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신바람나고 아름다운 직장 만들기

AhnLab Inside 2009/04/08 17:29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프로 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프로야구는 지난주 4일 개막을 해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의 감동을 이어나가고 있고, 이보다 먼저 시작한 프로축구는 지난해 우승팀인 수원 삼성의 부진과 신생팀 강원FC의 돌풍으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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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도 신명나고 아름다운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V3배 안랩 A리그 축구대회"를  7일부터 시작했습니다. 500여 명의 안랩인들이 근무를 하지만, 긴급대응 조직 및 고객지원 부서 등 팀원을 꾸리기 쉽지 않아 2개의 본부를 한팀으로 묶어 총 4개의 팀을 만들었습니다. 경기방식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한경기씩  예선 풀리그를 통해 1,2위 팀을 결정하고, 이들이 다시 최종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힘든점을 감안하여, 연수생들도 쿼터당 2명씩 뛸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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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을 다짐하는 김홍선 대표(좌)와 조시행 연구소장


개막식에서는 김홍선 대표가 이끄는 사업본부와 조시행 연구소장이 이끄는 연구소와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지난해 연구소와 영업,스태프 조직간의 경기에서 의외의 실력을 과시한 김홍선 대표가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안랩 축구동호회 스트라이커인 '조라도나' 조시행 연구소장이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릴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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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고, 양팀 선수들은 팀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아무래도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과 친하지 않은 연구원들이기에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질 않았습니다. 공따로 몸따로의 연출로 응원하는 분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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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밀집 수비를 자랑하는 사업부서팀


선제골은 공격력이 강한 연구소에서 나왔습니다. 2쿼터 중반 축구 동호회 소속 이강범 선임연구원이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며 첫 골을 작렬시켰습니다. 터질듯 터질듯 하면서도 추가점 사냥에 실패한 연구소는 3쿼터에 들어서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이어져 종료 10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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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그동안 책상에 앉아 악성코드와 시름하며 몸치일거라 생각했던 연구원들은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V3배 안랩 A리그 축구대회"는 우승팀을 가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축구를 통해 함께 땀흘리고 스트레스를 날리며,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 가는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 봄꽃 축제로 즐거운 4월의 안철수연구소는 축구대회가 있어 더더욱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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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입니다.
2009/04/08 17:29 2009/04/08 17:29

바이러스 전문가, 휴대폰옆에 잠드는 이유

바이러스 잡는 연구원들은 잠잘 때 휴대폰을 머리 맡에 두고 잠을 청합니다.

왜냐구요?

언제라도 긴급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회사의 연락을 받고 출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를 포함한 악성코드는 24시간 365일 시도때도 없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확산이 빠른 놈은 발생 또는 발견 즉시 아주 신속히 처리를 해야 합니다.

"미팅 중인데 회사로 돌아오라구요?"

어느 토요일 오후, 차 연구원은 휴대폰 한통을 받았습니다. 회사로부터 긴급 전화였습니다. 팀장은 개인 일정에 상관없이 전원 모두 회사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 연구원은 당시 주말을 맞아 모처럼 아리따운 여성과 미팅 중이었는데 소용없었습니다.

미팅은 다음에도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바이러스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당시 전화 한통은 2003년 1월 25일 오후였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이 인터넷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건인 '1.25 인터넷 대란'이 있었던 그날 오후인 것입니다. 그 날 이후 차 연구원을 비롯한 전직원들은 지독한 놈들을 잡기위해 몇일 밤을 세워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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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비롯한 악성코드와의 전쟁은 실제 피를 말리는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진 바이러스는 새발의 피 수준입니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지만 하루에도 수천종의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가 출몰합니다.

그래서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를 잡는 보안전문가 연구원들은 밤낮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신종 악성코드가 발생하는 경우 분초를 다투며 분석하고 테스트하고 신속히 엔진 업데이트를 해야 합니다.

"나라를 지킨다, 지구를 지킨다"

컴퓨터에서 일하다보니 일반의 눈에는 얼마나 급박하게 일하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다른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지만 그러한 보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남들이 잠든 밤에도, 휴일이나 명절에도 보안전문가 연구원들은 봉사하고 헌신해야 하는 업보를 타고 난 것입니다.

안철수연구소 ASEC은 24시간 365일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하는 사령부와 같습니다. 우리가 잠잘 때에도 ASEC 연구원들은 사이버 상에서 악성코드들과 전쟁을 합니다. 사명감과 책임감이 없이는 고된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라를 지킨다, 지구를 지킨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잡는 연구원들은 야간 대응팀을 제외하고 오늘 밤도 베개 옆에 휴대폰을 두고 잠이 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언제라도 비상 상황이 발생하고 휴대폰 벨이 울리면, 컴퓨터 사용자들을 위해 지긋지긋한 악성코드와의 전쟁에 기꺼이 나설 것입니다. 그들이 있어 오늘도 우리 가족들과 사용자들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필자 주]
안철수연구소 ASEC은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악성코드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긴급 또는 수시 엔진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빨리 사용자들에게 안전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잠시의 긴장도 멈출 수 없고 바쁘고 힘든 일을 하다보니, 일반 사람들이 모르는 애환과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다음에는 차 연구원과 ASEC의 애환이 담긴 차 PD(?)의 '바이러스여' 개사곡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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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주의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 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중략) ------------------------

다만 언젠가는 없어질 동시대의 사람들과 좀 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2009/03/02 09:12 2009/03/02 09:12

"근무 중 야동 음란물 보는 직원이 있어요"

인터넷에는 스파이웨어, 바이러스 등 악성코드가 은밀하게 유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파이웨어와 같은 악성코드를 탐지하기 위해 안철수연구소 연구원들 중에는 본의아니게 오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실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입니다.


"근무 중 야동이나 음란물을 보는 직원이 있어요."
"회사에서 일을 하지않고 음란물을 보는 직원이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요."

어느날 C모 ASEC(시큐리티대응센터) 센터장에게 K모 여직원으로부터 항의 메일이 들어왔습니다. 센터장은 K여직원에게 별도로 소상히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센터장은 K여직원을 이야기를 듣고나서 뭔가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K여직원은 사실 ASEC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신입이었습니다. 센터장은 이전에도 간혹 유사한 항의를 받은 일이 있어 K여직원에게 사려깊게 설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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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겨레]


"저희 ASEC 연구원 중에는 스파이웨어를 탐지 분석하는 일을 하는 연구원도 있습니다. 스파이웨어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는 인터넷 음란 사이트가 대표적입니다."
"신고하신 해당 연구원은 스파이웨어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일을 합니다. 업무가 스파이웨어 잡는 일인 만큼 이해를 부탁합니다."

센터장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K여직원은 자신이 오해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K여직원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먼저 항의부터 한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철수연구소의 ASEC 연구원들은 인터넷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를 24시간 365일 밤낮으로 탐지하고 분석해 V3 백신이나 보안서비스에 신속히 업데이트해 안전을 지키는 최전방 전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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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위험한 사행성 인터넷 사이트에 은밀하게 숨여있는 바이러스 숙주를 잡기도 하고, 야동이나 음란 사이트를 클릭하면 사용자 PC에 몰래 설치되는 스파이웨어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수천개의 악성코드가 발견되어 ASEC 보안전문가 연구원들은 매우 힘든 일을 하지만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음지에서 일하면서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스파이웨어 분석가 연구원은 남들이 보면 좋을 것 같지만 실제 스파이웨어 탐지 및 분석 업무를 위해 음란 사이트를 여기저기 찾다보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해를 받더라도 남들에게 표현하기도 어렵고 '벙어리 냉가슴'일 때도 많답니다.

음지에서 일하지만 안전한 인터넷 세상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바이러스와 싸우는 ASEC 연구원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

ASEC 소개 바로가기

스파이웨어란?

이용자의 동의 없이 또는 이용자를 속여 설치되어 아래와 같은 행위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은 ‘스파이웨어’에 해당됩니다.

1) 웹브라우저의 홈페이지 설정이나 검색 설정을 변경 또는 시스템 설정을 변경하는 행위

2) 정상 프로그램의 운영을 방해·중지 또는 삭제하는 행위

3) 정상 프로그램의 설치를 방해하는 행위

4) 다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게 하는 행위

5) 운영체계 또는 타 프로그램의 보안설정을 제거하거나 낮게 변경하는 행위

6) 이용자가 프로그램을 제거하거나 종료시켜도 당해 프로그램(당해 프로그램의 변종 프로그램도 포함)이 제거되거나 종료되지 않는 행위

7) 컴퓨터 키보드 입력 내용이나 화면 표시 내용을 수집·전송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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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주의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 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중략) ------------------------

다만 언젠가는 없어질 동시대의 사람들과 좀 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2009/02/20 15:52 2009/02/20 15:52

보안회사 연구원이 하루종일 게임하는 이유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직원이 있어요"

어느 날, A모 팀장과 식사를 함께 하던 신입 연수생 K모 직원은 조금 불만인 표정으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느 부서, 누구인지 아세요?"

A 팀장이 질문에 K 직원은 계속 이야기를 했습니다.

"10층 구석에 있는 팀인데 지나가다 보면 매일 게임만 하는 거예요. 우리 팀은 하루 종일 잠도 못자고 바이러스 잡느라고 전쟁인데 저 팀은 게임하고 놀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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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직원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A모 팀장이 미소를 보이며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팀은 게임보안팀이라고 해요. 온라임게임을 해킹하는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게임이나 게임 해킹툴을 알아야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연구개발을 할 수 있으니까 게임을 하는 거예요."

A 팀장의 설명을 들은 K 직원은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 듯 부끄러운 표정으로 살짝 멋적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후 K 직원은 게임보안팀 사람들을 만나면 먼저 큰 소리를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서, 예의가 바른 직원으로 사내 소문이 돌았습니다.

K 직원은 새로 연수생 업무를 시작해 게임보안팀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자세히 모르는 상태였던 것입니다. 실제 안철수연구소 게임보안팀은 온라인게임을 잘 알아야 보안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 게임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게임보안팀 소속 연구원들은 온라인게임 상의 해킹툴과 보안취약점을 분석하고 해킹툴로부터 게임을 보호하는 모듈을 개발하고, 온라인게임 보안솔루션인 "핵쉴드"를 연구개발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해커로부터 게임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게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항상 온라인게임과 씨름하다보니 게임보안팀 멤버들은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신입 직원이나 게임보안팀을 처음 본 외부 사람들은 업무 중 게임을 하는 직원들이 부럽다고 말하기도 하고, 근무 중 게임하는 이유를 모르고 문제를 지적하는 일도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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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안팀의 S모 연구원은 고스톱 게임을 분석할 때 에피소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당시 3주 내내 고스톱 게임만 하고 있었어요. 해킹에 대한 문제를 세밀하게 연구하느라 일정이 꽤 걸렸던 거죠. 그런데 일부 여직원들 사이에 제가 일은 안하고 회사에 오면 고스톱만 하는 연구원으로 알려져 있더라구요. ㅋㅋ "

사실 단순히 즐기기 위해 온라인게임을 하는 것과 단시간내 게임내 취약점을 분석하는 일은 차원이 다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매일 엄청난 해킹툴이 발견되고 어렵고 힘든 분석과정을 거쳐 안전한 게임보안기술을 개발하는 일은 피말리는 전쟁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수많은 온라임게임을 공격하는 해킹툴이나 비정상적 플레이를 하는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24시간 밤을 잊은 게임보안팀 연구원들이 지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온라인게임이 발달되다보니 게임보안도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게임보안 강국입니다.

"비정상적인 플레이이나 해킹에 의해 게임의 균형이 깨지면 사용자(유저)들이 떠나고 해당 게임도 망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해커들이 금전적 목적으로 게임을 해킹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국제공조를 강화해 범죄자들에 대한 수사가 강화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도 양심을 속이고 인생을 망치는, 은밀한 유혹에 빠지지 말고 게임은 게임으로만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S 연구원은 게임은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 속에서 즐기는 게임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도 게임보안팀 연구원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게임 환경을 위해 하루종일 게임과 씨름하고 하고 있습니다. ^^*

[필자 주]
실제 24시간, 365일 안전한 인터넷 세상을 위해 컴퓨터 바이러스 및 해킹과의 쉼없는 전쟁을 치르는 컴퓨터 도사들이 겪는 에피소드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보안이 어렵고 딱딱하지 않은 우리들의 생활 속 보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야기 보따리를 계속 펼쳐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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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주의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 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중략) ------------------------

다만 언젠가는 없어질 동시대의 사람들과 좀 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2009/02/13 16:41 2009/02/13 16:41

안철수연구소 ASEC 의 유일한 여성 분석가, 심선영 선임연구원

AhnLab Inside 2009/01/08 17:40

안녕하세요
안철수연구소 연수생 '보리'입니다.

오늘은
안철수연구소 내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그 많은 연구원들 사이에서도
유일한 홍일점이신 심선영 선임연구원님을 인터뷰했어요.

악성코드 분석가를 꿈꾸는 미래의 보안전문가 분들~
특히, 여자 분석가를 꿈꾸는 멋진 분들!!
여기 주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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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주변인이 보는 심선영 선임연구원님 평가를 함께 들어볼까요? 
( 같은 팀 팀원 분들께 심선영 선임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았어요 ^^)

A동료 : ASEC의 연구원들 중 유일한 여사원으로서, 칙칙한 업무환경을 밝게 해주는 '꽃'같은 존재.

B동료 : 모범적이고, 열심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일정 내에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력이 있어요.

C동료 : 여장부같아요.
(하하 - '보리'가 증언합니다! 눈치보며 대답하시더라는 ㅋㅋㅋ)

D동료 : 선임님은 실력이 대단하시죠. 인자하고 편해서 친근감이 있어요. 그래서 권위적이지 않고 좋아요.
(옆에서 "다 듣고 있어~"하며 업무를 진행하시던 심선영 선임님 헤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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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우선, 회사 내 ASEC팀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네트워크 보안 관련된 모든 일을 하고 있어요. 특히 분석 장비 관련, 즉, UTM이나 IPS, TG 관련 일을 하죠. 그 외에도 V3 내 네트워크 개인 방화벽 기능을 지원해요. 아, 여기서 '지원'한다는 것은 즉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거에요. 시큐리티 이슈에 대한 웜(Worm) 등을 분석하고 그 탐지 패턴을 만들어서 우리 안철수연구소 제품들에 업데이트 하는데, 그러한 컨텐츠 제공을 말하는 거랍니다.

보리 : 저는 이공계 전공자가 아니라 그런지, 이해하기 좀 어렵네요 ㅠㅠ 쉽게 좀 말씀해 주세요 ^^

심선영 선임연구원 : 쉽게 말해서 네트워크 상에 웜(Worm)이 발생하면 그것을 분석해서 대응하고, 우리 제품군에 업데이트 하는 일을 하는 거에요.

보리 : 아, 네 (^^ - 보안의 각 일은 인문계인 저로서는 어려운 정석을 푸는 것 같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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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대학 때 전공은 어떻게 되세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저 때는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였는데, 요즘은 그 과가 전자정보통신학부로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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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분석가가 되신 동기 및 계기는 무엇인가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원래 네트워크하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고 했었죠. 그런데 대학교 때 논문을 쓸 때, 보안에 개인적인 관심이 있었서 보안 관련 논문을 썼어요.

사실 네트워크를 하느냐, 보안을 하느냐가 문제였는데 둘 중 하나를 고르다 보니 '보안'이 멋잇어 보이고 희소성이 있잖아요.

특히 그 당시에 영화 <네트(Net)> 를 봤는데 여 주인공인 산드라 블록이 해커 역할이더군요. ^^ 여성으로서 '분석가'가 되는 것이 멋있고 희소성이 있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특히 여성으로서는 더욱 희소성이 있겠죠. 그런데 사실 실무를 하다보니 영화같이 분석이 눈깜빡할 사이에 이루어지지는 않더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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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안철수연구소에 들어오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진로 결정시 5개 보안 회사들을 고려 했었어요. 시큐어 네트웍스라는 회사 아세요? 거기서 일하다가 국내 최대 정보보안 업체인 안철수연구소에 경력자로 들어오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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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여기 안랩에서 일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3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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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팀에서 유일한 여자 분석가신데, 남자 팀원들 사이에서 홍일점으로 겪는 고충사항이 있으세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음.. 불편함은 없는 것 같구요. 여자와 남자의 조금 다른 게 있다면, 바로 관심사가 다르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서 남자 팀원들이 전부이다 보니 점심 시간에 점심 메뉴를 정하면 모두 국밥 같은것만 먹으러 가고싶어하죠 ㅋㅋ 근데 여자들은 왜 수다 좋아하고, 커피 좋아하고 그러잖아요 ^^ 그런 점들 빼고는 없어요 ^^

사실 남자들이 많은 팀에서 분석가로서 일을 하다 보면, 스스로의 중성화가 필요해요. 새침하면 누가 같이 일을 하고 어떻게 동료애가 생기겠어요. 스스로의 중성화가 필요한 거죠. 사실 여기 와서 이미 오래 전에 많이 '남성화'되었어요. (하하) 가끔 제가 스커트를 입고 회사에 오면, 동료들이 성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냐며 농담을 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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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여성 분석가로서의 장점이 있을까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바로 '꼼꼼함'이에요. 분석가는 꼼꼼함이 필요하거든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좀더 꼼꼼한 면이 있잖아요. 바로 그 '꼼꼼함'이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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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분석가로서 겪는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사실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 문제를 떠나서, 이 분석 실무 자체가 몇년 딱 배우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매일 악성코드가 수없이 변종이 나타나고 있고, 저희도 저희 스스로 공부를 게을리 할 수가 없어요. 매일 새로운 것들이 수없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어느 날 갑자기 이전에 없던 PDF파일과 관련된 악성코드가 등장하면 PDF 파일의 속성과 포맷을 알아야 그 분석을 할 수 있죠. 그런데 PDF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고 가정해 보세요. 어떻게 분석을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 저희 분석가들은 매일매일 최신 트렌드를 익혀야 하고 항상 새로운 것들을 공부해야 일할 수 있답니다. 악성코드들이 신종으로 다량 출현하는 만큼, 저희들도 스스로의 공부를 계속 업데이트 해야 해요.


아, 또 힘든 점이 생각났어요. 지인 또는 고객이 제가 분석가라는 이유만으로 PC에 관한 모든 질문들을 저에게 하는데요. 예를 들어 PC가 갑자기 안 켜진다거나 하는 하드웨어적인 질문들도 하시지요. 그런데 분석가라고 컴퓨터에 대해서 다 알겠어요? 제가 모르는 증상까지도 물어보면서 그 대답을 못하면 모른다고 뭐라고 그러고 ㅠㅠ (회사 내 이런 개발자 분들을 많이 본 저, 보리, 로서는 참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

또 있어요. 고객들이 패킷을 보내서 분석을 많이 하는데, 패킷이 엄청 양이 많은 게 가끔 있는데, 몇천개를 열어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굉장히 걸리거든요. 파일 여는 데만 10분, 20분 걸리는데, 그걸 열고 분석해야 하는데 고객들이 왜 더 시간을 단축해서 분석하지 못하느냐고 불평하시거든요.  파일을 열고, 분석하고, 신종 악성코드와 같이 저희 도 모르는 파일 포맷, 속성이 있을 때는 저희도 공부를 해서 분석해야 하는데요.

계속 신종 악성코드가 매일매일 출현하고 있고, 중국발 해킹으로 수없이 악성코드 및 보안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으니 저희로서도 마음은 빨리 분석하고 싶지만, 엄청난 파일을 여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걸 알아주시고. 분석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고객분들께서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선임님의 그 표정에서 '간절함'이 담뿍 묻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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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그렇다면 분석가로서 느끼는 보람이 있으신가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가장 먼저 남들이 인식조차 못하고 있는 보안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죠. 또한 누구보다 먼저 보안 이슈 및 보안 정보를 알 수 있어 좋아요.

또, 내 손으로 직접 악성코드를 분석해서 제품에 적용해서 여러 사람들, 여러 고객들의 보안을 책임지고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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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업무하시다가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심선영 선임연구원님 : 분석 업무이다 보니 위험성이 있는 악성코드를 직접 다루어야 하잖아요. 악성코드 분석을 하다가 URL을 잘못 눌러서 야한 성인 사이트로 자동 유도된 적이 있어요. 제가 여자니까 더 민망해 죽는 줄 알았죠. (하하) 그런데 동료 팀원들이 다 남자이다보니 그 당시 제 모니터를 보고 제가 일부러 그런 사이트에 간 것으로 오해도 하고, 놀리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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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여성 분석가로서  선임연구원님이 생각하시는 여성파워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요즘 관련 학부에 여자들이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일반인들은 '분석가'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그에 반해 개발자 또는 엔지니어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죠.

이쪽 분석 관련 스펙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없는데, 특히 여자 분석가들은 더 없어요. 아마 어렵다고 생각해서 분석 업무에 지원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려면 어떤 최신 장비와 최신 소프트웨어들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데, 여자들은 아무래도 새로운 기계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여자 분석가들이 더 적은 것 같기도 해요.
혹은 분석가로 일하려면, 밤샘 작업이 많아요. 고객을 만나 직접 분석 샘플을 채취하러 외부에 나가는 일도 있구요.

보리 : 네.. 그러면 아무래도 밤샘 작업같은 건 여성들의 몸, 호르몬 등에 좋지 않으므로 여성 분석가들은 적을 수밖에 없겠군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그쵸. 분석 업무는 3교대로 이루어지는데 여성은 밤샘 작업에서도 빼줘요. 몸이 안 좋으니까요. 여자는 육체적 제약이 있고, 나이 제한도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으로 힘드니까요. 또 결혼하면 가정 문제도 있고. 가끔 장비도 날라야 하는데 그것도 문제고. 

보리 : 네.. 그럼 미래 여성 분석가들을 위한 조언을 해 주시겠어요?

심선영 선임연구원 : 여성 후배들에게는 어렵지만 해볼만한 매력있는 일이라는 말도 하고 싶네요..
아까 말씀드린 불편한 점들 때문에 때로는 여성이 불리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분명히 여성 특유의 꼼꼼함 등의 강점이 있고, 단점을 보강할 수 없다면 대신 강점을 키워서 자신만의 특화된 분야로 승부를 걸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하하.. 저도 그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잘 되지는 않지만...
 
이 분석가라는 직업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심"과 "재치"라고 생각하는데 취약점 분석이나 악성코드 샘플 분석은 한번에 먼가 째려만 봐도 문제가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노가다성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이기 때문에 결과를 얻기까지 이를 참아내는 "인내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또한, 보안이라는 분야는 매우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지만,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 할지라도 다르게 생각하는 적절한 "재치" 하나가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는 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되는 분야지만 희소성이 있어서 보다 가치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는 분야이기에 많은 여성분들이 도전해봤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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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입니다.
2009/01/08 17:40 2009/01/08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