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친구에게
호두를 쪼개서 안을 들여다보자. 
호두 속살이 껍질 속 구석구석
틈새마다 꽉 채워져 있다.
껍질 때문에 크기나 모양을 스스로 정하지는 못해도,
그 한계 속에서 최대한 성장한 모습이다.
우리도 호두처럼 주어진 삶의 공간에서 꽃을 활짝 피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용기를 내자, 호두가 그럴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
-브라이언 카바노프
5월은 참 감사하고 고마워할 사람들을 꼭 만나라고 있는 달 같다.
아직 4월의 끝자락인데, 난 벌써 5월이 기대된다. 손꼽아 헤아린다면,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이 몇이나 될지... 머릿속으로 수많은 사람이 지나간다.
그러다
오랜만의 아침에 너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구나.
새로운 회사에, 낯선 환경의 사람들과의 생활 속의 너와 그대로의 일상에 묻혀있는 나..
우린 많이 멀어졌지만 너의 목소리로 인해 우리는 전과 다름없구나..하고 느꼈어.
바보같이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너를, 넌 나를
우리는 서로를 부러워하고, 그리워하고 한참을 떠들다 웃다
또 그리고 한참을 말없이 숨만 쉬다가 다시 까르르 웃었다.
그러다 알았지, 아무 말 없었지만, 너의 작은 한숨에 하고 싶었던 한마디는
“친구야 나 많이 힘들다..” 였다는 걸
용기를 내, 임마.
호두가 그럴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어. 어느 ‘그’의 말처럼..말이다.
브라이언 카바노프의 말을 알게 된건 그리 오래지 않았지만,
호두에 대한 동경은 예전부터였다. 어릴 적 할아버지가 깨어주신던 그 단단한 호두 속의 꽉 찬 호두알맹이는 탐스럽고 우아한 아름다움까지 느끼게 해주었다.
맹렬히도 숨겨놓은 그 복스런 호두 알맹이를 온전히 손에 쥐고는 참 자랑스럽게도 단번에 오물오물 씹었었다. 참 고소하고 깊은 나무향이 오래도록 남아있기도 하고..
하여간, 나의 먹을거리에 대한 향수는 참 지독하지 큭큭, ^^
이번에 아르바이트 비를 타게 되면,
혹 누군가 5월의 감사하는 사람을 꼭 찾아야 한다면,
5월 어느 날쯤, 햇볕 좋은날 내 맘대로 “친구의 날”을 하루 쯤 정해서
널 찾아가마
호두를 한 아름 사들고, 예전처럼 니가 내게 했듯
꼭 그러한 휴식을 한가득 내어줄게
그때까지 ^^ 힘내라 이놈아.
from .세라




안랩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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