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 서비스, 더욱 안전하게 사용하기

AhnLab 칼럼 2010/02/16 11:01
얼마 전 뉴스에 인터넷 뱅킹을 통해 고객 본인도 모르게 돈이 유출된 사건에 대해 보도된 적이 있었다. 범인은 중국동포 2명으로 해킹의 진원지를 숨기기 위해 국내 업체의 IP를 경유하는 이른바 'IP세탁'을 했고, 컴퓨터 자판 입력 내용을 몰래 엿볼수 있는 바이러스를 퍼뜨려 고객 정보를 알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3백여 개의 아이디가 해킹당했고, 그 가운데 86명의 계좌에서 4 4천만 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들은 해킹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피해자의 웹메일 사이트에 접속을 했고, 그 중 이메일에 보안카드(스캐닝한 이미지)를 보관했던 사람이 범죄대상이 되었다.

 

웹메일에는 절대로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 정보를 남기면 안된다.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는 사이트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동일하게 사용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귀찮고, 동일한 계정정보를 사용하지 않으면 헷갈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커가 특정한 사이트의 계정을 확보했다면 다른 사이트도 그 계정으로 접속이 될 가능성이 높고, 웹메일 또한 접속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웹메일에 보안카드, 공인인증서 등을 남기는 것은 길거리에 통장과 도장을 놓고 다니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본다(웹메일 사이트의 보안이 취약해서가 아니라, 앞서 말했듯이 사이트마다 계정을 동일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절대로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 등 인터넷뱅킹을 접속할 수 있는 정보를 웹메일에 남겨놓으면 안된다.

 

뱅킹 보안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을까?

 

상당수의 사용자가 인터넷뱅킹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에 설치되는 보안프로그램을 귀찮아 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도 뱅킹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그 마음을 이해하지 하지만, 인터넷 뱅킹은 인터넷에서는 가장 크리티컬한 서비스 중에 하나이므로 보안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한 국내의 은행사이트는 금융감독원의 지침 하에 인터넷 뱅킹 이용 시 보안프로그램의 의무적으로 동작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인터넷 뱅킹 접속장애가 있는 고객이 있어서 그 분의 PC를 확인하다 보니 고객 스스로 보안프로그램을 동작하지 않도록 해놓은 것이었다(인터넷 어디서 찾아보고 해봤다고 한다). 필자가 사유를 물어봤더니 귀찮아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때 고객께 말씀 드리지 못했지만 이렇게 말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집의 대문을 열고/닫기 귀찮다고, 대문을 열어두고 다니실 거냐고…”

 

그러면 이제 인터넷 뱅킹시 동작되는 보안 프로그램을 알아보기로 하자.

 

- 공인인증서

공인인증서는 인터넷을 통해 거래할 때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전자적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디지털 서명이다. 전자서명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인증방법으로, 국내 공인인증기관에서라는 신분확인을 증빙했다면 법적으로 인증되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공인인증서가 내 신분을 증명하기 때문에 인터넷 뱅킹시 내 계좌에서 출금과 송금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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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화면


-
키보드보안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은 ID와 비밀번호 등 키보드로 입력할 수밖에 없는 비밀번호, 계좌번호, 암호 등을 훔쳐가기 위해 이용자의 PC에 몰래 설치되어서 실행되는키로거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은 키입력에 대한 방어를 목적으로 주로 하기 때문에 키로거를 차단하는 기능을 일반적으로는 가지고 있지 않다. 키로거 차단은 방화벽의 추가기능인 실시간 감시 및 차단기능에서 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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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접속 시 동작하는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 방화벽

방화벽은 네트워크를 통해서 불법적인 침입을 해오는 것을 제한하여 내부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안 프로그램이다.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침입,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정보를 모두 제한할 수 있다. 그리고, 뱅킹에서 사용되는 방화벽은 방화벽 본래의 기능에 추가적으로 실시간 감시 및 차단기능을 통해서 해킹툴을 제거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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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벽 화면


뱅킹 보안 프로그램만 믿으면 될까? 더 안전한 방법은 있을까?

 

은행사이트에 적용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된 상태에서 뱅킹에 접속할 경우 비교적 안전하게 은행거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 알아둘 것이 있는데 그것은 뱅킹 보안프로그램의 동작구조상 취약점이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백신(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등은 컴퓨터를 부팅하면서 동시에 작동이 되기 때문에 보호구간 기준으로 봤을 때 취약점이 없다. 컴퓨터를 켜놓는 동안 계속 보안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뱅킹 보안프로그램은 은행에 접속했을 때 실행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있다던지, 키로거 등이 이미 설치되어 있는 상태로 뱅킹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뱅킹 보안프로그램들은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동작하고 있지만, PC가 바이러스에 장악(?)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동작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뱅킹 보안프로그램은 상주형 보안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안전한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상주형으로 동작하는 백신 또는 통합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 만개의 악성코드가 만들어지는 현실에서 안전한 인터넷 뱅킹은 개인PC 보안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한 가지 팁

어느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가 유출 될 경우 줄줄이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능하면 사용하는 웹사이트의 보안 체계나 필요한 보안 등급을 나름대로 정리를 하여 패스워드를 등급에 따라 다르게 만드는 것이 좋다. Ahn

 

: 이연조 선임연구원 / 안철수연구소 보안기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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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11:01 2010/02/16 11:01

당신의 비밀번호, 이보다 쉬울 수는 없다

AhnLab 칼럼 2010/02/02 11:00

지난 주 필자의 인스턴스 메신저(Instant Messenger)로 후배가 평소와는 다르게 반말로 대화를 걸어왔다. 바로 요즘 유행하고 있는 메신저 피싱이다. 필자만 해도 이런 식으로 돈을 빌려 달라는 메신저 피싱을 4번이나 겪었으니 아마 인스턴스 메신저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한번쯤은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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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실제 메신저 피싱 예

 

이런 피싱 메시지는 주로 갑자기 사고를 당해 합의금을 대신 보내 달라고 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계좌에서 이체를 할 경우 실패를 하니 시험 삼아 계좌이체를 해 보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메신저 피싱을 당해 계좌 이체를 해 피해자가 되면 송금한 당사자는 금전적 피해를 입게 된다. 또한 메신저 계정이 유출된 사용자는 개인의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게 되며 자칫 오해로 이어져 사회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메신저 피싱은 이전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국가기관, 금융회사, 택배 서비스 등을 사칭한 전화 사기에서 보다 발전된 형태로 타인의 인맥과 신용을 활용하여 범죄의 성공율을 높이는 행태를 취하고 있다. 2010년도에도 이러한 지능적인 범죄는 더욱 정교하게 우리의 허점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되어 그 피해는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 이러한 범죄는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걸까?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보다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직접 범죄자의 입장에서 이를 살펴보고 그 예방 방법을 찾아 보도록 하자.


쫓고 쫓기는 끊임 없는 추격전

 

대다수의 범죄가 그렇지만, 특히 IT 기술을 이용한 범죄는 날이 갈수록 그 방법과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범죄 수법이 나오면 정부와 관련 기관의 노력으로 그 확률이 낮아지게 되다. 그럼 범죄자는 낮아진 범죄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범죄로 발전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 범죄자는 범죄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와 관련 기관은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 끊임 없는 추격전과 같은 형태를 보인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으로 범죄를 예방하려면 현재 이루어지는 범죄의 트랜드를 이해하는 것이 좋다. 2009년도 초까지는 하나의 수단을 사용한 범죄가 유행했었다. 대표적인 예로 전화사기를 들 수 있다. 그 이외에 이메일(e-mail)과 팩스(fax)를 사용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2009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이런 트랜드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바로 인스턴스 메신저를 이용한 형태인데 이전의 범죄와는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타인의 중요한 개인정보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인스턴스 메신저에 로그인 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고의적으로 유출시켜 이를 악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해보면 [그림 2]와 같이 범죄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1차로 사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유출했으며 그 결과를 이용하여 실질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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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메신저 피싱의 범죄 수법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메신저 피싱이 성공하게 되었을까?

 

대다수 사용자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메신저 피싱은 인스턴스 메신저 회사의 보안이 취약해서 발생한 것으로 오인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현재 국내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스턴스 메신저는 대부분 어느 정도 큰 규모를 가진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런 회사는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므로 공격자의 입장에선 공략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범죄자는 나의 메신저 계정으로 로그인을 했을까? 여기에 사용된 것은 기술적인 해킹 기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경험적 사고를 사용한 것이다. 디지털 해킹을 위해 아날로그적인 해킹 방식이 적용된 것이다. 이런 경험적 사고를 바탕으로 공격자는 보다 보안에 취약한 작은 규모의 인터넷 서비스 서버나 개인 사용자의 PC를 공격해 보다 손쉽게 개인 정보를 유출시키고 이 개인 정보를 활용해 보안이 잘 되어 있는 인스턴스 메신저에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범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실질적인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 정보를 유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그럼 다시 사용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의 개인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곧 범죄를 예방하는 길임을 알 수 있다.

 

내 개인 정보는 대체 어디서?

그렇다면 과연 나의 개인 정보는 어디서 유출되는 것일까? 필자 역시 모든 유출 경로를 알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껏 경험적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경로를 하나씩 살펴보고 그 예방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자.

 

- 편리함이냐? 보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많은 사용자들이 편리함을 이유로 비밀번호를 매우 쉽고 짧게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모바일 기기가 활성화 됨에 따라 입력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숫자로만 구성되고 짧은 비밀번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보안상 매우 취약한 구조이다. 타인의 패스워드를 알아내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인 정공법은 패스워드를 하나 하나 대입해 보는 것을 말한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것이 “1111”과 같은 패스워드나 사전에 존재하는 단어, 고유명사등이 주로 사용된다. 따라서 비밀번호는 가급적 어렵게 설정해 놓는 것이 좋다. 특히 숫자 또는 사전에 존재하는 단어로 생성한 비밀번호는 정공법에 의해 쉽게 파악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것이 좋다. 따라서 숫자, 알파벳, 특수기호 등등을 다양하게 섞어서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것이 보안상 여러모로 유리하다. , 특정 서비스의 경우 패스워드에 특수문자 사용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나쁜 비밀번호의 예 : 1111, 1234, play, abcd, seoul
좋은 비밀번호의 예 : ahn!2048 (사전에 존재하지 않으며, 고유명사도 아니며, 다양한 문자셋을 섞어서 사용하여 추측이 불가능하게 만든 형태)

 

- 나의 개인 정보는 당나귀귀~

최근엔 굳이 PC방에 가지 않더라도 지하철 역, 커피숍 등등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공용 PC가 비치되어 있다. 이런 컴퓨터는 제한된 사용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한다. 따라서 보안 상태를 신뢰할 수 없다. 실제 이런 PC들을 살펴 보면 해킹 툴(특히 키보드 입력 내용을 가로채 외부로 유출하는 형태)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필자 역시 가끔 공용 PC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땐 PC에 해킹툴의 설치 유무를 잠시 살펴보고 사용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의 경우는 수동으로 해킹툴의 존재 유무를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공용 PC에서는 가급적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로그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금융사이트에 접속해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불가피하게 사용을 했다면 자리를 떠나기 전에 실행되어 있는 모든 웹브라우저 및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것이 좋다. 최근 웹브라우저는 여러가지 편의를 위해 세션(session)과 쿠키(cookie)를 공유한다. 따라서 정상 종료하지 않고 자리를 비웠을 경우 다음 사용자는 내가 로그인한 사이트에 접근해 나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사생활을 침해 할 수 있다. 또한 불안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나의 PC에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

 

- 스파이웨어(spyware) 넌 누구냐?

4~5년 전부터 사회적 이슈를 가져온 스파이웨어는 이젠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 스파이에어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나의 소중한 개인 정보를 몰래 외부로 유출하는 악의적인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스파이웨어는 그 특성상 자신의 실행 사실을 숨겨서 동작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용자는 자신의 PC에 스파이웨어가 설치되어 동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인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운영체제인 윈도우(Windows)의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보안 업데이트를 발표하므로 둘째주 수요일에 윈도우 업데이트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윈도우 보안 업데이트를 하면 PC의 속도가 느려진다는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거나 불편함을 이유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외출할 때 창문을 열어두고 외출 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로 도둑이 마음만 먹으면 집에 들어올 수 있는 보안 허점을 그대로 방치 하는 것이다.

최근 운영체제나 웹브라우저 외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응용 소프트웨어의 취약점 또한 자주 발견되고 있다. 특히 어도비(Adobe)사의 다양한 웹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들이 전 세계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다 보니 이를 겨냥한 취약점이 수시로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소프트웨어의 보안 패치 역시 가급적 빨리 수행하는 것이 좋다.
요즘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자체 업데이트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최신 업데이트 발견 시 사용자에게 이를 알리고 수행할 것을 권하는데 조금 귀찮더라도 가급적 빨리 하는 것이 보안을 위해서는 바람직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PC보안 업체의 보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해당 보안 제품의 실시간 감시와 업데이트를 종료하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상당수 사용자들이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실시간 감시 또는 업데이트를 종료하고 사용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안랩의 경우도 하루에 수 차례 엔진을 업데이트 한다. 이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새로 발견된 악성코드를 예방하고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실시간 감시와 업데이트가 꺼져 있을 경우 보안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다. 또한 외부의 침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건이 허락하는 한 PC 방화벽을 사용 하는 것도 좋다. PC 방화벽은 외부에서 내 PC로 침입하거나 내 PC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해 준다.

 

-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의 사용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모두 동일하게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지는 않는다. 서비스 업체의 규모와 보안 인식에 따라 보안 수준은 천차 만별이다. 따라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내가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보안 수준은 가장 낮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는 서비스 회사의 보안 수준과 동일하게 된다.그 이유는 보안이 허술한 서비스가 공격을 받아 개인 정보가 유출된다면 이 정보는 그 보안이 허술한 서비스뿐 아니라 보안이 잘 되어 있는 사이트에도 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접속이 가능해진다. 또한 이 정보는 메신저 피싱과 같이 다른 범죄에도 사용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모든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을 하지 않거나 모든 사이트마다 각기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필자의 경우는 크게 3가지의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첫째, 금융기관용 비밀번호
둘째, 보안이 잘 되어 있거나 유출되면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곳을 위한 비밀번호
셋째, 유출되어도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곳을 위한 비밀번호

 

각기 용도에 따라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보안이 비교적 허술한 곳의 비밀번호가 유출되어도 그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 놓은 것이다. 각기 다른 비밀번호로 인해 조금은 불편하지만 이는 우리가 외출할 때 문 단속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작은 불편함이 큰 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쉽고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 나를 삭제하거나 차단한 친구는 누구?

얼마 전까지 인스턴스 메신저 또는 이메일을 통해 나를 삭제하거나 차단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려준다는 서비스가 유행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3. 나를 삭제하거나 차단한 친구를 알려준다는 서비스

 

해당 서비스에 접속해 보면 메신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온다. 해당 사이트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지금은 서비스 할 수 없다고 나오거나 차단하거나 삭제한 친구가 없다고 나온다. 이런 서비스는 해당 인스턴스 메신저를 제작한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제작한 서비스로 정상 동작하지 않는다.

이 서비스는 나를 삭제하거나 차단한 친구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 나의 개인 정보(아이디와비밀번호)를 수집하기 위한 가짜 서비스인 것이다. , 나의 개인 정보를 범죄자에게 고스란히 넘겨준 셈이 되는 것이다. 수집된 인스턴스 메신저 계정과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또 다른 친구들에게 이런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을 통해 순식간에 전파되었다. 이렇게 수집된 개인 정보는 메신저 피싱이나 기타 다른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국내에도 이와 같은 유형이나 사이버 머니 또는 아이템을 준다는 이유로 사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서비스가 유행했었다. 이렇듯 불법적이거나 편법으로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곳은 대부분 악의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신의 개인 정보는 자신부터 지켜야 한다. “이건 비밀이야. 너만 알고 있어야 돼”라는 전제 조건을 달고 한 이야기 역시 말한 순간부터는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얼마 전 유출되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영화 “해운대” 유출 사건 역시 “이건 너만 봐야 해”하고 준 것이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공유된 것이었다.

나조차 아무데나 입력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그 누구도 지켜줄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법이고 편법으로 무언가를 무료로 제공 해주는 서비스는 없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정당한 노력이나 댓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이런 곳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한번이라도 입력한 적이 있다면 꼭 지금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PC 정보도 문 단속하듯

메신저 피싱이라는 실제 피해 사례를 통해 개인 정보가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간략하게 살펴봤다.

우리는 집 밖에 나갈 때 창문은 물론 정문 역시 꼭 잠그고 재차 확인하고 나간다. 그리고 그 누구도 그것이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컴퓨터 보안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많아 다소 어렵고 힘들게 느껴질 뿐이다. 윈도우 및 기타 업데이터들이 보안 업데이트를 하라고 하면 그때 그때 마다 하고, 신뢰할 수 있는 PC보안 업체의 보안 제품을 사용하고 실시간 감시와 업데이트를 종료하지 않고 개인 정보를 다른 곳에 유출시키지 말고.. 비밀번호를 생성할 때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된다. 어렵게만 보이지만 차근 차근 수행하다 보면 창문과 정문을 잠그고 집 밖을 나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실제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그 타격은 매우 크다. 지금 지인의 인스턴스 메신저에 등록된 친구중 6명의 대화명이 메신저 피싱 당했으니 돈 입금 하지 말라는 문구이다. 여러분도 대화명을 그렇게 바꿀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전보다 조금만 신경 쓰면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을 거라는 것이다.
Ahn

. 박시준 / 악성코드 분석가  
안철수연구소에서 악성코드 분석 업무를 담당하며 “안랩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스키마를 쌓는 것을 좋아하며,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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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11:00 2010/02/02 11:00

정의의 여신 디케의 눈으로 본 악성코드

AhnLab 칼럼 2010/01/04 06:30

악성코드는 1988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다. 당시 컴퓨터 보급으로 관련 범죄가 증가한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는 관련 법률이 없어 윤리적인 문제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이후 여러 나라에서 악성코드와 관련된 법이 제정되었다. 국내 악성코드 관련 법률 및 다른 나라 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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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악성코드 관련 법률

악성코드와 해킹 등과 관련된 법률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기반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등 특별법에 사이버범죄에 관한 조항을 신설하여 법적 규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중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대표적이며 1997년과 2001년에 시행된 개정 형법에서는 해킹 및 바이러스 관련 사이버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규정들을 신설, 개정하여 처벌이 가능하도록 되었다. 법률을 위반한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 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중 악성코드와 관련된 주용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48조 (정보통신망 침해행위 등의 금지)

① 누구든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정보통신시스템, 데이터 또는 프로그램 등을 훼손ㆍ멸실ㆍ변경ㆍ위조하거나 그 운용을 방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하 "악성프로그램"이라 한다)을 전달 또는 유포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의 안정적 운영을 방해할 목적으로 대량의 신호 또는 데이터를 보내거나 부정한 명령을 처리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보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71조 (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9. 제48조제2항을 위반하여 악성프로그램을 전달 또는 유포한 자
 
10. 제48조제3항을 위반하여 정보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하게 한 자

[전문개정 2008.6.13]

국내에서는 1998년에 바이러스 제작 그룹 멤버와 바이러스 배포자들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국내 바이러스 제작자들은 급속히 감소했다. 장난으로 시작한 바이러스를 제작 및 배포가 죄가 된다는 걸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현행법으로 처벌이 어려운 해외 악성코드, 악성코드 제작으로 벌어들이는 벌금 5천 이상의 금전적 이익, 국내법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애드웨어 등으로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각국의 악성코드 관련 법률

대부분의 국가는 악성코드 배포를 처벌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악성코드 제작을 제재하는 경우도 있다. 캐나다의 경우 바이러스 제작은 불법이 아니지만 러시아의 경우 악성코드를 제작만 해도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한다.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최근까지도 악성코드 제작 및 배포에 대한 법률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2000년 필리핀에서 제작한 러브레터 바이러스(VBS/Love_Letter virus)의 경우 당시 필리핀에는 악성코드 제작 및 배포에 대한 법률이 없어 제작자는 무죄로 풀려났다. 중국의 경우 2000년에 제정된 관련 법이 있으며 2007년 2월 델보이 바이러스(일명 판다 바이러스) 제작자 일당 검거되었다. 이후 증가하는 다양한 사이버 범죄로 2009년에 강화된 법이 개정된다. 이로 이전에는 거의 합법화해 있던 악성코드, 해킹 등이 지하로 잠적하게 된다.

법률의 한계점

사회적 변화 후 법이 재정되는 한계상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버 범죄를 법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 애드웨어 문제가 있다. 현행 법률로는 사용자 동의 하에 설치되는 광고 기능을 가지는 애드웨어가 악성코드로 분류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약관을 제대로 읽지 않으므로 이들 프로그램으로부터 사용자 불편과 불만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현행 법률로 제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외 다른 나라에서 제작되고 배포되는 악성코드에 대한 수사 및 처벌도 한계가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악성코드의 대부분이 주변국에서 제작되어 배포되므로 악성코드 제작자 및 배포자 검거는 국가간 공조도 필요하다.

참고자료

[1] 정보통신윤리위원회, 2004 심의자료집
[2] 국가법령정보센터 (
http://www.law.go.kr)
[3] Stefano Toria, “The Italian way to virus prevention”, Virus Bulletin Conference, September 1993
[4] David Black, ‘Virus threats from the Canadian perspective’, Virus Bulletin Conference, September 1999
[5] Meiring de Villiers, ‘Computer viruses and the law legal liability for inadvertent virus transmission’, Virus Bulletin Conference, September 2002 Ahn


악성코드 분석가 차민석 
안철수연구소에서 악성코드 분석 및 연구를 하고 있으며 “안랩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쿨캣’이라는 필명으로 더 알려져있으며, 보안 업무 외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상식 등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싶어하는 화려하진 않지만 알찬 30대 미혼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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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살인사건, 가능한 일인가.

AhnLab 칼럼 2009/12/01 13:20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써로게이트(Surrogates)'를 보면 인간이 조정하는 일종의 로보트인 써로게이트에 특수한 무기를 사용하면 써로게이트는 물론 원격에 연결된 인간이 사망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때 사용하는 무기는 컴퓨터 바이러스라고 설정된다. 과연, 컴퓨터 바이러스는 하드웨어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까?

하드웨어 피해의 한계와 가능성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직접 손상할 수는 없다.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 의해 수행되지만 별도의 안전 장치가 존재한다. 현재 집 안의 전자제품이 상호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악성코드 감염에 의한 보안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가 폭발하는 등의 영화 속 일이 현실에서 이론상 발생하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1999년 4월 26일 CIH 바이러스가 파괴한 수 많은 하드디스크와 먹통이 된 메인보드는 무엇이냐고 궁금해할 것이다. 정확하게는 하드웨어 파괴가 아닌 하드웨어에 포함된 소프트웨어가 파괴된 것이다. 사용할 수 없는 하드디스크는 포맷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며 메인보드 롬 바이오스도 펌웨어(firmware)를 업데이트하면 다시 구동할 수 있다. 이렇게 소프트웨어의 하드웨어 피해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만약  하드웨어에 취약점이 존재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런 취약점을 이용하면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드웨어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 하드웨어에 물리적인 피해를 입힐 수 없어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오동작을 일으켜 하드웨어를 중지시킬 수는 있다. 일부 MP3 플레이어나 동영상 플레이어에서 재생 중에 소프트웨어 버그로 플레이어가 중지하는 것과 유사하다. 항상 켜져 있어야 하는 장비라면 시스템 중지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악성코드가 인체에 해를?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피해를 주지 못한다면 악성코드가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것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악성코드는 아니지만 버그로 인체에 해를 끼친 경우는 존재한다. 1988년 Therac-25 엑스레이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안전장치(safety interlock)를 소프트웨어로 교체했다. 그런데 버그가 있어 다량의 방사선이 누출하는 일이 생겨 5명이 죽고 많은 사람이 다쳤다.

당시에는 악성코드가 아닌 버그 때문에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나 환자 관리 시스템의 상당수는 윈도우나 리눅스 기반이라 이들 장비에 악성코드가 감염될 수 있다. 만약 악성코드에 의해 장비가 오동작하게 된다면? 환자 정보가 뒤죽박죽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발생할 것이다. 다행히 최근 악성코드는 금전적인 이득을 위해 제작되므로 의도적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보면 악성코드로 사람 생명이 위험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1989년  독일의 한 병원 데이터베이스에 감염된 바이러스는 간호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임을 환자 기록이 저장된 컴퓨터에서 실행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가 고민할 문제

앞으로 하드웨어를 설계할 때 이런 소프트웨어의 버그나 악성코드에 의한 오동작까지 고려해서 제작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일반 컴퓨터에서 악성코드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Ahn

참고자료

[1] Jakub Kaminski, ‘Flash BIOS – A new security loophole’, Virus Bulletin Conference, September 1995
[2] Simin Garfinkel, “History’s Worst Software Bugs”, 
http://www.wired.com/software/coolapps/news/2005/11/69355


악성코드 분석가 차민석
 
안철수연구소에서 악성코드 분석 및 연구를 하고 있으며 “안랩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쿨캣’이라는 필명으로 더 알려져있으며, 보안 업무 외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상식 등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싶어하는 화려하진 않지만 알찬 30대 미혼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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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1 13:20 2009/12/01 13:20

사행성 온라인 게임, 어떻게 예방할까?

AhnLab 칼럼 2009/11/26 15:08

한동안 잠잠했던 온라인 사행성 게임이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홍보하고 있다. 이들의 홍보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행성 온라인 게임, 그 홍보와 위험성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하나 이상의 이메일(E-Mail) 주소를 가지고 있다는 현실을 볼 때 이메일은 가장 고전적이기는 하나 매우 효과적인 광고 수단이다. 최근 스팸 메일을 걸러내기 위한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이를 회피하는 기술 또한 발전했다고는 해도 스팸메일을 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음은 필자의 특정 이메일 주소로 수신된 메일 리스트(보낸사람, 제목)이다. 다음 중 스팸메일과 정상메일은 각각 몇 개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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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보낸사람과 제목을 교묘하게 위장한 스팸메일


정답은 모두 다 스팸메일이다. 보낸 사람을 살펴보면 유명한 회사의 이름이 자주 도용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스팸메일 차단 서비스에 의해 필터링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메일의 내용을 모두 그림으로 보내는 치밀함까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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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온라인 사행성 게임을 홍보하는 스팸메일 본문


실제 이런 메일의 내용을 확인하면 온라인 사행성 사이트로 연결된다.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를 효과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는 블로그(Blog) 또한 좋은 홍보 수단이 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사행성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가짜 블로그를 개설한 후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유리하도록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에 대한 제목과 내용으로 가짜 글을 작성한다. 일반 사용자는 특정 주제에 대해 검색하고 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검색 결과를 클릭하는 순간 온라인 사행성 사이트로 연결되게 만들어 놓는다. 나는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 알고 싶어 검색 했는데 그 중 원치 않게 온라인 사행성 사이트로 연결되는 결과까지 섞여 검색이 된다.

또한 블로그에 있는 댓글(comment)기능을 이용해서 여기에 온라인 사행성 사이트 홍보 문구를 작성하기도 한다. 다음은 실제 필자의 블로그에 달린 최근 댓글들이다. 조금만 방심하고 있으면 이렇게 온라인 사행성 게임 사이트를 홍보하는 댓글이 수도 없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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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블로그 댓글을 통한 온라인 사행성 게임 홍보


휴대폰 SMS(Short Message Service) 또한 이들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온라인 사행성 게임을 홍보하는 SMS를 발송한다. 최근엔 다양한 정책으로 인해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고래떼 출현”과 같은 내용의 스팸 SMS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수가 많이 줄었지만 ActiveX, 애드웨어의 번들, 취약점등을 이용해 바탕화면에 온라인 사행성 게임 사이트로 바로가기를 생성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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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바탕화면에 생성된 온라인 사행성 게임 사이트 바로가기


이렇게 생성된 바로가기는 지워도 또 다시 생성되는 경우 접근성이 높아 호기심 또는 실수로 클릭할 가능성이 매우 커 그 위험성이 크다.

이런 게임들은 컴퓨터에 게임을 설치하는 형태도 있지만 플래쉬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설치하지 않고도 바로 게임이 가능한 형태도 있다. 즉, 웹브라우저와 플래쉬를 재생하기 위한 플러그인만 설치되어 있으면 바로 온라인 도박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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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없는 Flash형태의 온라인 사행성 게임


이런 온라인 사행성 게임은 하면 할수록 사용자에게 불리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게임당 수수료를 별도로 받고 있으며, 게임에서 이길 확률 또한 매우 낮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온라인 사행성 게임의 경우 국내에선 불법이며 이를 이용했을 경우에는 법적인 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다. 이런 온라인 사행성 게임이 급증하는 이유는 과거 바다이야기로 불리던 사행성 게임장이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자 더욱더 은밀한 곳으로 숨어서 영업을 계속하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이젠 내 방이 곧 사행성 게임장으로 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행성 게임 예방 5가지 수칙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윈도우 및 웹브라우저의 보안 패치를 수행해야 한다. 취약점이 있을 경우 단순히 웹 페이지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온라인 사행성 게임이나 접속을 유도하는 바로가기 아이콘이 설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팸메일을 받았을 경우 바로 삭제 또는 스팸메일 신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색엔진에서 검색하고 그 결과를 확인할 때 해당 사이트의 내용을 짧게 보여주는데 이때 도박에 관련된 내용이 없는지 한번 확인하고 접속하여야 한다.

블로그의 경우 수시로 댓글(comment)과 트랙백(trackback)을 확인해 불필요한 광고나 스팸 메시지가 없는지 관리를 해 주어야 하며, 불가피하게 블로그 운영을 중단하고 더 이상 운영할 계획이 없다면 폐쇄 시키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이러한 사행성 게임은 도박임을 인지하고 호기심에서라도 접근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악성코드 분석가 박시준 

안철수연구소에서 악성코드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안랩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스키마를 쌓는 것을 좋아하며,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가짐으로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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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6 15:08 2009/11/26 15:08

같은 얼굴 다른 이름, 악성코드 작명법은?

AhnLab 칼럼 2009/11/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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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백신은 다른 진단명을 가질까 ?
‘Kido’, ‘Conficker’, ‘Downadup’, ‘DOWNAD’는 V3에서 Win32/Conficker.worm.173318 로 진단하는 샘플의 다른 백신 제품의
진단명이다.  악성코드명으로 보면 같은 이름에도 접두어나 변형이 각 업체마다 제각각이라 통일성을 찾기 힘들다. 악성코드 진단명은 왜 회사마다 다르며 통일방안은 없을까?


제각각인 악성코드 진단명
각 백신에서 사용하는 악성코드 진단명이 다른건 업체별로 고유의 악성코드 진단명명법이 있기 때문이다. 크게 악성코드 진단명은 악성코드에 대한 특징을 나타내는 접두어, 악성코드 이름, 변형으로 나뉠 수 있다. 접두어는 회사별로 표시 방식이 다르며 악성코드 진단명은 해당 악성코드를 분석한 분석가가 결정하며 분석가가 다를 경우에 진단명이 달라질 수 있다. 변형은 해당 업체에서 처리되는 순서대로 부여된다.


진단명 통일 시도
악성코드 진단명 통일은 1991년 한차례 이뤄졌다. CARO (Computer Antivirus Researchers Organization) 멤버들이 컴퓨터 바이러스 이름안(computer virus naming scheme)를 만든다. 일부 업체는 이 기준에 따랐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악성코드를 표현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고 닉 피츠제랄드(Nick FitzGerald)는 2002년 AVAR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진단명안을 마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F-시큐어 등의 업체에서 이 안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단명을 짓고 있다.



진단명 통일의 어려움

진단명 통일에는 다음과 같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첫째, 각 회사마다 고유의 명명법이 존재한다.
현재 각 백신업체는 고유의 명명법이 존재하며 공통 진단명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표준안이 만들어지고 이 표준안을 모든 업체가 따라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각 업체는 자신들의 방식을 유지하고 개선하려하고 있다.

둘째, 동시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진단명이 다를 수 있다.
명명법 표준안이 만들어져도 결정적인 악성코드 이름이 달라지면 소용 없다. 하지만, 새로운 악성코드가 여러 업체에서 동시에 접수되었을 때 다른 회사가 어떤 진단명을 사용하는지 참고할 수 없다면 제각각인 이름이 정해질 수 있다.

셋째, 한번 정해진 이름을 바꾸기 어렵다.
악성코드 진단명이 한번 정해지면 제품에 반영되고 홈페이지 정보로 올라간다. 필요에 따라 언론에 보도자료로 배포되기도 한다. 한번 정해진 악성코드 이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경우 혼란이 커져 더더욱 변경하기 힘들다.

넷째, 악성코드가 너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진단명이 동일해도 하위에 붙는 변형 정보가 달라질 수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변형 정보를통일하기 어려울 만큼 현재 악성코드가 너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진단명까지 통일해도 어떤 업체에서는 Foo.C 라고 명명하고 다른 업체에서는 Foo.F라고 지을 수 있다.

어렵지만 가야할 길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악성코드명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악성코드 진단명에 관심을 가지거나 같은 회사에서 여러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같은 악성코드를 다르게 불러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악성코드 진단명 통일안은 계속 시도되고 있지만 쉽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악성코드 분석가 차민석

안철수연구소에서 악성코드 분석 및 연구를 하고 있으며 “안랩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쿨캣’이라는 필명으로 더 알려져있으며, 보안 업무 외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상식 등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싶어하는 화려하진 않지만 알찬 30대 미혼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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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9 12:02 2009/11/09 12:02

2010년 보안 트렌드, “평판”이 대세

AhnLab 칼럼 2009/10/27 12:43

2010년의 단말 보안 제품의 키워드는 “평판”이다. 여러 회사에서 내년도 제품에 평판을 기반으로 한 기능을 탑재하였다. 시만텍과 카스퍼스키의 2010 제품에 주 기능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안랩에서도 평판기반기능을 탑재하기 위하여 준비 중이다. 사실 평판기반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7년 초 평판기반 서비스 ‘그레이제로’를 발표한 바 있다. 과거의 평판기반기술이나 서비스의 목적이 사용자의 평가에 기반하여 어떤 제품이나 프로그램의 특성을 규정하는데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 도입되는 평판기반기술은 미처 수집/분석되지 못한 악성코드에 대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새롭게 발표되는 평판기반기술에서는 사용자의 참여로 프로그램의 특성이 좌지우지되지는 않는다. 우리 PC를 한층 더 안전하게 지켜줄 기술, 평판기반에 대해 그 등장 배경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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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2007년 초 안랩이 발표한 평판기반서비스 '그레이제로'



빠른수집과 대응 노력만으로는 역부족
다양한 변종과 함께 한 해에만도 몇 천 만개씩 쏟아져 나오는 악성코드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방법은 더 빨리 수집하고, 더 빨리 분석하고, 더 빨리 대응 엔진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다. 최근 수 년 동안 AV업계는 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악성코드가 등장하자 마자 최대한 빨리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는 것이다. 최초의 한 두 명이 감염될 수는 있겠지만 그 것이 퍼지지는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각 보안업체는 샘플을 더 빠르게 수집하기 위해서 고객의 명시적 참여 동의 아래 자동으로 샘플을 수집하는 커뮤니티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를 망가트리거나 느려지게 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악성코드는 사용자 모르게 쥐도 새도 모르게 침투하여 본연의 목적을 수행한다. 과거에는 사용자가 PC에 발생한 이상 징후, 즉 파일 삭제나 크래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파일을 발견하여 신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전파 속도가 느렸다. 그러나 지금은 일단 감염되었는지 어떤지 증상이 없고, 악성코드가 스스로를 은폐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발견하여 신고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유명 웹서버를 해킹하여 순식간에 전세계로 전파된다. 유일한 해결책은 자동으로 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하여 악성인지 아닌지 분석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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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카스퍼스키 시큐리티 네트워크 - 데이터 수집 동의서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자동으로 분석 처리된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데이터가 수집되고 처리되는 것일까? 이를 사람이 일일이 처리할 수는 없다. 게다가 수집되는 데이터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구글의 스팸을 걸러내고 광고를 싣기 위하여 GMail이 자동으로 메일을 분석하여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처럼 보안업체도 자동분석시스템을 사용하여 신속하게 분석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리버싱을 통해 악성코드의 로직을 잘 분석하기만 하면 되었던 초창기와 달리 지금은 대용량 데이터 분석 및 처리과 서버 운영 능력까지 요구되고 있다. 안랩 만 해도 올해 7월 DDoS 대란 때 한 몫 했던, 클라우드 기반의 ASD(안랩 스마트 디펜스)서비스에 베타서비스 동안에만 수십 대의 서버를 사용했고, 정식으로 제품에 탑재되는 것에 대비하여 대규모 증설 계획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빨리 수집하고, 빨리 처리하고, 빨리 배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악성코드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격에서 특정한 부류나 심지어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악성코드가 발견되기 전까지 감염되는 소수의 피해자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의 피해자는 보호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정된 소수를 타겟으로 공격을 하면 자동 수집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또, 어떤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 수집 기능을 끄게 되면 해당 사이트에서 발생한 어떤 문제가 보안 센터로 통보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를 타겟으로 한 공격에는 무방비상태에 놓이게 된다.

평판기반 기술로 사전에 PC를 보호하자

바로 이 부분, 미처 수집되고 분석되지 못한 악성코드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평판기반이다. 평판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시스템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 먼저 유해하지 않은 안전한 프로그램인지를 확인한다. 이 과정은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 DB가 주로 사용되며 이 때 네트워크로 질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안전한 프로그램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서버로부터 이 프로그램의 정보를 내려 받는다. 이 프로그램이 언제 발견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사용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 프로그램인지 등의 정보를 내려 받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실행할 것인지를 판단하게 한다.


과거의 행동기반 제품들은 어떤 팩트-프로그램의 저수준 행위를 나열하고 사용자에게 허용할 것인지 차단할 것인지 판단을 강요하는 알림창을 나타냈었다. 문제는 이런 알림창이 매우 빈번하게 나타났고 알림창의 설명만으로 어떤 판단을 내리는 건 보통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평판기반기술은 다르다. 우선 경고창을 나타내긴 하되 그 빈도가 매우 적다. 그리고 과거의 어려운 기술적 내용에 기반한 중립적 메시지를 나타내지 않는다. “실행되려는 파일이 아직 분석되지 않았습니다. 분석될 때까지 차단하십시오.”와 같이 어떤 쉬운 근거를 제시하고 사용자가 어떤 결정-주로 차단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그 유도된 결정이 잘못되어서 사용자가 불편을 겪는 빈도가 매우 낮다. 앞에서 언급한 빠른 데이터 수집과 자동 분석 그리고 방대한 화이트리스트 데이터베이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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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노턴 2010에 탑재된 평판기반기능의 알림창


현재의 악성코드 분석능력은 빠르면 수십 분에서 늦어도 며칠이면 대부분 대처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새로 등장한 프로그램은 분석이 끝날 때까지 며칠만 실행 안 하면 그만이다. 또는 극소수만 쓰는 프로그램은 그 출처(예를 들면 제품 CD로 설치하는 경우처럼) 명확하지 않으면 분석될 때까지 안 쓰면 그만이다. 분석기간도 빠르면 몇 분 길어야 며칠이다. 급한 경우 분석센터에 직접 별도의 요청을 해도 될 것이다. OS 업데이트나 유명 프로그램의 경우 화이트리스트 DB를 사용하여 분석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PC와 같은 어떤 시스템을 보호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 것만 허용하는 것이다. 화이트리스트 기반으로 잘 알려진 소프트웨어만 설치하고 확인된 프로그램만 실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엄청나게 방대한 화이트리스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거나 관리할 방안이 없었기 때문에 블랙리스트 기반의 AV제품으로 PC를 보호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평판이라는 개념으로 화이트리스트 기반의 기능을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평판기반기술 덕분에 분석되기 전의 악성코드나 타겟팅 된 공격으로부터도 우리의 PC를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글. 프로그래머 황용석
현재 인터넷을 통하여 알게 모르게 이루어지는 공격에 대응하기 위하여 시스템 가상화를 통하여 단말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안랩 칼럼니스트”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최근에 관심분야는 Virtualization, Behavior Detection, Parallel Comput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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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2:43 2009/10/27 12:43

사이버상의 4가지 창과 4가지 방패 뭘까?

AhnLab 칼럼 2009/09/02 13:03
사이버상의 4가지 창과 4가지 방패 뭘까?

모순(矛盾)이란 말이 있다.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고사성어 『모순』. 이 고사성어는 모든 것을 뚫을 수 있는 창과 어떤 창이라도 막을 수 있는 방패를 파는 장사꾼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나는 이 고사성어를 들을 때마다 『앞뒤가 맞지 않음』이라는 그 본래의 의미보다 온라인범죄를 일삼는 해커(크래커)와 보안업체와의 끝없는 싸움이 연상된다.

세상의 어떤 것도 뚫을 수 있는 창을 가진 해커. 그리고 그 창을 막을 수 있는 방패를 가진 보안업체. 이 두 집단이 한 번씩 주거니 받거니 하며 끝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진 해커집단의 우세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공격자 입장에서는 단 한 곳의 허술한 부분을 찾으면 뚫을 수 있는 것이고, 수비자 입장에서는 단 한 곳이라도 허술하면 뚫리기 때문이다.


해커가 가진 네 가지 창 

첫 번째 창 - DDoS 공격
해커들이 찾아낸 허점, 사실 그냥 허점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강력해서 세상의 모든 방패도 뚫어 버리는 강력한 창, 해커는 이런 것을 몇 개씩이나 가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져 버린 DDoS공격이다.

지난달 우리나라는 정체불명의 괴한(?) 또는 괴집단으로부터 목적을 알 수 없는 DDoS공격을 받았다. 주요기관과 회사들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불편함을 격어야 했다. TV뉴스를 포함해서 각종 언론에서 연일 다루는 바람에 전국민이 DDoS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을 정도다.

이들 해커 아니 온라인범죄자에게 있어 DDoS는 아주 훌륭한 공격도구다. 완벽한 대응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서버의 앞 단에 설치되는 스위치, 라우터 등의 네트워크장비나 방화벽, IPS, UTM등의 보안장비 들 중에 뭔가 하나가 한계 성능에 도달하면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진다.

더욱이 이 모든 장비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어도 준비된 대역폭을 넘는 패킷이 들어오면 장비들은 모두 온전히 살아있지만 홈페이지는 접속되지 않는 우울한 상황이 계속된다.


두 번째 창 - 제로데이공격 
해커가 찾아낸 두 번째 허점은 제로데이공격이다. 이는 시스템에 존재하는 취약점을 공격하는 것이다. 취약점이 발표되면 그로부터 수시간 내에 악성코드로 제작되어 배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제작된 악성코드는 패치가 개발되고 시스템에 설치되기 전까지 유효하다. 특히 스팸이나 피싱, 트로이목마와는 달리 사용자의 오감(五感)으로 공격을 감지해낼 방법이 낼 방법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쥐도 새도 모르게 당해 버린다고 할까?

발표된 취약점 또는 패치를 자동으로 분석해서 공격도구를 만드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하니 참으로 걱정이 아니 될 수 없다.


세 번째 창 - 악성코드 급증
세 번째는 변종을 포함해서 엄청나게 늘어나는 악성코드의 수다. 도대체 하루에 얼마만큼의 악성코드가 발견되는지 알 수가 없다. 2009년에는 하루에 2~3만개의 악성코드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한정된 인력으로 구성된 분석팀에 처리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샘플쏟아 부어지고 있다. 악성코드분석팀에 DDoS공격을 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루트킷이다 뭐다 더 많지만 필자가 정말 걱정하는 건 따로 있다.


네 번째 창 - 개인정보 유출
바로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다. 금전이나 중요한 정보의 침탈을 목적으로 특정인을 공격한다면 과연 당해낼 자가 있을지 의문이다. 온/오프라인을 곁들여서 전화와 우편, 인터넷을 섞어서 그리고 미리 알아내둔 개인정보를 활용해서 공격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최근에 일부 기관에서 고위층 이름으로 발송된 허위 메일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메일의 이름을 바꿔서 속이는 거야 너무나도 간단하니 해킹이라 할 거리도 없다.

당신이 오늘 상급자에게 받은 메일이 진짜 일까? 당신이 상급자로부터 받은 메일에 첨부된 실행파일을 실행하는 순간 당신PC에 저장된 기밀문서가 해커의 손으로 넘어가 버릴지도 모른다. 요즘 세상엔 믿을게 하나도 없다.


보안 업체가 가진 네 가지 방패

첫 번째 방패 - 블랙리스트 방식
최근 2~3년 동안 보안업체는 완전히 수세에 몰려있었던 것 같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악성코드를 처리하기에 급급했었다. 전통적인 백신(AV) 제품은 블랙리스트방식이다.

이는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샘플을 수집하고 샘플을 분석하여 악성코드로 확인되면 파일을 특정부분을 코드화하여 시그니처로 엔진에 탑재하여 사용자PC에 배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안철수 박사가 의사생활을 하면서 밤새 프로그래밍하던 시절부터 몇 년 전 하루에 악성코드가 수십 개 정도 발견되던 시절까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처음 부딪힌 문제는 분석량이었다. 하루에 도착하는 수천 건의 샘플을 인간이 손으로 어떻게 다 분석한단 말인가?

자동화에 자동화를 거쳐서 분석문제가 줄어들자 두 번째 부딪힌 문제는 엔진크기 문제였다. 많이 잡으면 잡을 수록 엔진크기도 같이 늘어난다. 엔진이 커지면 메모리도 많이 쓰게 되고 CPU도 많이 쓰게 된다. PC가 느려지는 것이다. 따라서 엔진의 다이어트가 시급해 졌다.

엔진크키가 커지면 업데이트시 네트워크 대역폭도 많이 쓰게 되고 자동분석으로 하루에도 수 차례 이상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트래픽도 자연스레 늘게 되었다. 또 다이어트한 엔진의 크기도 어느덧 다시 한계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두 번째 방패 - 클라우드 시큐리티 
이 때 혜성처럼 나타난 것이 클라우드 시큐리티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시작된 이 기술은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상태로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다. 해커들에게 한방 날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서버쪽에 데이터를 두고 PC쪽에는 탐지와 실행을 주로 담당하게 한다. 시그니처 데이터가 모두 서버에 있고 PC에서는 필요할 때 마다 서버에 접근해서 확인함으로써 PC에 모든 시그니처를 둘 필요가 없어졌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악성코드 때문에 엔진크기를 걱정해야 할 필요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더욱이 샘플의 수집과 분석 과정이 자동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 빠른 샘플의 수집과 대응으로 서버쪽 장비를 증설하는 것으로 일관했던 DDoS대응방식을 PC단말에서 DDoS공격의 원천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이상행위를 수행하는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보고하기 때문에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이상행위에 대해서 DDoS공격 경보를 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드디어 보안업체도 멋진 방패를 하나 가지게 되었다.


세 번째 방패 - 화이트리스트 방식 
방패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에 나타난 세 번째 방패는 화이트리스트기반, 평판기반보안이다. 앞서 언급한 블랙리스트개념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알려진 안전한 어플리케이션목록을 만들고 이 목록에 들어가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은 악성코드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 개념은 이론적으론 너무나도 완벽하다. 내가 쓰는 한정된 프로그램이 아니면 다 악성코드로 간주해버린다면 내 PC에 악성코드는 발을 못 붙인다. 특정인을 공격하도록 작성된 악성코드도 실행이 안되니 무용지물일 뿐이다. 악성코드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보이지 않는가?

이론적으로는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만만치가 않다. 좋은 프로그램과 나쁜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분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내가 쓰는 프로그램과 내가 쓰지 않는 프로그램은 또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라는 난제가 있다.

PC에 있는 파일을 식별하는 것이 관건이다. 파일을 누가 개발해서 배포한 것인지 어떤 제품에 속해 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파일을 제작한 회사가 인증서로 서명 한 번만 해주면 쉽게 해결될 일 이지만 대부분의 중소 소프트웨어벤더는 서명을 하고 있지 않다(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PE파일에는 서명이 되어있다).

완벽하진 않지만 해외에서 Bit9이란 회사가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도 안철수연구소의 그레이제로를 비롯하여 여러 시도가 되고 있으며 시만텍의 내년도 제품에는 평판기능이 들어가 있다.


네 번째 방패 - HIPS 기술 
보안 업체가 보유한 마지막 방패는 HIPS(Host-based Intrusion Prevention)이다. 이는 너무도 막강해서 잘못 쓰면 주화입마 돼버린다. 이 기술도 화이트리스트기반이다. 두 번째와 다른 것이 있다면 파일 뿐만 아니라 행동기반으로 개별행위까지도 화이트리스트에 근거해서 차단해 버린다는 것이다.

세 번째 HIPS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앞의 두 방패는 제로데이공격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HIPS는 사전방어적인 기술로 잘 사용되면 매우 강력히 악성코드를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임의의 프로세스가 시스템 프로세스를 조작하려고 하면 가차없이 차단해 버린다. 이 또한 개념이 단순하고 깔끔하다.

그러나 문제는 정상적인 프로그램도 시스템 프로세스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을 도입한 제품은 정상적인 프로그램과 악성프로그램을 구별하는 것을 사용자가 결정하도록 알림창을 띄운다. 문제는 사용자가 알림창을 본다고 해도 악성인지 정상인지를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알림창은 엄청나게 자주 뜬다.

문제가 이렇다 보니 HIPS기반 제품에서는 인증서로 서명된 프로세스의 행위는 허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통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서명된 프로그램의 숫자가 매우 적기 때문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


과거 수년간 확실히 악성코드는 맹위를 떨쳐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수년간의 고생 끝에 그 들에 대항 할 수 있는 그리고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기술을 찾았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평판기반 보안, 행동기반 HIPS와 같은 무엇이라도 막을 수 있는 방패 같은 기술을 손에 막 넣기 시작했다. 아직은 미완성상태이지만 올해 그리고 내년쯤엔 이 기술들이 서로 잘 어우러져 완성된 모습을 갖출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단지 시간문제다. 내년 이맘때쯤엔 온라인으로 못된 짓을 하는 범죄자들에게 카운터펀치를 먹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출처 : 안철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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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13:03 2009/09/02 13:03

7.7대란, 그 시작과 끝

AhnLab 칼럼 2009/07/17 09:10

이번 DDoS 공격으로 본 우리의 보안 실태 

본 문서는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ASEC )에서 이번 DDoS 공격에 대해 분석 및 대응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내용으로, 이번 DDoS 공격에 제한된 내용임을 미리 밝혀둔다.

7월 7일 하루가 저물어 갈 즈음, 안철수연구소 ASEC으로 국내 특정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분산서비스거부(이하 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정황이 포착되기 시작하였다.

현재까지 (7/7 18:00 ~ 7/10 18:00) 총 3차에 걸친 DDoS 공격이 감행되었고, 공격에 활용되었던 DDoS 좀비 PC(감염 PC)들은 “소프트웨어적 하드디스크 손상”이라는 자기파괴증상을 끝으로 생을 마감하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1] 시간대별 DDoS 공격대상 변경 흐름



이번 DDoS공격의 특징
을 꼽는다면…

이번 공격에 이용된 악성코드는 마이둠 변종(Mydoom.88064, Mydoom.33764, Mydoom.45056.D)과, 또 다른 악성코드를 내려 받는 다운로더(Downloader.374651), 공격 대상 웹사이트 목록을 담은 파일(BinImage/Host),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하는 다수의 에이전트(Agent.67072.DL, Agent.65536.VE) 등이 있다.

이들 악성코드가 설치된 PC는 이른바 ‘좀비 PC’가 되어 일제히 특정 웹사이트를 공격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2] 안철수연구소 V3 제품군에서 진단하고 있는 DDoS
악성코드들의 연관성 분석도



지금까지 분석된 악성코드의 특징
은 다음과 같다.

1) 악성코드 간 협업 모델화: 최근 보안 위협은 하나의 악성코드에 모든 공격코드를 탑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DDoS 공격의 어미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msiexec1.exe (Win-Trojan/Downloader.374651), 그로부터 파생되는 많은 악성코드들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악성코드에 대한 효과적인 분석 및 대응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2) 스케줄링 기능 탑재: 악성코드 wmiconf.dll (Win-Trojan/Agent.67072.DL)이 공격대상, 공격시간대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uregvs.nls(BinImage/Host)를 참조하여 DDoS 공격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그림] 시간대별 DDoS 공격대상 변경 흐름’을 참고)

3) 멀티 도메인에 대한 공격 방식: 과거 다수 좀비PC들이 하나의 특정 웹사이트를 공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DDoS 공격은 하나의 PC에서도 수십 개의 웹 사이트를 공격하는 공격 방식이 이용되었다.

4) 소프트웨어적 하드디스크 손상 기능: 악성코드 wversion.exe(2nd)(Win-Trojan/Destroyer.37264)는 하드디스크의 물리적인 첫 시작 위치에 ‘Memory of the Independence Day’라는 문구를 이용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시스템의 MBR(Master Boot Recorder) 및 파티션 정보가 손상되어 정상적인 부팅이 되지 않는 증상을 유발한다. 추후 포렌식관점에서 좀비PC를 분석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도 볼 수 있다.

5) 중요 문서 및 파일들에 대한 손상 기능: 악성코드 wversion.exe(2nd) (Win-Trojan/Destroyer.37264)는 고정 드라이브에서 .doc, .docx, .wpd, .wpx, .wri, .xls, .xlsx, .mdb, .ppt, .pptx, .pdf, .accdb, .db 등의 확장자 파일을 찾아 손상시킨다.



내 PC가 감염여부 확인하는 방법
은...

현재까지 나온 보안솔루션 중에, 가장 신속한 대응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안철수연구소의 백신 제품이므로, 가장 최신의 V3로 점검하여 좀비PC로 활동여부를 점검하는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좀비PC로 활동하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상당량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발생하게 되어, PC가 느려지거나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을 보이게 되므로, 예전과 달리 PC 사용에 어려움이 많다면 즉시 감염 여부를 의심하고 치료조치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조치가 어려울 경우, 우선 네트워크 선 분리 후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좀비PC인 경우에도, 공격 비활성화 상태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확인이 어렵게 때문에, 이 글을 보는 즉시, 좀비PC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여 치료해보는 것이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1] 안철수연구소 V3 제품군에서 진단하고 있는 DDoS 악성코드들

 


이번 DDoS 공격의 끝은 어디인가

DDoS 공격에 참여한 모든 악성코드가 사라지는 그 날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DDoS 공격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인터넷 상의 모든 PC 사용자임을 우리 스스로가 인식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1) 사용자 PC에 백신이 깔려있다면 최소한 좀비PC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 그리고 개인들이 지켜야 하는 보안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백신을 설치했다면 실시간 감시와 엔진 자동 업데이트를 실행해야 한다.

- 또한 대부분의 악성코드는 윈도우 취약점을 악용하기 때문에 MS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윈도우 패치를 반드시 업데이트해야 한다.

- 이밖에 신뢰할 수 없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설치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도록 한다.



우리나라 보안 수준은?

2008년 3월 코리안클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사용자 중 백신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는 조사 대상자의 44.2%로 집계됐다. 또한 무료 백신 사용자는 36,6%, 불법 백신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13.4%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식 유료 백신을 사용하는 경우는 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은 물론 일본만 해도 연간 백신시장 규모가 우리나라의 20배가 넘는 1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년에 3만~4만원의 개인용 백신프로그램 설치조차 비싸다고 외면하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V3Lite와 같은 무료 백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안전한 세상 만들기

이번 일로 보안 경각심이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개인 PC에 보안시스템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이제 개인의 피해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PC 악성코드에 감염돼 자국의 주요 기관이나 또는 다른 국가의 주요 기관을 공격하는 사이버전쟁에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막연한 공포나 의심은 경계하되, 정부나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발표하는 행동 수칙을 잘 지키는 데에서부터 모든 보안은 시작된다.

안철수연구소에서는 무료백신인 V3Lite와 유료백신 V3 365 클리닉 그리고 전용백신을 통해 사전 예방 및 치료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권고한다.

백신만으로는 모든 악성코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개인 사용자에게 기본적인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개념으로 개발한 위험 사이트 사전 차단 서비스인 ‘사이트가드(AhnLab SiteGuard)’를 지난해 개발해 무료 제공하고 있다.

개인들은 악성코드로부터 PC는 V3 365 클리닉과 V3 Lite로, 인터넷 웹사이트 위험으로부터는 ‘사이트가드’가 안전을 지켜주어 2중 차단 시스템을 완비하게 된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도입한 AhnLab Smart Defense 기술을 적용해 DDoS 공격에 이용되는 악성코드는 물론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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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안철수연구소 ASEC(시큐리티대응센터, AhnLab Security Emergency response Center)은 최고의 악성코드 분석가 및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대응조직으로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ASEC에서 제공하는 빠른 보안위협 정보를 ASEC 블로그(http://blog.ahnlab.com/ase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칼럼니스트

김지훈 |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 분석가

안철수연구소의 시큐리티대응센터에서 취약점, 악성코드 및 네트워크 위협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안랩 칼럼니스트”뿐만 아니라, 다수의 보안 강연 및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안지식을 전파하는 "전문 보안교육전문가"가 되는 것이 그의 소박한 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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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7 09:10 2009/07/17 09:10

[안철수 칼럼] ‘7.7 사이버 대란’이 주는 교훈

AhnLab 칼럼 2009/07/09 15:39

이번 사태가 불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전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은 장기적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이번 사이버대란이 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보안 사고의 패러다임이 특정 국가나 단체 공격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대응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3년의 1.25 인터넷 대란은 전세계 불특정 다수를 공격해서 일어난 대표적인 보안 사고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7.7 인터넷 대란은 특정한 국가 그리고 특정한 정부기관과 회사를 공격해서 일어난 보안 사고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더욱 심해질 것이며, 따라서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조직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국가 안보를 용병에 맡길 수 없듯이 자국의 기술과 전문 인력을 키워 사명감을 갖고 사이버 안보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전 네티즌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대형컴퓨터를 목표로 해킹이 일어나던 시절에는, 특정한 기술자나 기관에서 전체를 관리하면 일반 사용자들은 안심하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개인용컴퓨터가 해킹의 목표가 되고 이들을 좀비 컴퓨터로 만들어서 큰 기관을 공격하는데 이용하는 상황이 된 요즈음에는, 더 이상 특정한 기술자나 기관에서 안전을 담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보안의 하향평준화가 일어나면서, 아무리 전문가가 많은 집단이라고 할지라도 한 사람의 초보자가 전체 조직의 보안 수준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전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국가전체의 사이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전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를 유도하는 정부의 리더십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셋째, 이제부터라도 사이버 보안, 더 나아가서는 국가적인 위험관리 체계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가 일어나야 합니다.

미국과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10년 전부터 전체 예산의 10% 정도를 보안에 투자하고 있으며, 오바마 정부에서는 일찍부터 사이버 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통령 주도 하에 지난 5월부터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에 연설을 통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심각한 현황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을 약속한 바 있으며, 미 국방성에서도 6월 23일 ‘Military Command for Cyberspace’ 창설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 27일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사이버공간이 새로운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공조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전체 예산의 1% 정도만 쓰고 있다보니, 1999년의 CIH 바이러스 대란, 2003년의 인터넷 대란에 이어서 이번 사태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피해가 큰 나라가 되었지만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전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대책 없이 있다가 결국 본보기로 당하게 된 것이며 우리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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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9 15:39 2009/07/09 15:39