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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News

2011.10.11 IT인들이여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에 주목하라

by 보안세상 2020. 4. 8.

안녕하세요. 안랩인입니다.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1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 가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가 있지요.

올해로 9년째 개최되는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는 그동안 국내외 유명 석학과 전문가를 초빙,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매년 참석자가 1,200여명에 달해 정보기술(IT)과 비즈니스 분야를 대표하는 컨퍼런스라 할 수있습니다.

미처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안철수연구소 김홍선대표의 키노트 스피치를 소개해드립니다.


   [사진] 키노트 스피치 중인 김홍선 대표의 모습

 

김홍선 대표는 전날 작고한 스티브 잡스에 대한 애도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스티브잡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주제도 스티브잡스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삼십년동안 IT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그 과정에 스티브 잡스가 한 일이 많습니다.

PC산업을 만든 것도 잡스였으며 여기에 폰트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오는 것도 스티브잡스가 한 것입니다. iPOD을 통해 디지털 음반시장을 포함한 음악기기를 평정했으며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폰을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MS나 가트너도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TABLE PC 시장도 개척했습니다. "

 

[사진] 키노트 스피치 중인 김홍선 대표의 모습

짧은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김홍선 대표는 본격적인 강연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격변의 지난 30년 동안 IT가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다고 말하며 IT전문가들이 많이 모인 자리인 만큼 이 사안에 대해 같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고 덧붙였습니다.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했습니다."

먼저 사업모델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통신업체나 하드업체가 주도하지 않으면 휴대폰 안에 아무것도 넣을 수 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원하는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는 앱스토어가 있습니다.

이제는 권력의 축이 바뀐 것입니다. 콘텐츠 업체 또한 실제로 수익의 10%를 얻으면 많이 얻는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콘텐츠 제작자가 수익의 70% 을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융합' 또한 생태계 변화에 한 몫 했습니다. 스마트 모바일은 결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멀티미디어 기술이 되살아 나서 온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영화 '아바타' 때문에 3D 기술이 발달한 것처럼 보이지만, 3D 기술은 이미 80년대에 존재했었습니다.

이처럼 요즘 세상은 과거 여러 가지 기술들이 휴먼인터페이스와 접목되어 점점 우리에게 힘을 발휘하고 있는 융합의 시대입니다.

 

[사진] 진지하게 김홍선 대표 스피치를 경청하는 참가자들

 

또한 지금은 클라우드(CLOUD) 즉 빅데이터 시대입니다. 과거 프로젝트 시작 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것이 데이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저장하고 저장할 수 있는 공간 또한 구하기 용이합니다. 저장기기의 값은 떨어지고 있고 반면 저장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비용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SW 기업들은 냉각이 수월한 위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좋은 프로세싱 파워를 가진 사람들이 승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구글은 가지고 있는 알고리즘이 가장 뛰어납니다. 뛰어난 알고리즘을 갖고 있는 이유는 양질의 막강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아무리 정보검색을 하더라도 데이터가 없으면 실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형태는 앞으로도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런 콘텐츠와 서비스를 가진 업체들이 주도할 것입니다.

아마존은 이런 강점을 이용해 해외에서 월마트를 훨씬 뛰어넘는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곳의 강점은 디바이스가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인프라를 보유한 업체들이 경제를 주도하는 것으로 바뀌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디바이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나누는 플랫폼 SNS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도 싸이월드, 아이러브 스쿨 등의 선구자 적인 SNS가 있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에코시스템이 없었던 케이스입니다.

결국 지금 시대는 몇 가지를 같이 봐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어떤 가치를 만들면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하느냐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의 미션입니다. PC와 휴대폰에서 진화한 스마트폰은 타이밍이 맞았습니다.

나오자 마자 인터넷에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았습니다. 소셜 네트워크와 같은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있었고, 나아가 이전에 DB화 되어있던 것을 불러 올 수 있었던 디바이스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개방형되고 융합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만 있다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십 만의 앱이 나온 것도 이런 환경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까지 변화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말했습니다.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과거에는 IT부서가 보조적인 역할이었지만 지금은 아예 시스템 자체, 사업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사업하려면 최소한 홈페이지라도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조직 자체 탑 매니지먼트가 인식을 해야 합니다. 왜? 시대가 바뀌고 있고 고객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바뀌어야 합니다.

앞으로는 좀 더 지능적인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차원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빅데이터들의 이점이 될 것입니다. SW들은 어디서 시작되서 어디서 언제 생겼고 언제 없어질 것인가, 생성부터 소멸가지 이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SW를 하나의 보조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현상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SW에 정답은 없으며, 이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가에 대한 것입니다. 이런 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야합니다.

SW중심 산업구조로 가기 위해선 여러 가지 컨버젼스 가 일어나야 합니다. SW에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고 체계화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시간에 쫓겨서 마감하고 끝나는 
프로젝트를 합니다. 여기에서 탈피하고 정성적으로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은 벤쳐링하는 기업구조와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컨텐츠와 서비스의 융합을 강조하는 김홍선 대표

마지막으로 IT가 사업의 중심이기 때문에 결국 사업모델 자체가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존같은 도서 판매기업이 킨들과 같은 기기를 팔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금 음악을 팔고 있습니다. 사업모델은 이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소속된 기업의 모델도 변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맞게 SW를 설계하고 고객들이 좀 더 사용하기 쉽고 접근하기 쉽게 변해야 합니다. 보다 걍력하고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주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hn>

IT가 중심이 되어야 사업이되고, 그 중심에는 여러분이 있어야 합니다.
사업모델의 중심이 되어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홍선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