술창의상은 과학기술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인 역량을 촉진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된 상으로, 매년 1회, 총 4개 기관(대통령상 1, 국무총리상 1, 장관상 2)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합니다. 올해는 한국원자력연구원(대통령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국무총리상), 강원도청(장관상), 안철수연구소(장관상)가 수상했습니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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