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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Inside

안철수연구소 쇼핑 고수 3인방이 알려주는 "나만의 쇼핑 노하우"

by 보안세상 2020. 3. 22.

2008.03.14

 

안랩인들 중에는 유독 많은 택배를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랩인답게 이미 오래전부터 얼리어답터였던 그들, 이른바 '안랩 쇼핑 고수' 들입니다. 이들은 PC통신 시절부터 지금까지 온라인 거래를 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이들의 노하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부터 강병문, 이영훈, 김상우 사우.

 

 Lesson 1. 사전조사

 

이영훈 : 쇼핑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조사입니다. 반드시 온라인 쇼핑이 저렴하거나 이점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뭔가 필요한 것, 마음에 드는 것이 생기면 사전조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 거죠.

강병문 : 덧붙여 사전조사를 위해 아이쇼핑을 할 때 말도 안 되는 높은 가격에 구매하게 되거나 강매 당할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가격조사를 미리 해봤을 기기는 싸게 판매하고 기본 메모리 만원 짜리를 10만원에 판매한다든지 하는 일은 흔히 발생하는 위험이니까요.

김상우 : 어떤 때에는 현장 직거래가 유리하기도 합니다. ‘발품 팔지 않고 싸게 살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죠. 또 가격뿐 아니라 리뷰, 프리뷰를 꼼꼼히 보고 기기 자체는 괜찮은지, 내가 쓸 만한 것인지 등을 먼저 판단한 다음에 쇼핑을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Lesson 2. 거래하기 좋은 사이트

 

이영훈 : 저는 특성화된 커뮤니티 장터를 주로 이용하는데요. 고가의 제품에 경우 장기간 할부가 지원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대형쇼핑몰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 쿠폰이나 적립금을 이용하면 개인 간 거래보다 저렴하기도 하고요.

김상우 : 혹 환불을 할 경우가 생길 때를 대비해도 대형쇼핑몰이 좋습니다. 또 필요한 쿠폰을 구하는 비법도 있죠.

강병문 : 그리고 모든 장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활용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추천 사이트

뽐뿌 http://www.ppomppu.co.kr/
클리앙 http://clien.career.co.kr/

사기 방지 사이트

더 치트 http://www.thecheat.co.kr/
직거래 사기꾼 검색 사이트로 휴대폰과 계좌번호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Lesson 3. 박스 풀 셋과 쿨 매물

 

이영훈 : 가격이 조금 높게 책정되어 있더라도 박스 풀 셋이라고 해서 인증서, 등록증을 비롯해 박스까지 포함되어 있는 상품을 구입합니다. 나중에 되팔게 될 경우 모두 구비되어 있는 상품이 더 높은 가치로 평가 받기 때문이죠. 또, 쿨 매물은 우선적으로 거래합니다.

강병문 : 쿨 매물은 일반적으로 설정되는 거래가에 비해서 가격이 낮게 책정된 매물을 말하는 것인데, 제 경우에도 이런 매물이 나왔을 때에는 가능한 한 거래를 하는 편입니다. 이 때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김상우 : 어떤 상품이든 영원히 가지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되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런 것들을 구매하는 것인데요. 쿨 매물의 경우에는 다시 되팔 경우에 오히려 구매했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를 할 수도 있을 정도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 구입하는 것이죠. 
 
Lesson 4. 되팔기

 

이영훈 : 되파는 시점은 제품마다 다른데, 만족도가 높은 기기도 있고 받자마자 팔고 싶은 기기도 있어요.(웃음) 금세 실증이 나는 경우는 기본 기능이 부족하고 부가 기능만 강조한 제품을 싼 가격이 좋아 구입했을 때가 대부분이었죠. 되팔 때 가격 설정은 되파는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가격 모니터링 역시 그 시점에 하면 되는데, 그 시리즈의 신제품이나 기능이 교차되는 기기가 출시되기 전에 거래하는 것이 좋죠.

강병문 : 반대로 구매를 하려고 한다면 그 시리즈의 신제품이나 대체 기기가 출시되었을 때 하는 것이 좋아요. 그 때 갑작스레 매물이 많아지고 그 시기가 지나면 또 오르거든요.

김상우 :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되파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그리기 위해선 제품이 상하지 않도록 케이스와 보호필름 같은 것을 활용해 깔끔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당연히 박스 풀 셋 상태를 유지해야 해요. 박스도 보관해야 한다는 거죠. 팔 때는 시세보다 약간 낮게 하면 쉽게 팔 수 있는데, 5천원~만 원 정도면 돼요. 하지만 앞에서 말했던 쿨 매물 같이 인기 있는 제품은 비싼 가격에도 팔린답니다.

이영훈 : 이렇게 되팔면 큰 돈 안 들이고 계속 신제품을 살 수 있지만 결국은 마이너스죠. 이 차이를 수업료라고 부르기도 해요. 새로운 기기들을 접해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용어랍니다. 
 
Lesson 5. 위험요소

 

강병문 : 사기 위험은 언제나 존재해요. 특히 직접 그 자리에서 성능을 확인할 수 없는 기기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 저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디지털 카메라 렌즈를 거래하는데, 당연히 직거래를 했고 우연히 밤에 하게 되었어요. 박스 외관부터 내용물까지 상당히 깨끗해서 잘 구매했다고 생각했는데 낮에 보니 핀 불량이었죠. 직거래의 위험성을 새삼 확인했던 기억이에요. 낮에 확인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을 밤에 거래하다보니 알아차리지 못하고 넘어가버렸던 거죠.

이영훈 : 저도 예전에 마음에 드는 MP3 플레이어가 싸게 나왔기에 덜컥 입금했다가 사기를 당한 적이 있었어요.

강병문 : 직거래의 경우에는 제품만 가지고 도망치는 사람도 있으니 대중이 많은 장소에서 거래해야 합니다. 또 거래 전에 가능한 한 상대방의 거래 전력을 확인하고 간단한 신상명세는 알아두는 것이 좋아요. 통화를 꺼리고 문자로만 거래하려고 하는 사람은 신뢰하지 않고요.

김상우 : 가능한 한 빨리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교환이나 반품은 3일 이내에 해야 해요. 저는 전에 22인치 모니터를 구매했던 적이 있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모니터에 줄이 가있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해볼 수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바로 연락을 해서 환불을 받았지요. 직거래에는 이런 위험 요소들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Lesson 6. 에피소드

 

김상우 :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다 보니 하루는 집에 가는데 경비아저씨께서 “오늘은 없네요?”하시더라고요. 가끔은 무엇을 주문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도 있죠.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PS2 게임을 거래했을 때의 일입니다. 직거래를 하기로 해서 만나러 가기로 했는데 문자가 온 거예요. “저는 학원에 가야 하니 엄마를 대신 보낼게요.”라고요. 장소에 나가보니 제 또래의 여자 분이 “재미있게 하세요~”하더군요. 알고 보니 초등학생과 거래를 했던 거죠. (웃음)

이영훈 : 회사에 동명이인이 있어서 우편물이 바뀐 적이 있었어요. 다행히 아직까지 월급 명세서가 바뀐 적은 없었지만요.^^ (웃음) 또, 혼자 살기 때문에 집에서 택배를 받아줄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식료품도 시키는데 회사로 후라이팬이 올 수도 있고 주걱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죠. 덕분에 가장 많은 택배를 받았던 날은 5개까지 받아본 적이 있었답니다.

자신들은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검증된 것만 구매하는 ‘안전빵어답터’라고 입을 모으는 쇼핑 고수 삼인방. 안랩인답게 겸손하고 세심한 모습으로 인터뷰 내내 더욱 빛났던 그들은 과소비, 사재기와 같이 병든 소비가 아니라 그 속에 배움을 얻는 즐거운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똑똑한 쇼핑은 안랩 최고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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