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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Inside

안철수연구소, 디도스 숨은 공신을 찾아라!

by 보안세상 2020. 3. 28.

2011.05.03

 


안녕하세요? 안랩인입니다. 오늘도 안철수연구소의 바쁜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근무하고 있는 팀을 살짝 살펴볼까 합니다.

지난 3월 안철수연구소는 주말없이 바쁜 한달을 보냈는데요. 지난 3월 한달 동안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던 안랩 숨은 공신을 소개해 드리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평소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안랩에 절대로 없어서는 안될 공기같은 그들.
바로 이름하여 고객지원팀, 
솔루션지원팀, 서비스운용팀입니다.

 관제실이 최전선에서 악성코드와 맞서고 있다면, 고객지원팀은 최접점에서 고객과 만나며 지원하고 있는 곳입니다. 3.4 디도스 때는 쏟아지는 문의를 받느라 화장실 다녀올 겨를도 없이 토, 일을 꼬박 출근했던 전설의 팀이기도 합니다.


고객지원팀에는 어떤 일들이 있는지, 이승수 사원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어떤 일을 하시나요?

고객지원팀은 고객들에게 V3제품 관련 장애에 대한 기술지원과,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에 대한 조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근무 중 보람 있던 일은 무엇인가요?

가장 뿌듯한 일은 도움 드린 내용으로 고객의 문제가 잘 해결되어 메일이나 전화로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그 동안 쌓였던 피로도 잊고 다시 업무에 전념하게 되지요.

- 애로사항은 없나요?

불편함으로 인해 전화하자마자 사장 바꾸라며 대뜸 화를 내는 고객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 불편은 저희가 백배 이해합니다. 그래도 저희도 사람인지라 대뜸 화부터 내시면 서운할 때가 있답니다.

그리고 업무 특성상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하루에 물을 1리터 넘게 마시기도 해요. 
또 '모니터 사야하는데 어디서 사야하나'와 같은 질문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직접 본체를 들고 찾아오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안철수연구소 고객지원팀은 V3제품과 바이러스와 관련한 오류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안내해드릴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든지 여기서 고객 분들이 안전하게 저희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드릴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부담 느끼지 마시고 이상을 느끼실 때는 언제든지 전화주세요. 저희가 여기서 언제든지 대응해드리겠습니다. ^^

다음으로 만나본 곳은 솔루션지원팀입니다.

금요일 갑자기 터진 3.4 디도스로 인해 긴급문자를 받고 백만년 만의 워크샵을 취소하고 전원이 청바지 입고 사무실로 출동했던 해프닝이 있기도 했습니다.


안랩인의 촬영 제의에, 카메라를 유독 부끄러워하며 서로 상대방이 더 잘생겼다는 겸손(?)한 멘트를 주고 받습니다. 옥신각신 끝 솔루션지원팀의 훈남, 이재홍 사원이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 솔루션지원팀은 안랩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솔루션지원팀은 기업 고객님들을 상대로 도움을 드리는 곳입니다. 각각의 SE(Security Engineer)가 작게는 한개에서 여러개의 기업을 담당하여 안랩의 윈도우즈 제품군을 대상으로 제품 사용과 악성코드에 대한 이슈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 디도스 때 에피소드 하나만 말씀해주신다면?

디도스 당시 피해를 입지 않은 고객사에서도 문의가 빗발쳐 휴대폰 충전을 금방 해두었는데도 방전이 되기 일쑤였습니다.

새벽에도 전화기를 옆에 두고 대기했었는데 피해를 걱정하는 고객사 여러 곳에서 동시에 전화가 와서 졸린 잠을 참아가며 대응을 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희는 한정된 인원으로 고객사들을 대응해드리고 있는데 누구나 그렇듯이 기업도 자신이 유일한 고객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아시죠?


개인이 몇개의 기업을 맡아서 대응을 해드리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그 고객사에 대한 내용은 본인이 책임지고 관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두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언제나 고객사 옆에서 가장 가까운, 가장 안전한 이름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마지막 숨은 공신은 서비스운용팀 입니다. 밤낮없는 디도스 대응에 피곤으로 입술이
박제석 팀장님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 서비스운용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사내 전사 인프라를 관장하고 서버, 네트워크, 보안장비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안철수연구소 서비스운용팀은 사내 네트워크 및 서비스의 운용은 물론, 외부 고객의 서비스까지 양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이 기반인 기업이다보니 다른 회사에 비해 보안 측면에서 더욱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연간 취약점 점검과 보안 컨설팅, 사내 유관 팀들과 연계하여 보안 대책을 세우기도 합니다.
 

- 디도스 디도스 당시 서비스운용팀의 역할은 응급실에서 환자를 수술하는 동시에 외부 공격을 막아내는 의사와 같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디도스 전용 
패치, 엔진 업데이트, 전용 백신 다운로드로 인해 안랩닷컴의 트래픽이 20Gbps를 초과하였습니다. 예비 용량 22Gbps였는데 아슬아슬했지요. 추가적으로 그 이상이 들어와도 대비책을 갖고 있습니다.

 

- 디도스 당시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가족들이 아빠 회사를 자랑스러워 해요. 특히, 막내 아들은 디도스가 뉴스에 연일 보도되자, "아빠 디도스 다 잡았어?"라며 걱정을 하기도 하기에 "아빠 회사가 잘해서 다 잡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주말에도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하고 근무하러 가야했는데, 미안하고 섭섭한 마음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았는지 자식 녀석이 "아빠는 지금 나라를 지키러 가셨으니 우리들은 집을 지킬게요"라고 이야기를 해 눈물이 핑 돌기도 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 고생한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물론, 함께 고생한 팀원들, 안랩 식구들한테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상으로 숨은 공신들의 인터뷰는 마무리 하였지만, 이렇게 직접 그들을 인터뷰하고 보니, 자신보다 회사를 위하는 마음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안랩인 하나 하나가 자신의 약속, 자신의 일보다 피해를 보셨을 국민들에 대하여 먼저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안랩의 존재의미인 '우리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하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라는 뜻과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숨은 곳에서도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는 그들. 우리가 숨쉬고 있는 공기같은 존재인 숨은 공신들이 있기에 오늘도 안랩은 행복합니다. ^^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