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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Inside

안철수 후보가 안랩에 남긴 마지막 이야기

by 보안세상 2020. 4. 2.

2012.09.21

 

9월 19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후보가 9월 20일 오후 4시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을 방문해 700여 직원들이 마련한 환송회에 참석했다.

 

안랩은 안철수 후보가 1995년 3월 창업해 2005년 3월까지 CEO로 재직했으며, CEO 퇴임 후 대선 출마 선언 전까지 이사회 의장으로 몸 담은 기업이다. 안랩은 안 후보가 1988년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인 V3를 계승 발전시켜왔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을 계기로 18년 간 이어왔던 인연을 정리하게 되었으며, 이날 직원들이 마련한 환송회에서 애틋한 마음을 나누었다.

 

안 후보는 안랩 사옥에 4시경 도착해 1층 로비 안랩 계단에서 회사를 창업해 CEO로서 보낸 10년과 이사회 의장으로 보낸 8년의 소회를 담담하게 밝히고, 직원들에게 “저는 안랩 여러분들과 그리고 또 변함없이 내려온 안랩 정신을 믿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서 2층으로 이동해 직원들이 손수 준비한 메시지 보드에 적힌 응원 메시지를 하나하나 읽었다. 메시지에는 “당신은 우리에겐 영원한 의장님이십니다”를 비롯해 “의장님의 진심을 믿기에 결단과 용기를 열렬히 응원합니다” “의장님과 함께 변화를 이루어내는 ‘국민’이 되겠습니다”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공개 일정을 마친 안 후보는 직원들의 연구 개발 업무 공간으로 이동해 김홍선 대표와 티타임을 갖고 층별로 직원 자리에 직접 찾아가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후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회사가 걸어온 18년 역사에 비해서는 아주 짧은 시간의 행사였지만 그 행사 안에서 묻어났던 안랩인의 아쉬움은 시간에 빗대기 어려울 만큼 진했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안랩 판교 사옥 앞에는 안랩인 외에 여러 대의 카메라와 취재진, 그리고 인근 회사의 직원들로 북적였다.


안랩 판교 사옥 로비에는 '안랩 계단'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안랩계단은 평상시에 회사의 행사가 있을 때 직원들이 모여 앉아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300석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의장님이 오신 날은 300석이 모두 들어차고 옆쪽 계단까지 사람들로 꽉 들어찼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의장님도 직원들이 안랩계단에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것은 처음 본다고 했다. ^^ 직원들의 모습을 보니 그 동안 의장님을 이 곳에서 얼마나 뵙고 싶어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곳에서 안랩인들을 위한 소회의 말씀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비뤄 안랩의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신 다는 말씀을 전할 때는 모든 이들의 눈에서 진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에는 그 동안 안랩을 위해 고생하신 의장님을 위해 준비한 케익과 꽃 전달식이 있었다. 저 꽃과 케익은 큰 뜻을 위해 안랩을 떠나는 의장님에게 전하는 직원들의 마음이었다.

 



잠시 후에는 안랩계단에 모인 직원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 때 한 가지 재밌었던 것은 의장님 주변에 위치한 직원들이 셀카를 요청하자 카메라 하나하나를 보면서 사진 촬영에 임해주신 것이었다. 직원들은 이러한 소소한 배려에 더 깊은 감동을 받았다. ^^

 

단체 사진 촬영이 있은 뒤에는 매년 시무식에 찍어오고 있는 안랩인 단체사진을 관람하고 직원들이 준비한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기회를 가졌다. 첫 번째로는 직원들이 의장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간단하게 적은 메세지 보드, 두 번째로는 직원들과의 담소가 있었다. 응원 메세지 보드에는 의장님의 케리커처부터 사랑을 듬뿍 담은 메세지들이 적혀 있었다. 또 직원들과의 담소 시간에는 40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조언을 구하는 개인적인 질문부터 공적인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오고 갔다.
 

 

이후에는 10층 부터 6층까지 모든 층을 돌면서 직원들을 만나 한 명 한 명 악수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의 자리까지 찾아와 인사를 전하는 의장님의 모습에 모든 직원이 감사함을 표했다. 또 어떤 이들은 야구공, 티셔츠, 아이패드등을 가져와 의장님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되는 SOC룸에서는 의장님 또한 예외없이 자신의 서명과 함께 연락처를 기재하고 나왔다. 이런 철저한 보안 유지가 있기 때문에 현재의 안랩이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

티셔츠에 사인을 부탁해서 의장님을 놀라게 한 직원도 있었다. ^^

 

회사를 꾸려오면서 오랫동안 보았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자 의장님과 직원들은 스스럼없이 포옹을 나누며 그 간의 아쉬움을 달랬다. <Ahn>

 

*자세한 내용은 안랩 사보블로그 <보안세상>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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