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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칼럼134

CEO가 된 기타리스트 김철수, 기자도 눈물흘린 이유 2011.06.07 벌써 4년이 지났다. 지난 2007년 3월 2일, 김철수 사장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김철수 사장이 떠난 자리에는 'CEO가 되어버린 기타리스트를 보냅니다'라는 조화가 남겨져 있었다. 3월 2일, 새벽 3시에 울린 전화 한통.. 그 날 새벽 3시경이었다. 필자의 집으로 전화가 울렸다. 순간 눈을 떴다. 김철수 사장이 운명했다는 소식이었다. 순간 멍했다. 우두커니 거실에 앉아 있었다. 김철수 사장에 대한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새벽 5시경, 택시를 타고 회사로 향했다. 벌써 한 직원이 나와있었다. 새벽에 잠이 안와서 그냥 회사로 나왔다고 했다. 김철수 사장의 소식은 나중에 회사에 도착해 들었다는 것이다. 그 직원은 그 날 새벽에 김철수 사장의 운명을 직감했던 것일까. 아침에 경.. 2020. 4. 23.
안철수 CEO 사임하던 날, 무슨 일 있었나? 2011.05.27 2005년 3월 18일 오전 11시, 안철수 CEO 사임을 발표하다 2005년 3월 18일, 11시였다. 안철수 CEO가 스스로 사임했다. 모두가 놀랐다. 그 날, 안철수연구소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준비돼 있었다. 그 자리에 모인 기자들은 순간 멍했다. 갑자기 기자들은 각각 언론사 데스크에 보고하느라 바빴다. 현장에서 보도자료를 받고서야 기자들도 알았던 것이다. 안철수가 자신이 만든 회사의 경영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직원들도 그 때에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그 날 같은 시각, 직원들에게도 안철수 사장의 사임 사실이 이메일로 알려졌다. 안철수 박사는 왜 이렇게 극비리에 사임을 준비했을까요? 사실 2005년 당시 안철수 없는 안철수연구소를 상상할 수도 없었다. 존.. 2020. 4. 23.
[CEO 칼럼] 소녀시대·카라·대장금 … “고맙다 한류” 2011.05.24 자주 가던 일본 출장길에 지난 3월 일본 출장 중에 고객과 식사를 같이할 기회가 있었다. 50대 후반의 중소기업 대표였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그는 문득 한류 얘기를 꺼냈다. “일본에서 한국 가수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소녀시대와 카라는 우리 애들도 좋아하지만 저도 좋더군요.” 자연스럽게 우리의 대화는 한류를 주제로 드라마·음식·노래·역사 등 다양한 한국 문화로 이어졌다. 일본에서의 한류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로 시작됐다. 소위 ‘욘사마’ 열풍이 불면서 초기 한류의 중심은 중장년 여성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의 남편이자 기업의 임원들인 중장년 남성들로 확대되고 있다. 한류 덕택에 한국 음식과 콘텐트는 꾸준히 일본 사회를 파고들었다. 특히 최근 아이돌 가수들의 인기는 젊.. 2020. 4. 23.
안철수 박사, 왜 혈연-지연-학연 없는 경영했을까? 2011.05.20 2002년초로 거슬러 올라가는 안철수연구소와의 인연.. 필자가 안철수연구소에 합류한 것은 2002년 1월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다 갑자기 벤처기업으로 옮긴다고 하자 가족들은 반대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벤처산업은 벤처거품이 꺼진 후 벤처비리와 게이트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리고 필자가 당시 대기업 과장으로서 탄탄대로였던 시기라 작은 벤처기업으로 전직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잠시 면접 당시로 돌아가 본다. 대기업에서 열심히 근무 중인데 낯선 헤드헌터 사장에게 전화가 왔다. 전혀 모르는 분이었다. 전화를 끊으려 하자 '안철수연구소'에서 사람을 채용한다며 면접이라도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회사 이름을 듣고 속으로 나도 회사에 대해 면접을 거꾸로 볼까 생각이 들었다. 당돌한 ..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