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의 이메일을 볼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 100달러로 애인의 이메일을 해킹해준다는 업체가 성업 중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심지어 이들은 버젓이 광고까지 한다고 한다. 얼마 전 국내에서도 ‘바람난 배우자나 변심한 애인의 이메일을 해킹해주겠다’고 인터넷에 광고를 올린 뒤 의뢰인들로부터 30만원~100만원의 수수료를 입금 받고 곧바로 연락을 끊어버리는 사기꾼이 경찰에 잡히기도 했었다.![]()
이메일 해킹사고는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업체의 보안에 구멍이 생겨서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와 사용자의 보안의식 부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예전에 발생했던 모 정유사의 개인정보 노출, 온라인 경매사이트의 개인정보 노출사고 같이 기업 내에서 관리하는 고객정보가 노출이 된 경우이다. 이 경우는 사용자의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유출이 되었기 때문에 그 정보를 획득한 사람이 획득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가지고 웹 메일에 접속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 경우 대부분 웹 메일서비스로도 같은 계정정보로 접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개인사용자로서는 사전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소송 등 사후조치를 취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는 해당 부분의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두 번째는 사용자의 보안의식 부족으로 발생한 경우이다. 이 경우는 개인 스스로 보안의식을 높이고 안전하게 PC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힌다면, 이메일 해킹의 피해를 입는 사고를 막을 수 있으므로 필자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개인사용자로서 이메일 해킹 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 백신 프로그램을 반드시 사용하자.
사용하는 PC에 백신을 반드시 설치하고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유지해야 한다. 특히 PC방 같은 공용PC에서는 이 사항이 더욱 중요하다. 설치된 백신 프로그램이 키보드 입력 값을 몰래 훔쳐가는 키로거(KeyLogger)를 최대한 막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 불법이나 편법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자.
예전에 필자가 유료 웹하드를 무료로 사용하게 해준다는 프로그램을 테스트 삼아 돌려본 적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은 기존의 무료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해당 웹하드 서비스를 유료사용자인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무료계정으로 로그인을 해보니 예상했던 것처럼 유료계정으로 동작한다는 것은 거짓이었고, 접속했던 계정정보를 외부의 서버로 유출하는 행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불법이나 편법을 유도하는 이런 류의 프로그램은 그 프로그램을 설치한 자신의 PC를 공격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으므로 절대로 설치하지 않도록 한다.
- 로그인후 로그아웃을 꼭 하자.
사용자가 웹메일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고 메일서비스의 사용이 끝난 후 로그아웃을 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로그아웃을 하지 않은 상태일 경우, 다른 사람이 기존에 떠 있는 웹 브라우저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로그인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이메일을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인터넷 상에서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사용한 후에는 로그아웃을 빼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Internet Explorer 7 또는 8 버전, FireFox, Chrome 등의 최신 브라우저는 탭 기능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 이런 탭 브라우징 기능을 가진 웹브라우저 경우는 로그아웃을 하지 않고 탭을 닫을 경우, 그 후에 새 탭을 열고 해당 사이트를 들어가면 로그인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 PC방 등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PC에서는 로그인을 최대한 삼가 하자.
PC방 같이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PC는 해커들이 공격대상으로 삼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필자가 해커라면 PC방을 선택하겠다. ^^). 이런 장소에 있는 PC에서 웹사이트 로그인을 해야만 할 때에는 보안로그인(보안접속)과 키보드보안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두고 로그인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해킹툴이 본인의 계정정보를 탈취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인터넷 뱅킹 같은 금융사이트는 보안프로그램이 필수로 동작되도록 하고 있으나, 일반 웹 사이트는 사용자 선택에 의해 동작을 하던지 연동조차 되어 있는 않는 사이트도 많다는 것이다.
보안로그인(보안접속)은?
로그인시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암호화시켜 전송함으로써,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인터넷 연결 중간에 가로채어진다고 하더라도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다. 다만 사용자의 키 입력 값에 대한 보호기능은 동작하지 않는다.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입력한 키입력 값을 빼내어 가는 키로거(KeyLogger)가 키입력 값을 알아내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보안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때 필수적으로 동작이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 이메일 계정의 비밀번호는 다른 사이트와 다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 웹메일에는 지인들과 주고받은 메일 이외에도 개인자료 등이 보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혹시라도 내가 사용하는 다른 웹 서비스의 계정이 유출되더라도 웹메일의 비밀번호를 다르게 해두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