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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장4

안철수가 직원들에게 주식 무상 제공한 이유 2011.06.30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사랑 고백 "여러분 사랑합니다." 2000년 10월 13일, 안철수연구소의 전 직원이 모인 자리였다. 당시 안철수 사장(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말을 슬그머니 꺼냈다. 순간, 직원들은 뜻밖의 말에 잠시 할 말을 잊었다. 더러는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그 무렵 삼성동 삼화빌딩에 위치했던 안철수연구소는 120여명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전 직원이 함께 모일 때 마다 근처 다른 회사의 대회의실을 빌려 쓰곤 했다. 그 날도 부근 다른 대회의실에 전 직원이 모여 있었다. 사랑하는 여러분께 고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13일의 금요일이었다. 식순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안철수 사장이 .. 2020. 4. 23.
안철수 박사, 왜 혈연-지연-학연 없는 경영했을까? 2011.05.20 2002년초로 거슬러 올라가는 안철수연구소와의 인연.. 필자가 안철수연구소에 합류한 것은 2002년 1월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다 갑자기 벤처기업으로 옮긴다고 하자 가족들은 반대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벤처산업은 벤처거품이 꺼진 후 벤처비리와 게이트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리고 필자가 당시 대기업 과장으로서 탄탄대로였던 시기라 작은 벤처기업으로 전직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잠시 면접 당시로 돌아가 본다. 대기업에서 열심히 근무 중인데 낯선 헤드헌터 사장에게 전화가 왔다. 전혀 모르는 분이었다. 전화를 끊으려 하자 '안철수연구소'에서 사람을 채용한다며 면접이라도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회사 이름을 듣고 속으로 나도 회사에 대해 면접을 거꾸로 볼까 생각이 들었다. 당돌한 .. 2020. 4. 23.
소비자가 사용해본 안철수연구소 V3 365 사용기 2011.12.08 어리석었던 과거의 내 모습 나는 영상 제작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이젠 주위에서 찾아볼 수조차 없는 펜티엄Ⅲ 컴퓨터를 사용했다. 비록 느려터진 고물이긴 하지만, 내가 직접 찍은 영상 파일과 매일 진땀 흘리며 작업했던 것들이 저장되어있는 소중한 컴퓨터였다. 워낙 구형이니 고장도 잦고, 부팅할 때마다 수많은 경고 창이 뜨는 것을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원래 고물이니까 어쩔 수 없지, 뭐." 하며 고치려는 노력조차 해보지 않았다. 물론 고장의 원인으로 바이러스도 큰 몫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어차피 고물, 바이러스는 잡아서 뭐 하나, 쓰다가 정 못 쓰면 할 수 없는 거지"라며 바이러스를 치료하려는 노력은커녕 내 컴퓨터에는 그 흔한 백신 프로그램조.. 2020. 3. 30.
안철수의장과 차한잔 2008.07.28 6월 26일 안철수 의장은 선한 미소와 편한 웃음으로 그들을 맞이해주었다. 드디어 안철수 의장을 눈 앞에서 만난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사보기자들. 대학생 사보기자 권세라양은 안철수 의장의 첫인상, 첫만남의 시간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캐추얼한 복장에, 얼굴은 더 동안인 안철수 의장을 중심으로 둘러앉은 대학생기자들. 마른침을 삼키며, 어떤 질문을 할까?, 어떤 대답을 들을까?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상기된 모습들 속에서 오랜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 사이처럼 온정이 넘치는 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뛰어난 천재, 혹은 워크홀릭이라 생각한 그분에 대한 나만의 상상은 십분도 채 지나지 않아 깨졌다. 어떠한 결과보다 과정을, 그리고 꾸준한 자기노력과 피나는 인내로 멋진 삶을 만들어가는 그분은 .. 202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