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6
과거의 악성코드 제작자
1980년 대 말부터 컴퓨터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바이러스 제작자 그들은 누구이며 왜 만드는가?’라는 의문도 생겼지만 쉽게 결론 내리지 못했다. 전체 악성코드 제작자 중 소수이지만 국내외에서 악성코드 제작자가 밝혀지거나 검거되면서 악성코드 제작자들의 실체가 조금씩 알려지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악성코드 제작자들과 제작 동기에 대해 알아 보겠다. 시기상으로 볼 때 2002~3년을 기준으로 악성코드 제작자들의 성향이나 행태들이 변모한다. 이 시기를 기준으로 과거와 그리고 새롭게 변화한다.
호기심, 실력과시, 명성 등 재미로 악성코드 제작자들은 과거의 전통적인 악성코드 제작자로 분류 될 수 있다. 밝혀진 전통적인 악성코드 제작자들은 보통 10대에서 20대의 학생들이며 이들은 대부분 자기 복제 능력을 가진 바이러스에 흥미를 느껴 재미로 바이러스를 제작하고 바이러스 제작 분야에서 명성을 쌓기 위해 동료들과 협력하고 노력했다. 바이러스 제작만하고 배포하지 않는 이들은 자신들은 재미로 바이러스를 제작할 뿐 퍼뜨리지 않아 양심의 가책이나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많은 국가에서 바이러스 제작은 윤리적인 문제이고 법적인 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바이러스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바이러스가 퍼져 다른 사람의 시스템을 감염 시키는데 희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 제작자 중 상당수는 여자 친구, 진학, 취업 등 새로운 관심거리가 생기면 바이러스 제작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또, 전통적인 악성코드 제작자 중에는 바이러스 외에 웜, 트로이목마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상대적으로 제작하기 어려운 언어인 어셈블리어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재미로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수는 적은 편이다.
1) 나이와 성별에 따른 분류
알려진 전통적 악성코드 제작자들의 나이와 성별은 비교적 한정되어 있다. 대체로 전통적인 악성코드 제작자의 대다수는 15 세 – 25세 남자들이다. 1994년 검거된 영국의 바이러스 제작 그룹 멤버들 나이는 15 세 – 22 세, 2004년 새서 웜(Win32/Sasser.worm)를 제작하고 퍼뜨린 제작자는 독일 로텐버그에 살고 있는 스벤 야센(Sven Jaschan)은 18세 소년이었다. 1998년과 1999년 국내에서 검거된 바이러스 제작자들도 대부분 중고등학생들로 밝혀졌다.
(1) 10대
상당수 악성코드 제작자들은 13 세 이상의 10대 중고등학생들이다. 10대 때는 호기심이 왕성하고 자신의 일의 사회적 파장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 대는 어떤 일에 빠지는 경향이 있으며 악성코드에 관심을 가진 사람도 볼 수 있으며 악성코드 제작을 하고 싶은 욕망도 많이 받을 것이다. 10대 악성코드 제작자들의 코딩 실력은 최상이 아닌 경우가 많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여자 친구, 대학 진학, 취업 등의 이유로 악성코드에 흥미를 잃으면 악성코드 제작을 그만둔다.
(2) 대학생
18세 – 20대 중반까지는 주로 대학생에 의해 제작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들 중에는 컴퓨터 관련 전공자도 많다. 학교에서 악성코드 제작에 필요한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고 일부 학교에서는 과제로 악성코드 제작이 나오기도 했다.
(3) 성인
25 세 이상 성인 중 악성코드 제작자들은 상대적으로 적다. 프로그래밍 능력은 있지만 직업이 없거나 컴퓨터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35세 이상 결혼한 사람들도 간혹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40 대 - 50 대 악성코드 제작자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인이 악성코드 제작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다.
(4) 여성
자신을 바이러스 제작자임을 드러내 놓고 활동하는 사람 중에 여성의 수는 작다. 대표적인 여성 바이러스 제작자는 자신을 기가바이트(Gigabyte)로 부르던 킴 반바데크(Kim Vanvaeck)는 14 살 때인 1999년부터 바이러스 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녀는 2004년 2월 벨기에에서 검거된다.
2) 실력에 따른 분류
악성코드 제작자들의 실력은 다양하며 다음과 같이 구분 할 수 있다.
(1) 메시지 고치기, 바이러스 제작 도구 이용
많은 바이러스 제작자들이 자신의 바이러스를 바이러스 제작 잡지나 바이러스 관련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다. 바이러스 제작을 원하지만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그 중에 괜찮은 바이러스를 골라 제작자 이름이나 내부 문자열을 조금 바꾼 변형을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가 많다. 또, 바이러스를 제작하고 싶지만 제작할 능력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바이러스 제작 도구가 있으며 이런 도구를 이용해 자신의 바이러스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한다. 1990년 중반까지 바이러스 제작 도구가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2) 기존 코드 가져다 쓰기
바이러스를 제작하기로 마음 먹은 이들 중에는 기존 바이러스를 변형하기도 하지만 분석해 자기만의 바이러스를 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바이러스의 정확한 원리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코드를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다. 초기 바이러스인 예루살렘 바이러스 (Jerusalem virus)의 경우 많은 변종이 있는데 이 바이러스를 모방한 바이러스를 분석해 보면 불필요한 코드까지 그대로 베껴 쓰는 경우가 많다. 수 많은 유사 변형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 이들로 바이러스 제작자들 사이에서는 남의 코드를 가져와 짜깁기해 사용하는 이런 실력 없는 사람들을 절름발이(Lamer)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난 받기도 한다.
(3) 기존 코드 개선해 쓰기
다른 사람이 작성한 바이러스나 소스 코드를 분석해 조금씩 개선해서 사용한다. 이들은 기존 바이러스 원리를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응용해 자신만의 바이러스에 적용한다. 또한 최상급 바이러스 제작자들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 해당 기법을 배포하기도 한다.
(4) 새로운 기법 개발
새로운 플랫폼용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기법을 사용하는 바이러스를 제작하면 동료 바이러스 제작자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게 되고 존경의 대상이 된다. 이들의 수는 전체 바이러스 제작자 중 극히 적으며 전문 개발자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들이 발견하거나 만든 새로운 기법은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들의 바이러스에 이용되고 점차 대중화 된다.
3) 바이러스 제작 이유에 따른 분류
(1) 단순한 흥미
바이러스 제작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바이러스 제작을 하게 된 이유로 많은 제작자들이 자신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의 이유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꼽고 있다. 이들은 다른 취미 생활처럼 바이러스 샘플 수집이나 제작이 하나의 취미로 생각하곤 한다.
(2) 실력 과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도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음을 뽐내거나 더 나아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플랫폼용 바이러스를 제작하거나 새로운 기법을 사용하는 바이러스를 제작해 동료 바이러스 제작자들 사이에서 명성이 알려지거나 언론에 노출 되는걸 즐긴다. 자신들이 제작한 복잡한 기법을 사용하는 바이러스를 백신 업체에 보내 진단하는지 테스트하기도 한다.
(3) 영향력 만끽
바이러스를 퍼뜨린 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나 언론 내용을 보면서 자신의 영향력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4) 복수형
친구나 사회에 불만을 품고 바이러스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현실에서 느끼는 열등감을 바이러스를 통해 대리 만족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사회에 불만을 품은 복수형은 그렇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러운 점은 대부분의 전통적 바이러스 제작자는 몇 개월에서 몇 년 활동하면 대부분 바이러스 제작에 흥미를 잃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이 바이러스 제작을 그만 두면 또 바이러스에 흥미를 가지는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해 바이러스를 제작하고 새로운 기술을 발전 시킨다.
새로운 악성코드 제작자들
1995년 윈도우 95의 등장을 시작으로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컴퓨터 사용 환경은 일대 혁명을 겪게 된다. 윤리의식이 다소 부족한 10 대의 장난으로 여겨지던 악성코드 제작 시장에 악성코드가 돈벌이가 된다는 새로운 사실에 눈을 뜬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예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도 바이러스, 웜, 트로이목마로 대표되는 악성코드 증가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통적인 바이러스는 주춤하며 웜, 트로이목마의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이외 사용 목적에 따라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애드웨어로 불리는 악성코드는 아니지만 사용자를 괴롭히는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백신은 더 이상 단순한 바이러스 진단/치료 프로그램 이상이 요구되고 있다. 악성코드는 네트워크, 취약점 등을 이용해 백신의 전통적인 파일 검사법으로 막기는 힘든 상황이 되었으며 최근 네트워크 장비 회사와 백신 업체들이 손을 잡고 있는 것도 이런 한계점 때문이다. 증가하는 악성코드 수만큼 악성코드 제작자들의 수와 유형도 증가하고 있다. 전통 바이러스 제작자들은 재미나 바이러스가 퍼지는데 얻는 영향력 만끽 등의 이유로 바이러스를 제작해 왔다. 하지만, 최근 악성코드 제작에는 전통적인 바이러스 제작자 외 해커, 인터넷 광고 업자 등이 가세했다. 여기에는 악성코드 제작이 이제 돈과 연관되었기 때문이다.
1) 금전 추구 악성코드 제작자
관심과 재미로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유형과 다르게 이들은 악성코드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얻는다. 우선 전문 악성코드 제작자들은 악성코드 제작 도구 혹은 소스코드를 악성코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한다.
이들이 주로 제작하는 자신들이 조정하는 봇을 통해 봇넷을 구성하는 악성코드나 스팸메일 발송 기능을 가지거나 온라인 게임 계정 혹은 인터넷 뱅킹 계정을 탈취하는 악성코드 들이다. 전문적으로 악성코드 제작 및 판매가 성행하는 곳은 중국과 러시아로 알려져 있다.
2) 해커
개인용 컴퓨터가 인터넷과 연결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바이러스와 해킹은 서로 다른 분야 라고 볼 수 있다. 바이러스 제작자들은 바이러스 제작을 통해 자신의 능력 확인하거나 자신의 바이러스가 널리 퍼지는데 만족했으며 해커들은 무언가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데 흥미를 느꼈다. 또한 바이러스 제작자들의 주 목표인 개인용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독립적이며 이들 자료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플로피 디스크 등의 저장매체가 필요해서 바이러스들도 플로피 디스크의 부트 섹터를 감염시키거나 실행 파일을 많이 감염시켜 다른 컴퓨터로 전파되는 기회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이에 비해 해킹은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서버 급 시스템의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자(루트) 권한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따라서, 원래 해커와 악성코드 제작자는 다른 진영의 사람들이며 서로 협력보다는 서로 경쟁적이고 비판적인 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대중화된 1990년대 후반 바이러스 제작자들은 어렵게 바이러스를 만드는 것 보다 메일이나 네트워크로 전파되는 웜 제작에 눈을 돌리게 되고 해커 중 일부가 관리가 비교적 잘되고 있는 서버보다 개인용 컴퓨터를 공략하게 된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는 서버에 비해 관리가 소홀해 해킹이 쉬우며 개인용 컴퓨터의 성능 발달로 여러 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다른 시스템 등을 공격하는데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상당수 악성코드 제작자들은 인터넷에 공개된 공격 툴의 소스를 이용하거나 개선해 자신의 프로그램을 퍼뜨리고 있다. 현재 취약점을 이용해 전파되는 웜은 과거 해커 들이 사용하던 취약점 공격 툴의 자동화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해커가 취약점을 발견하면 이를 이용해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등 현재 악성코드 제작자와 해커는 협력 관계에 있다. 일부 해커들은 공개되지 않은 취약점을 발견해 이를 악성코드 제작자들에게 판매해 금전적 이득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소프트웨어 업체
과거 악성코드 제작이 주로 개인이나 바이러스 제작 그룹에서 이뤄졌는데 현재 기업 형태의 악성코드 제작자들이 존재한다. 흔히 광고 목적의 애드웨어나 보안 위험이 낮거나 불필요한 것을 진단해 요금을 청구하는 허위 보안 프로그램들을 제작하는 업체들이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 업체나 보안 업체로 부르기 민망한 보안 업체이며 이들 프로그램은 합법적이라 법적으로는 처벌 하기는 힘들다.
애드웨어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는데 Win-Trojan/SystEntry.32768.B 와 Win-Trojan/Hotra.49152 처럼 애드웨어가 단순히 특정 홈페이지를 고정하고 성인 사이트 광고 창을 띄우는 것 외에 시스템 부팅이 안 되는 등의 치명적인 문제를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2003년 발견된 MSN 메신저로 전파되는 스미백 웜(Win32/Smibag.worm.163840) 은 내부에 성인 사이트의 주소를 포함하고 있어 감염된 시스템에서 성인 사이트 광고 기능을 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3년 가장 널리 퍼진 악성코드로 기록된 Win32/Sobig.worm.F 도 스팸 메일 발송이 목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2004년 이후 발견된 상당수 악성코드들은 스팸 메일 발송이나 애드웨어 설치 등으로 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유형이 많다.
인터넷 광고 업자들의 애드웨어 제작은 단순히 흥미와 장난기와 달리 돈이 목적으로 전문 개발자가 개발하거나 집요하게 변형을 만들어 퍼뜨리고 있다. 또 자신 사용자가 인지 못하는 동의 절차를 통해 자신들의 프로그램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하며 백신 업체들에 소송을 벌이기도 한다. 이들 중 일부 업체는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프로그램이 아닌 악성코드를 제작해 퍼뜨리고 있다.
4) 범죄 단체
현재까지 유명 범죄 조직이 악성코드 제작에 직접 관여되었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악성코드 제작 목적이 금전적 이득 목적으로 바뀌면서 점차 범죄 단체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스팸 메일 발송, 온라인 게임 계정/인터넷 뱅킹 계정/신용 카드 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탈취하거나 특정 사이트를 공격할 수 있는 봇넷을 구축해 돈을 벌고 있다.
미연방 수사국(FBI)에 의해 수배중인 사이버 범죄자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범죄 단체와 연관될 가능성도 있다.
5) 산업 스파이, 정보 기관 및 군
주요한 자료가 컴퓨터에 저장되면서 누군가의 컴퓨터에 몰래 백도어를 숨겨두고 정보를 빼가려는 사람들이 악성코드를 이용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산업 스파이가 될 수도 있으며 각국 정보 기관이나 군이 될 수 있다.
2005년 이스라엘에서 주요 기업 고위 경영자들의 컴퓨터에 트로이목마를 보낸 산업스파이 행위가 적발되었다.
수사 기관에서도 악성코드를 수사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 2001년 미연방수사국(FBI)은 범죄 용의자의 컴퓨터에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마법램프(Magic Lantern) 프로젝트를 진행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도 영국 경찰이 법원 영장 없이 수상한 사람의 시스템에 키로거 등을 설치해 의심스러운 행동을 감시하려는 법안 논쟁이 있었다.
정보 기관이나 군에서도 상대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악성코드를 연구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정보를 빼내가기 위해 제작된 악성코드는 일반인 대상이 아닌 특정 목표나 특정인을 정해 제작되고 은밀하게 배포되므로 백신 업체로 신고가 늦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6) 기타
이외 여러 가지 목적으로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이들이 있다. 악성코드를 연구한다는 목적으로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이도 있을 것이며 일부 와레즈 사이트 운영자가 악성코드를 이용해 사용자의 컴퓨터를 와레즈 사이트로 운영할 수도 있다. 사용자의 컴퓨터를 감염 시킨 후 해당 시스템을 와레즈 서버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와레즈의 특성상 같은 장소에 오래 존재할 수 없지만 다수의 감염된 시스템을 이용하면 추적도 받지 않고 효율적으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
1980년 대 중반 이후 피해가 본격화된 악성코드는 초기 제작자들이 개인적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제작했다. 하지만, 2003년을 기점으로 악성코드 제작 동기가 금전적 이득으로 바뀌면서 전문 개발자와 성인이 참가하기 시작하고 산업스파이, 수사 기관, 정보 기관 등에서 악성코드를 자신들의 목적에 이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미 악성코드 제작은 10대들의 장난 수준을 넘어섰지만 이들을 규제할 법률은 아직 미흡하다.
바이러스 제작자에 대한 다른 정보는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 Sara Gordon, ‘Generic Virus Writer’
- Sara Gordon, ‘Generic Virus Writer II
참고 자료
[1] Alan Solomon, ‘The computer virus underground’, Virus Bulletin Conference, September 1994
[2] Mikko Hupponen, ‘Latest Virus Research’, AVAR Conference 2004
[3] Sarah Gordon, ‘The generic virus writer’, Virus Bulletin Conference, September 1994
[4] Sarah Gordon, ‘Virus Writers – Part 1’, Virus Bulletin, May 1999, pp.8-9
[5] Sarah Gordon, ‘Virus Writers - Part 2’, Virus Bulletin, June 1999, p.12
[6] Sarah Gordon, ‘Virus Writers – Part 3’, Virus Bulletin, July 1999, pp.14-17
[7] Berni Dwan, ‘Script Kiddies’, Virus Bulletin, July 2001, pp.12 – 13
[8] Stuart Taylor, ‘Misguided or malevolent? New trends in virus writing’, Virus Bulletin, Febuary 2004, pp.11-12
[9] Eugene Kaspersky, ‘Computer Viruses – what are they and how to fight them?’
[10] 김홍선, ‘창과 뱅패의 싸움 – 위협의 동향과 특성(1): 행동 형태’,
[11] http://www.fbi.gov/wanted/fugitives/cyber/fug_cyber.htm
칼럼니스트 차민석 | 안철수연구소 악성코드 분석가
안철수연구에서 악성코드 분석 및 연구를 하고 있으며 “IT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쿨캣’이라는 필명으로 더 알려져있으며, 보안 업무 외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상식 등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싶어하는 화려하진 않지만 알찬 30대 미혼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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