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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Inside

[V3 365 사람들] V3 new Framework 개발자 김정훈 책임

by 보안세상 2020. 3. 24.

2008.10.01

 







최근 출시된 V3 365 클리닉 2.0이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서비스 기획자부터 개발자까지 보다 나은 제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V3 365 클리닉이 2.0으로 재탄생하는데는 V3 New Framework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시 말해 V3 365 클리닉 2.0은 V3 New Framework를 처음으로 접목한 제품이다. V3 New Framework 개발의 일등 공신, 서비스개발팀의 김정훈 책임을 만나 개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서비스개발팀 소개를 하자면?

 

서비스개발팀은 사이트가드나 파일자루, V3 제품을 비롯하여 안랩닷컴 관련 서비스 개발,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 부서로 전체 30여명 정도이다.






Q. 1.0 출시 후 3.5개월 만에 2.0 출시! 개발 동기는?

 

V3 365 클리닉 1.0버전은 PC주치의를 포함시켜 토탈 PC 케어 서비스로 서둘러 출시하다 보니 프로세스 및 메모리를 다소 많이 잡아 먹고 스캔 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렸다.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는 대부분 만족을 시켰는데 빠른 속도에 대한 니즈는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를 서둘러 진행한 것이다. V3 New Framework는 프로세스를 2개로 줄이고 Anti-virus와 Anti-spyware를 통합해서 검사 속도나 메모리 개수, 실행 속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롭게 만든 것이다. 구조 자체가 유연하게 디자인되었다. 그래서 커스터마이징이나 이후 차기 제품 개발에 용이하다. 다시 말해 새로운 제품을 낼 때 코드 수정 없이 스킨이나 HTML를 수정만으로도 차기 제품으로 디자인하거나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기도 용이하다.

 

Q.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이 프로젝트를 처음 3.5개월 만에 한다고 하니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처음 모두들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서 사실 오기로 시작, 거의 초반 한 달은 혼자서 개발을 했다. 어느 정도 프로젝트가 윤곽을 잡아가자 사람들이 가능성을 보고 전사적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다. 베타 수준으로 사내 첫선을 보였을 때 상사가 어깨를 두드리며 ‘감동적이다’라고 말을 하셨을 때는 진짜 힘들었던 일들이 싹하고 다 사라지더라.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면서 더 바빠졌다. 거의 매일 새벽 6시까지 일하고 주말 역시 풀로 일을 했다. 몇 달을 그렇게 일을 했더니 폐인이 되더라. 박카스를 엄청 많이 먹었다. 어림잡아 하루에 5개 이상 먹은 것 같다. 박카스를 지원해준 서비스운용팀 박제석 팀장에게 무한 감사드린다.


Q. V3 365 클리닉 2.0이 출시된 후 주위 반응은?

 

주변 반응이 좋다. 그래서 뿌듯하다. 하루 일과를 포털 검색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리뷰들을 보는 게 낙이다. 특히 제품이 느리다고 깐깐하게 굴던 지인들도 이번 제품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안랩에 입사 후 가장 어려운 점은 지인이나 친지들이 컴퓨터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전화를 해대서 귀찮았다. 사람들이 컴퓨터를 안 보고도 내가 컴퓨터의 신이라도 된 양 다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곤란했다. 요즘에는 V3 365 클리닉이 이런 고민들을 많이 들어줬다. 문제들이 있을 때 원격서비스를 해주니까 좋다


Q. 특이한 이력으로 유명하던데 개인적인 소개를 하자면?

 

사실 대학 전공은 성악을 했다.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 교회 음악과에서 성악을 전공했었다. 컴퓨터는 초등학교 때부터 만져 왔었고 취미로 그리고 대학교 때는 아르바이트로 프로그래밍을 했었다. 그러면서 컴퓨터에 대한 흥미가 더 높아지고 특히 바이러스 연구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면서 우연히 보게 된 안철수 의장에 대한 소개를 보고 음악에 대한 꿈은 과감하게 버렸다. 혼자서 바이러스 퇴치에 대한 사명감을 키우다 안의장님의 V3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입사를 하게 되었다.


Q. 회사에 바라는 점은?

 

카페테리아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 개발자들은 늘 배고프다. 맛있고 기름진 음식을 회사에서 제공했으면 좋겠다. 밤새는 개발자들에게 보다 풍부한 야식을 제공하라! 제공하라!

 

Q. 앞으로의 포부는?

 

현재 V3의 엔진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V3 365 클리닉이 세계 최고의 프로그램이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바이러스 가장 잘 잡고 가장 가벼운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팀원들이 개발 초기에는 엄청 힘들 것이라고 말들이 많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때문에 서로 처음 만나 일을 같이 하면서 기존의 하던 방식이랑 완전히 달라초반에는 많이 힘들어 했었다. 하지만 곧 잘 따라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전진표 주임과 김병훈 연구원이 잘 믿고 따라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김정훈 책임은,
1997년에 안철수연구소에 입사, MyV3, V3 Pro2000 등을 필두로 안철수연구소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프로그래밍을 직업이자 취미로 삼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