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6
안녕하세요
안철수연구소 연수생 '보리'입니다.
안철수연구소의 2008 종무식 때 ‘올해의 안랩인상’을 수상한,
기반기술팀 김정훈 책임연구원을 만났어요.
참고로 김정훈 책임연구원님은 V3 New Framework을 개발하셨고,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신, 특이한 이력의 멋진 개발자 분이지요~~
1. V3 New Framework을 쉽게 설명한다면?
- 기존 V3 제품군은 무겁고 느리다는 평들이 많았다. 고객의 요구와 인터넷 비즈니스에 맞게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가볍고 빠르게 변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V3 New Framework이 V3 365 클리닉에에적용되면서 V3 IS 제품군보다 메모리, 리소스 사용량 등에 비춰볼 때 속가 배 이상 빨라졌다.
2. 개발한 아이템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 V3 365 Clinic이 가장 애착이 간다. V3 365 Clinic을 최근 개발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출시 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기쁘다.
3. 개발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들이 있나요?
- 차를 운전해서 회사에 출근하는데, 정신없이 한창 바빠서 일할 때에는 회사 지하주차장 차 입고시 주차증 대신에 사원증을 열심히 가져다 대고 "어? 왜 이게 안 찍히지?" 한 적이 있다.
또, 밤샘 근무를 할 때, 개인적으로 밤에 주로 집에서 작업을 하는데 아직 한 살도 안 된 애기가 USB 리시버(Receiver)를 망가뜨려서 키보드와 마우스가 본체로부터 잘 인식이 되지 않기도 했다. 접속불량인 것이다. 그래서 한 손으로 USB를 잡고, 또다른 한 손으로는 코딩을 했다. 그러다 팔이 아프면 발로 USB 리시버를 잡고 또 다른 손으로 코딩을 했다. 그러다 발에 쥐가 나기도 했다. 그러면 또다시 다른 한손으로 리시버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코딩을 했던 경험이 있다.
4. 개발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V3 New Framework 개발은 일종의 '변화'를 부른 일이다. 다들 불가능하다고,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것을 해결하여 V3 New Framework이 탄생했다. 파격적 변화에 대한 기존 조직의 두려움, 그리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아쉬웠다.
5. 안랩에서 2008 종무식 때 ‘올해의 안랩인상’을 받으셨는데 이렇게 큰 공로에 누구의 도움이 가장 컸나요?
- 많은 분들의 도움이 컸죠. 안랩 동료와 선배들의 도움이 컸어요. 저는 집에서 밤샘 업무를 많이 해서 부인의 출산 이후 부인의 고충을 이해해요. 매일 출근할 때마다 아이를 안고 아내가 “돈 많이 벌어오세요.” 그러죠. (하하)
6. (하하하) 그러면 그 말씀이 부담이 되시나요?
- 하하. 머 웃으면서도 은근히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그렇죠. (ㅋㅋ)
7. ‘올해의 안랩인상’ 수상하신 소감을 여쭤볼게요.
- 안랩에는 스타상, 프론티어 상 등 여러 상들이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 ‘올해의 안랩인상’은 하늘이 내린 상이라고 생각해요. (하하) ‘올해의 안랩인상’을 수상한 건 가문의 경사죠. 아내도 시상식에 오고. 아마 가족이 시상식에 온 건 안랩 최초일 거에요 ^^
8. 앞으로의 꿈이나 포부가 무엇인가요?
- 현재는 엔진 경쟁력 강화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2가지 프로젝트가 있는데, 경량화와 엔진 경쟁력 강화가 그 것이죠. 경량화는 V3 New Framework이 각 제품에 적용되면서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엔진 경쟁력 강화 관련해서는, 올해는 우리 안랩의 엔진이 세계 최고의 엔진이 될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어요.
9. 보안전문가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특히 비전공자지만, 보안전문가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 일단 안랩에 들어오세요! 그럼 많이 많이 가르쳐 드릴게요~ (하하). 안랩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공채로 안랩에 들어오기 전에 비전공자이더라 할지라도 실무 경력이 많으면 더 좋죠. 요즘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실력이 중요하잖아요. 경력을 쌓아야 해요. 요즘은 경력이 전문 지식보다 더 중요하잖아요.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의 경우, 아르바이트 혹은 프리랜서로서의 경력이 있으면 회사 들어갈 때 도움이 많이 되요.
### 올해에도 김정훈 책임연구원님의 멋진 '작품'들 많이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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