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엠버입니다!
가치알랩에서 3월 15일 안랩의 생일(=창립기념일)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안랩의 생일을 기념하며, 헌혈로 새로운 생명을 나누자’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생명 나눔 행사에는 매년 많은 안랩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고 계시는데요. 직접 헌혈에 동참하시거나, 소중히 보관해 두었던 헌혈증을 기증하시곤 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선물하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한편, 30번째 생일을 맞은 안랩에서는 더욱더 특별하게 생일뿐만 아니라 매 분기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년간 수혈한 혈액팩과 모인 헌혈증서를 포함해 300개 이상 기증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1분기, 2분기에 이어 지난 3분기에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기 전 헌혈 사연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나에게 헌혈이란? 가장 기억에 남는 헌혈 참여 경험은?”
안랩 직원들의 헌혈 에피소드를 공개합니다!
8층 유태준님 헌혈 사연📻
헌혈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제가 빠른년생이거든요. 고등학교 때 학교에 헌혈버스가 와서 친구들이 거의 다 헌혈에 참여했는데 저만 참여하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 그래서 동네에 있는 헌혈의집에 찾아갔던 게 계기가 되어, 어느새 79번이나 참여했네요.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좀 특별한 일로 느껴지더라고요. 모든 사람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건강해야 하니까요.
79번이나 헌혈에 참여하셨다니 대단하신데요! 기억에 남는 헌혈 경험이 있을까요?
🎤 헌혈이 일상이다 보니 잘 기억나진 않는데요. 옛날에 한창 운동을 많이 했을 시기에는, 헌혈 전 검사에서 ‘콜레스트롤 수치가 엄청 낮다’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었어요. 뿌듯해서 가장 기억에 남네요.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평소에는 주로 어떻게 헌혈에 참여하세요?
🎤 예전에는 주로 동네에 있는 헌혈의집에 갔고, 요즘에는 회사 주변에 있는 헌혈의집 판교센터를 애용하고 있어요.
그러면 헌혈센터 말고 사내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면 좋은 점이 있나요?
🎤 신분증을 안 들고 가도, 간편하게 사원증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업무시간에 나와서 잠시 누워있을 수 있다는 것도요. (웃음) 2분기에 참여했을 때는 간식을 좀 많이 받아서 다른 분들이랑 나눠 먹었어요. 성남사랑상품권은 회사 주변에서 저녁 먹을 때 쓰고요.
헌혈기념품은 주로 어떤 걸 선호하세요?
🎤 기념품은 주로 헌혈기부권*을 많이 선택하는 편이에요. 소득공제가 되니까 살림살이에 도움도 되고요. 헌혈증서는 평소에는 딱히 기부할 곳을 몰라서 기부를 못 했었는데, 회사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한다고 해 기부에 참여했어요.
(*헌혈기부권이란? 헌혈자가 헌혈 후 기념품을 받는 대신 그 금액만큼 기부되는 제도)
10층 잔이님 헌혈 사연📻
🎤 지난 2분기 헌혈 캠페인으로 인생 첫 헌혈을 경험했어요. 항상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낯선 헌혈의집에 혼자 찾아가기엔 두려움이 앞섰는데요. 회사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동료들과 편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어 좋았어요. 또한, 내 일상의 터전인 안랩의 30살 생일을 기념하며, 타인의 일상도 계속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고 생각하니 무척 의미 깊었답니다!
4층 장부기님 헌혈 사연📻
🎤 남편과 첫 데이트가 헌혈 데이트였습니다. 헌혈해서 받은 영화표로 영화도 보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었죠~ 그날의 헌혈증서를 갖고 있다 보니 첫 데이트 날짜는 절대 잊어버릴 수가 없더군요.
5층 돌피크민님 헌혈 사연📻
제 인생 첫 헌혈은 대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공연 동아리를 하고 있었는데, 여름방학을 맞아 동아리 동기들과 학교에서 합숙을 했어요. 합숙 5일 차쯤이었을 거예요. 한 친구의 할머니가 많이 위독해지셔서 당장 수술을 하시게 됐는데, 헌혈증서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저는 그때 피가 급박하게 필요한 상황이 실제로 있다는 걸 피부로 느꼈던 것 같아요. 헌혈증서의 쓰임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됐고요. 아무튼 소식을 들은 동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지금 바로 헌혈을 하러 가자고 했고, 저 포함 8명은 학교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헌혈의집에 찾아갔습니다. 저는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과 첫 헌혈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이 공존했어요. 다행히 헌혈 전에 검사도 꼼꼼하게 받아서 안심하게 됐고, 무엇보다 8명 다 같이 의자에 앉아서 헌혈을 하니까 웃기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헌혈을 하고 친구 할머니를 위해서 헌혈증서를 기부하고 나왔어요. 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말 기뻤고 동아리 동기들끼리 더 돈독해진 계기도 되었던 첫 헌혈이었답니다. 헌혈의집에서 나와 먹은 꿀맛 같은 밥도... 잊을 수가 없네요.
8층 박동진님 헌혈 사연📻
🎤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을 했고, 운 좋게 일치자가 나와 혈액암 환자에게 기증해 생명을 살렸던 소중한 경험이 있습니다.
🎤 5층 오층님 헌혈 사연📻
군 복무 시절, 후반기 교육을 받던 중 갑자기 훈육관님께서 저를 호출하셨습니다. 교실 분위기가 순간 술렁여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싶었지만, 수화기 너머 목소리는 의외로 병원이었습니다. 훈련소에서 제가 헌혈한 혈액을 지금 사용해도 되는지 확인하는 전화였고, 병력이나 복용 약이 없다고 말씀드리자 “그럼 바로 쓰겠습니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순간, 제가 나눈 작은 헌혈 한 번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바로 지금’ 필요한 생명을 잇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깊이 실감하게 되었어요.
🎤 6층 Soul님 헌혈 사연📻
헌혈을 주기적으로 해 온 지 벌써 10여 년이 지났네요. 혈액이 부족해서 투병하던 친구와 지인으로부터 시작했던 헌혈이 보람이 되었던 계기는 결국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겠죠? 백골난망이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헌혈을 통해 수혈받아 회생한 누군가도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보람된 행위를 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헌혈을 합니다.
사연들을 읽어보면, 헌혈이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누군가의 삶을 지켜주는 진짜 ‘연결’의 순간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조용히 자신의 자리에서 헌혈을 이어온 분들, 누군가를 돕기 위해 용기 내 첫 헌혈에 도전한 분들, 특별한 기억을 간직한 분들까지—가슴을 울리지 않나요?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고 싶은 분들은, 이번 기회에 헌혈에 동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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